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웃음기 제로 번지팀 살린 유재석 스파르타 연출력

누구도 쉽게 그의 탁월한 진행 능력을 넘볼 수 없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다 죽어가는 번지팀을 살려내는 그의 진행 능력에는 한가지 능력이 더 추가된 모습이다. 바로 연출력.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능력이 그의 능력이 되자 절망의 팀이었던 번지팀이 소생하는 기적을 보였다.

이전에도 이 능력이 없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나, 이번 <무한도전>을 통해서 유재석의 연출력이 빛이 난 것은 수 없이 많은 프로그램에서 얻은 노하우를 그 스스로 일사불란하게 정리해서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에 누구를 살릴 수 있는 것이 가능한 일임을 보여줬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진행자 중에 이런 연출력을 가진 이가 유재석 말고 있다면, 이경규 정도. 이경규 또한 많은 이들에게 예능 국장급 연출력을 지닌 이라 평가 받고 있다. 연출자가 있을지라도 이들의 경험은 무시하지 못 할 정도의 엄청난 감각을 가지고 있기에 그들의 능력을 허투루 넘길 수 없게 한다.

이경규의 연출력으로 탄생했다고 봐도 될 만한 프로그램이 <남자의 자격>이며, 기존의 <일밤> 프로그램 중에서도 그의 연출력이 빛이 난 코너들은 몇 됐다. <퀴즈! 육감대결> 또한 그의 진행 능력이 연출력을 압도한 사례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유재석이 현재 뛰어난 활약을 하면서 진행 능력을 넘어 연출 단계까지 간 프로그램은 여러 프로그램이 있다. 워낙 뛰어난 연출자 김태호PD가 있는 <무한도전>이지만, 이곳에서도 유재석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은 무시하지 못 할 정도로 힘을 주고 있다. <런닝맨>, <놀러와>, <해피투게더> 또한 그가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단순히 나와 있는 대본만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님을 그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이번 <무한도전>에서 용왕 캐릭터로 분한 유재석이, 기존에 제대로 분량도 소화시키지 못하던 이들의 오합지졸 ‘번지팀’을 맡아 웃음을 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스파르타 교육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단순한 스파르타 교육법이라고 치부할 수도 없다. 강하게 주입식으로 한다 하여 모든 사람이 따라오지는 못 할 터. 그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능력은 이를 따를 수 있게 하는 그만의 연출력을 갖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웃기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이에게, 그가 쓴 교육법은 지치고 쓰러지기 직전까지 몰아세워가며 몸에 기억의 흔적을 남기는 일이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분량의 영상 촬영을 통해 그가 ‘번지팀’에 남겨준 것은 웃길 수 있는 감각의 기록이었다.


수 없이 많은 분장. 수 없이 많은 촬영. 최선을 다해서 촬영에 임했으니, 이젠 됐겠지! 라는 생각을 할 때도 변함없이 불러내어 또 다시 촬영을 하는 그의 엄청난 열정은 혀를 내두르게 했다.

촬영에 임하는 연기자뿐만 아니라 스태프까지 녹초가 될 것 같은 마음에 그가 연출하는 이 뮤직비디오 ‘무도스타일’이 제발 끝나기 만을 바라는 마음들이 가득했다. 유재석이 만족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만족해 가며 ‘OK 싸인’을 내자 환호성을 내지르는 그들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지만… 그 모습 속에서 유재석이 가지고 있는 연출에 대한 욕심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유재석이 연출에 대해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은 그만한 연출력을 가진 PD가 있어주기 때문에 또 다른 욕심을 내지 않아도 된다. 단지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서 정보를 주고 받는 정도만 하더라도 충분히 이 프로그램은 큰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이 되기에 욕심은 필요치 않아 왔다.

그런데 잠시나마 대결을 통해 자신이 속한 ‘번지팀’이 웃겨서 이겨야만 하는 상황에 나온 그의 숨겨진 연출 능력은 빛을 발한 모습이었다. 하나에서 열 가지 모두 그의 주문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무도스타일’을 통해 보여진 ‘번지팀’의 웃음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길까지도 감을 익혔다는 느낌을 받게 할 정도로 그의 연출력을 갖춘 리더십은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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