런닝맨 100회, 게임신 유재석 미의여신 김희선 끼 각성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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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를 맞은 런닝맨. 10년 만의 예능 출연인 김희선. 그 궁합은 너무도 잘 맞아 떨어졌다. 미의 여신을 맞아 런닝맨은 100회 특집으로 ‘신들의 전쟁’ 특집을 마련했고, 이 기획은 모난 면이 없는 둥그런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예능뿐만 아니라 TV를 통해서도 한참을 못 봤던 ‘김희선’이 <런닝맨>에 출연을 한다는 것은 많은 시청자들이 놀랄 만한 작은 사건이었다. 결혼을 하고, 더더욱 이미지 유지가 중요한 김희선이 드라마가 아닌 예능으로 재등장을 한 것조차도 충격적인 사건일 것이다. 하지만 이후 SBS에서 시작될 <신의>가 있으니 미리 만나본 것은 기대 이상의 즐거움이었다.

간혹 영화나 행사 등에서 본 ‘김희선’이 다시 TV에 등장한 것은 <런닝맨>이나 드라마 <신의> 모두에게 좋은 효과와 의미를 가질 법하다. 런닝맨은 미리 옛 인기스타를 컴백하는 자리로 맞이했기에 의미가 있을 것이며, <신의>는 미리 붐 조성을 할 수 있어서 좋을 기획이었다.

서로 좋은 시너지 효과를 주는 것은 또 하나. 한류에까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기분도 들게 한다. 묘하게도 <런닝맨>과 <신의>는 한류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화제성에 있어서 무척이나 뜨거운 감자로 취급 받는다.

<런닝맨>은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신의>는 최고의 한류 스타라고 하는 ‘이민호’가 ‘김희선’과 짝을 이루어 타임슬립 드라마를 보여줄 것이기에 최고의 이슈거리로 벌써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그런 그녀가 <런닝맨>에서 밝은 모습을 보인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라 할 수 있었다.


평소의 긴장감 이상으로 긴장감을 보인 <런닝맨>은 김희선을 맞이하여 멋진 게임 아이템으로 처음서부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웃음을 줬다. 게다가 김희선은 어느 정도 옛 스타로서의 체면을 챙기지 않고, 남들과 똑 같은 수준의 망가짐을 불사해 더 큰 웃음을 줄 수 있었다.

아니!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게임에 임하며 고정 멤버인 송지효 이상의 활약도를 보여, 유재석과 많은 웃음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김희선의 적극적인 면은 다른 멤버들까지 별반 부담 없이 뛸 수 있게 만들어 줬고, 초대된 게스트가 대형 스타라고 해도 똑 같은 게임을 하며 많은 웃음을 만들어 냈다.

유재석은 역시나 게임의 지배자처럼 결정적일 때 최고의 활약을 보인다. 송지효가 자신을 아웃 시킬 수 있는 여건이 되는데도, 다가서서 유도를 하는 모습과.. 그 찬스를 통해서 김희선이 송지효를 아웃 시킬 수 있게 배려하는 면은 남들이 쉽게 할 수 없는 모습이라 할 수 있었다. 송지효가 완벽하게 방심하게 되어 아웃 된 것은 ‘대박’이라는 허탈감의 탄성을 지르게 하는 계기가 된다.

‘될 사람은 된다’고 했던가! 유재석은 연신 가장 위험한 상황에서도 운이 도와주어 아웃 될 상황에서도 극적으로 아웃을 모면하게 된다. 물에 빠지면서도 운이 좋게 명찰이 젖지 않는 것은 그가 말했듯 게임의 신이 도와주는 것처럼 놀라운 우연으로 그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유재석이 명불허전의 존재란 것은 역시나 긴장감 이후에 대놓고 벌어지는 전투에서 빛이 났다. 최종 ‘신의 전쟁’ 우승자를 가려내는 장면이기도 한 네 명의 난투극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면을 제공했다. 이 난투극에서 김종국이 아웃 되고, 김희선이 아웃 되고, 개리가 아웃 되는 순간까지 쉴 새 없는 긴장감의 연속이었으며.. 유재석의 우승은 놀라움이었다.

마지막 개리의 징표를 때수건으로 벅벅 지우며 준 웃음은 큰 웃음이었으며.. 이전 하하에게 뽀뽀를 하는 장면과 광수를 아웃 시키는 장면은 빵빵! 터지는 웃음을 줬다. 제작진의 기획 또한 매우 치밀해서 놀라움을 준 케이스였다. 신들의 전쟁이라고! 각 캐릭터마다 부여한 캐릭터의 조화도까지 놀라웠다. 신들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을 주고, 약점을 파악해서 아웃 시키는 룰은 자세히 설명을 해 주지 않아 더욱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불친절한 미션 룰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요소로 작용했다. 그래서 잠시도 안심할 수 없게 만든 것은 제작진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는 반증이었다. 이제 뭔가 준비를 해 놓으면 멤버들이 전부 유추해 내어 게임에 임하는 것은 고초일 수밖에 없는데도, 그것을 피해 새로운 룰을 적용해 이토록 멋지게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든 것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다.

오랜만에 예능으로 만나보게 된 김희선의 밝은 꽁쥬 이미지를 더욱 빛나게 해 준 유재석의 리딩 능력은 역시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면이 되어주었다. 100회 특별 게스트인 김희선이 준 웃음은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웃을 수 있는 건강한 웃음을 주었다. 만약 뭔가 조금이라도 예쁘게 보이려고 빼는 행동이 있었다면 이번 회는 그리 유쾌하게 볼 수 없었을 테지만, 그녀는 참으로 영리하게도 스타라는 이미지를 완벽히 제거해 내며 친근한 이미지로 큰 웃음을 주어 100회를 의미 있게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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