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 그 시절 누구를 위하는 마음

태어나서 누구를 위하는 마음을 갖고 산다는 것. 그것은 참 아름다운 일이다. 우리는 누구를 사랑하고, 누구를 위한 마음을 가지면서 변화를 맞이하고 그렇게 성장이란 단어에 한 발짝씩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응답하라 1997 : 사랑, 안 하던 짓도 하게 만든다>는 성장이란 마음 속의 변화를 보여준다.

<응답하라 1997> 6화 드라마 속에는 성시원(에이핑크 정은지) 가족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등장한다. 시원은 고등학교 시절 성장 속 누구를 향한 마음이 행복과 불행을 동시에 느끼게 되는 때를 보여주고, 시원의 부모님은 그 시절 겪는 세대의 행복과 불행이 있음을 보여준다.

시원에게 그 시절 행복 중에 하나는 자신의 우상인 H.O.T를 사랑하는 마음밖에 없다. 그래서 자신의 일부 같은 감정인 H.O.T의 일거수일투족은 그 자신의 행복과 불행으로 받아들여진다. 우상이 아프면 자신이 아프고, 우상이 행복하면 자신도 한 없이 행복해지는 심리변화를 가지는 시기.
 
내 소중한 감정의 한 자락인 우상 H.O.T를 누가 조금이라도 욕 한다 치면, 세상에 그만한 원수도 없게 되며.. 내가 사랑하는 스타를 같이 사랑해 주면 그 사람은 그 시간부터 나의 동지가 되어주는 영혼의 동무가 된다.

세상엔 나의 마음과 같은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내가 사랑하는 스타를 싫어하거나 경쟁을 하는 타 스타의 팬들이 한데 엉켜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다툼이 생기기 마련. 시원에게도 같은 반 웬수 친구가 있다. 쉬는 시간 에쵸티 뮤직비디오 좀 볼라 치면, 상대 경쟁 스타인 젝키의 뮤직비디오를 보겠다고 끝까지 방해를 해 기어코 머리끄덩이를 잡고서야 상황이 마감된다.


<응답하라 1997>은 팬들의 심리를 매우 잘 반영해 보여주며 공감을 사고 있다. 하지만 그 팬들의 스타를 사랑하는 심리 속에 그들의 생활 속에는 또 다른 행복과 불행이 존재한다고.. 자신이 스타에 빠져 있는 동안 아버지는 암 판정을 받아 새로운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시원의 부모인 성동일의 암 선고와 병원에서의 생활. 그 생활 속에 TV를 통해 나오는 드라마는 희망을 얻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TV속 또 다른 드라마를 쓰는 작가는 막장의 결말을 향해 가는 내용을 보여주며 성동일과 그의 아내 이일화의 희망을 꺾게 된다.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의 마음은 그 작은 희망조차 꺾이는 것이 싫다고, 생전 하지도 않았던 일을 하게 된다. 바로 작가에게 연락을 하여 내용 좀 바꿔 달라는 간절하고도 무모한 통화를 하게 되고, 마침내 그 작은 소망의 메시지는 전달 돼 결말까지 바뀌는 기적으로 다시 남편과 병실에 있는 환자들이 희망을 갖게 된다.

시원은 부모가 겪고 있는 아픔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자신이 해 놓은 일로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며 성장통을 겪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 생각하는 토니안이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연예인으로서 회의를 느꼈다! 란 말을 하자 큰 충격에 휩싸인다. 팬으로서 서슴없이 저지른 혈서가 스타를 충격에 빠져들게 했고, 그 충격은 곧 자신이 저지른 무모함을 느끼게 하여 마음 속 성장과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응답하라 1997> 속 ‘사랑, 안 하던 짓도 하게 만든다’에는 수 많은 이들의 변화들이 보였다. 시원은 스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안 하던 짓인 빗나간 이성이 만들어 낸 혈서를 쓰는 열정을 보이게 했고, 시원의 부모 이일화는 남편 성동일을 위해 평소 남세스런 일이라 생각됐던 일까지 하게 했다.

그 주변인도 마찬가지. 모범생 윤제(서인국)는 좋아하는 시원을 위해 그녀가 좋아하는 스타의 공연과 팬클럽을 찾아나서 같이 응원을 하게 했고, 모유정(신소율)은 윤제를 좋아해 안 하던 농구지식 공부까지 하게 되는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상대는 다른 곳에 마음을 쏟아 허탈해진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기회는 있는 법. 유정은 윤제를 좋아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들로 인해 주변에서 자신의 마음을 챙긴 학찬(은지원)과 연인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사랑, 안 하던 짓도 하게 만든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위해 마음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그로 인해 인생이 바뀌는 모습도 보여준다. 안 하던 짓을 시작하며 뜻밖에 좋은 결과를 얻는 그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얻고, 아파하는 이는 힘을 얻게 되며,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자신은 바뀌어 좀 더 온전한 소양을 갖춘 이로 성장을 하게 된다. 1997년 성시원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렇게 안 하던 짓을 하며 자신과 남을 위해 발전을 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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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12.08.08 09:04

    아` 정말 리뷰 읽을때마다 더 보고 싶어지는 드라마네요~*
    아리랑 티비에서도 언능 방영되었으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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