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다시 사랑 받으려면 해야 할 일. 그 첫 번째

놀러와가 부진의 늪을 탈출하지 못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400회를 맞이한 놀러와지만 뭔가 새로운 것 없는 조금은 고리타분해진 면을 드러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 때 안방 예능의 최고 프로그램으로 동 시간대 붙는 야심만만을 주눅들게 하여 화요일로 옮기게 했던 기세는 온데 간데 없이 상대 예능 프로그램 중에 최하 시청률로 굴욕을 당하고 있다.

어떠한 현상이 생기는 데는 이유가 있듯, <놀러와>가 이렇게 된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누구보다도 <놀러와>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은 매주 반복되는 같은 패턴의 컨셉이 못 마땅해 바꿔줄 것을 원했지만, 좀처럼 그런 소통의 이야기는 들어가지 않은 듯했다.

<놀러와>는 ‘세시봉 특집’을 기점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았고, 그 기점부터 조금씩 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이유에는 MBC가 상업적 방송사인 SBS보다 더욱 더 상업적인 방송이 되어가는 시점이 바로 이 시점부터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아마 이 때쯤 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김재철 사장이 MBC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MBC는 일대 변혁의 시기를 갖는다. 시사 프로그램은 모두 총탄을 맞은 듯 힘없이 사라져 갔고, 돈이 되는 예능이나 드라마에는 돈이 몰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돈이 몰리기 보다는, 돈을 벌어서 다른 곳에 쓰기 위한 일들이 벌어진 시기가 바로 이때부터였다. 기존에는 MBC 자체에서 예능이나 드라마를 제작했지만, 점차 외주 제작 시스템에 맛을 들이고.. 공영방송의 자체 제작 시스템은 온데 간데 없이 자리를 바꿔 내부 제작 인원은 다른 곳에서 돈벌이를 해야만 했다.


아! 말을 하다 보니 연관된 이야기지만 너무 다른 곳으로 빠질까 다시 돌아와서 <놀러와>를 보자. <놀러와>는 ‘세시봉 특집’을 통해서 가장 큰 흥행을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시작해 연일 ‘세시봉 특집’을 통해서 돈벌이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세시봉 특집’에 나왔던 세시봉 가족들은 이를 통해서 엄청난 인기와 돈을 벌게 되고, 방송사 또한 고유의 콘텐츠로 세시봉을 앞세워 돈벌이에 나섰다. 이는 방송뿐만 아니라 지역 방송을 통해서도 이루어졌고, 각종 공연을 통해서도 이루어졌다.

이것이 비단 ‘세시봉 특집’을 가진 <놀러와>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MBC는 <나는 가수다>의 성공으로 무분별하게 돈벌이에 나서… 국내는 물론, 외국으로의 공연까지 추진하며 돈벌이에 나섰고 가수들을 굉장히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놀러와>와 <나는 가수다>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바로 이때부터 그 공통점으로 인하여 프로그램은 돈벌이에 이용당하는 썩은 프로그램이 되어 버려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잃게 된다. 어느 순간 대중들이 눈치를 채기 보다는 오래 시간을 거치면서 알았지만 그것을 눈치 챈 시청자들은 서서히 MBC의 프로그램에 대한 믿음을 거두고 떠나가기 시작했다.

<놀러와>의 시청률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어떠한 특집이 이루어지고, 한 번 성공하면 질릴 때까지 반복하는 특집 때문이었다. 이전 <놀러와>도 어떤 스페셜이란 것이 있기는 했지만, 다양성이 갖추어졌기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이때부터는 재탕에 삼탕에 질릴 때까지 시청자들에게 같은 맛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때 지겨운 맛을 느끼는 순간 <힐링캠프>가 등장한 것은 <놀러와>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이기도 했다. 역시나 그 즈음 <안녕하세요>도 등장했다. 상대 프로그램으로 등장한 프로그램들은 모두 새로운 유행 코드로 등장했지만, 여전히 <놀러와>는 지루한 스페셜 놀이로 매번 똑 같은 컨셉으로 일관하여 꾸준히 충성도 있는 시청자들을 놓치고 만다.

따라서 <놀러와>의 이유 있는 시청률 하락은? 그 이유가 지루한 컨셉 지키기였으며, 그 컨셉 지키기는 상업적인 푸시가 있어서였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이유는 프로그램이 이렇게 망가지는데도 소통을 게을리 한 제작진들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필자 또한 수 회에 걸쳐 문제점을 글로 제안을 했지만, 그런 글조차 모니터링을 하지 않는 제작진들의 게으름은 지금 이렇게 된 문제 중에 하나로 꼽을 만하다. 필자의 글이기 보다는 시청자들의 공통적인 바람을 적은 이야기였기 때문에 그러한 소통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안타까움이었다.

하지만 지금도 <놀러와>의 인기를 지키려 한다면 방법은 남아 있다. 그 방법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필요 없는 인원을 줄이는 것이다. 그래서 첫 번째 제안하는 방법이 ‘조세호(양배추)’와 ‘우승민’을 빼는 일을 먼저 제안한다.

조세호와 우승민의 공통점은 인연에 의한 캐스팅이라 볼 수밖에 없는 공통점이 있다. 조세호는 <무한도전>을 통해 쌓은 유재석과의 인연으로 보이고, 우승민은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의 공중분해로 인해 떠 안은 강호동과의 인연으로 보인다. 정이 가미된 캐스팅이지만 그들이 마땅히 <놀러와>에서 웃음을 줄 수 있는 코드는 없다.

새로운 <놀러와>를 위해 바꿔야 할 것은 너무도 많지만, 그 첫 번째로 이 2인의 인물을 빼라고 하는 것은 이들이 웃음을 빼앗기 때문이기도 하다. 상업적인 방송사로의 탈바꿈과, 프로그램 제작 또한 상업적인 권력에 휘둘리는 모습을 배제하더라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정으로 인물을 자리에 앉히는 것일 수밖에 없다. 글이 몇 개가 쓰여질지 모르겠지만, 첫 번째 <놀러와> 개혁을 위한 방법 제안으로 인물 떨쳐내기를 제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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