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엽신의 또 다른 전성기.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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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의 또 다른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연이은 그의 행보는 놀라움을 주고 있고, 그가 현재 하고 있는 프로그램만 보더라도 얼추 5개. 게다가 MBC 정글러브 후속 프로그램의 MC로까지 되었다고 하니 프로그램만 6개를 진행하는 왕성한 전성기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크기도 결코 작은 게 아니다. 월요일에는 KBS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 화요일에는 SBS <강심장>, 목요일은 KBS joy <XY그녀>, MBC <게스트하우스(예정)>, 토요일은 KBS <불후의명곡>, tvN <SNL코리아>과 <토요일톡리그>.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메인 진행을 맡았으며, 그 중 한 곳인 <SNL코리아>만 크루로 움직이고 있다.

그가 하는 프로그램의 수만 대충 보더라도 6개. 스타 개인이 소화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프로그램에서 그를 볼 수가 있다. 하지만 무엇 하나 재미를 놓치지 않는 그의 천재적인 웃음은 걱정을 덜어준다. 그만큼 안정된 진행 솜씨를 보여주니 말이다.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해서 그가 보여준 웃음은 한 시대를 풍미하는 그런 웃음이었고, 그는 자신의 영역을 진행으로 넓히며 또 다른 웃음을 만들어 줬다.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여러 개그맨 출신 MC 중에서도 그만의 특화된 웃음은 누구도 넘볼 영역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 나가고 있는 것이 신동엽이다.

눙치는 개그의 독보적인 인물. 색드립을 해도 저질스럽게 여겨지지 않는 유일한 인물. 천재적인 애드리브의 신이라 일컫는 2인 중 1인(또 다른 1인은 신정환). 그를 표현하는 말들은 대부분 우수한 실력을 동원한 비교점이다.


그가 하는 프로그램을 성공의 기준에서 보면 실패를 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그의 개인 실력을 놓고 보자면 실패를 할 만한 것은 없었다. 유일하다고 여겨지는 실패작이 ‘일밤’의 한두 코너였지만, 그도 시청률의 기준이 아닌 재미로 봤을 때 꽤나 재미있었음을 우리는 기억한다.

그처럼 꾸준히 많은 프로그램을 소화해 낸 사람도 드물다. 비슷하게 다작을 하는 MC를 본다면 김구라가 있었지만, 작품 수에서 신동엽을 따라가기란 김구라조차도 힘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다작을 하고, 실력도 출중한 신동엽이 어느 순간 사업에 실패하고.. 사람들의 뇌리에서 잠깐 잊혀진 후로 뭔가 큰 임팩트가 없는 진행들은 그를 인식시켜주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분명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도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게 했다.

그런 그가 어느 순간 다시 한 번 대중들의 뇌리에 깊게 남은 것은 바로 <SNL코리아>에서 보여준 19금연기 때문이었다. 이곳에서 신동엽은 자신의 강점을 가장 잘 알려주며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워낙에 정상에 있던 스타였지만, 그의 고유영역을 넘볼 수 없음을 이곳에서 재증명해 냈다. 그래서였을까? 그 고마움으로 그는 크루로 남는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줬다.

사실 여기까지가 좋았던 그림이었다. 이후 그는 SM C&C와의 계약, <XY그녀> 진행소식. 그리고 이제 선 보일 MBC의 <게스트하우스> 진행소식까지 연이은 움직임은 뭔가 아주 작은 걱정을 하게 한다.


지나치게 많은 움직임처럼 보여서가 그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뭔가 위기 전의 고요함 속으로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어서일지도 모르겠다. 그가 들어가는 <게스트하우스>는 수없이 망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시간대였다.

그가 진행할 <게스트하우스>는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문제는 단 한 번에 대중의 적이 된 황상민 교수가 출연한다는 것은 이 프로그램이 곱게 가기란 어려운 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 이것 저것 따져볼 때 이번 신동엽의 움직임은 걱정거리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현재 신동엽이 그를 대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여럿 진행하면서도 또 하나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하려는 것이 안타까움이며 걱정일 수밖에 없다. 성격을 달리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상관없지만, 덩어리가 큰 프로그램들을 연이어 하는 것은 그리 반길만한 일이 아니다. 이미지 소모가 빨리 된다는 것이기에 수명도 그만큼 빨리 줄어든다. 더욱이 안정적인 위치를 다져야 할 시기에 이곳 저곳 발을 담그는 것은 그리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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