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직장 스트레스 녹여줄 드라마 탄생?

비정규직 직장인의 비애를 뒤틀어 돌아볼 드라마가 탄생한다. <직장의 신>은 124개의 잡다한 자격증을 가진 만능 계약직 미스김이 그녀를 둘러싼 직원들과 어우러지며 소소하고도 흔하게 직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이야기하는 드라마가 찾아온다.

25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에는 주연 배우인 김혜수와 오지호를 비롯하여 정유미, 이희준, 전혜빈, 조권, 전창근PD가 참석해 발표회를 가졌다.

<직장의 신>은 원작이 있는 드라마로 2007년 일본 NTV에서 방영된 ‘파견의 품격, 만능사원 오오마에’를 원작으로 한다. 방영 당시 ‘파견의 품격’은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그 영향력이 큰 드라마로 사랑을 받았다.

원작 ‘파견의 품격’의 연출은 나구모 세이이치와 사토 토야, 요시노 히로시가 맡았으며, 각본은 나카조노 미호였다. 한국산 <직장의 신>은 전창근 PD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각본에는 tvN <꽃미남 라면가게>로 유명한 윤난중 작가가 참여한다.


<직장의 신>과 원작 ‘파견의 품격’의 공통점이라면 극의 베이스를 이루는 비정규직과 정규직과의 마찰과 화해를 다룬다는 점. 다른 점이라면 한국적인 이야기로 바뀐다는 것이다. 즉 한국 직장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는 지역적인 간극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원작과 <직장의 신>의 역할 분담은 오오마에 하루코 역이 미스김(김혜수)으로, 모리 미유키 역이 정주리(정유미)로, 쇼지 타케시 역이 장규직(오지호)으로, 사토나카 켄스케 역이 무정한(이희준)으로 바뀌어 보여진다. 캐릭터 무게감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직장의 신>에는 특이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바로 미스김. 미스김 김혜수가 하는 역은 기존 직장에서 모두가 하기 싫어하는 일들만 골라서 하는 역으로 그것도 3개월 계약직인 수퍼히어로 능력을 갖춘 특이한 캐릭터다.

남들은 정규직 직장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그녀는 오로지 딱 3개월만 계약을 해 철저할 정도로 자로 잰듯한 일만 한다. 모든 것이 계약서에 근거한 것으로 추가적인 일은 거부하며, 일이 생기더라도 철저하게 할증 시스템의 수당을 받는 능력자로 누구에게도 주눅들지 않는 여전사 직장인 캐릭터로 등장한다.

원작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그대로 살아 움직일 미스김은 나름대로 사연이 있는 캐릭터다. 그녀가 비정규직을 고수하는 이유가 된 것은 정규직에서 겪은 뼈 아픈 사연들 때문. 그 아픈 사연을 발판 삼아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에서 특출난 능력을 자랑하는 마에스트로가 되어보자는 생각은 철저한 미스김으로 재탄생하는 이유가 되게 한다.

계약직이지만 슈퍼갑의 능력을 가진 능력자 미스김의 난적은 정규직에서 최고 인정을 받는 장규직. 그들의 만남과 펼쳐지는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정규직의 슈퍼히로인 미스김과 능력 면에서 정규직의 슈퍼히어로인 장규직의 대립과 대결 등이 주는 재미는 무척이나 큰 재미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직장의 신> 속 정주리(정유미 분)는 사회 초년생으로 직장을 얻어야 하는 처지에서 모든 면에서 최고의 능력을 갖춘 이들을 선망하며 발전하는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그녀가 원하는 직장의 형태는 정규직의 안정됨을 추구하는 것이겠지만, 현실이 되는 드라마 속 미스김은 정주리의 가장 가깝고 현실적인 롤모델이 될 것이다.

이희준이 맡은 무정한 역은 우리가 흔히 보는 건조한 직장 상사의 모습을 띠고 있다. 건조한 만년 과장의 모습. 딱히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출중할 정도로 능력이 있는 모습도 아닌 일반적인 능력을 갖춘 역할로 원작에서의 역할과 비슷한 형태로 갈 것으로 보인다.

원작이든 <직장의 신>이든 변함없을 요소로 보이는 것은 정주리(정유미 분)가 꿈꾸는 이상적인 궁극의 롤모델의 대상은 미스김(김혜수 분)이라는 것과 미스김과 장규직과의 대립이 주는 비정규직과 정규직과의 분란과 화해. 그리고 상생으로의 인도는 드라마가 추구하는 이야기의 근간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 드라마 <직장의 신>이 주고 싶은 메시지는 ‘약육강식의 세태를 풍자하고 사회적 약자의 꿈을 응원하는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만년 백수로 남는 것보다 비정규직이라도 택해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래도 꿈은 있다!’라고 응원할 <직장의 신>이 기다려진다. 유념해서 봐야 할 것은 이 드라마는 코미디물이라는 것. 제대로 감상하려면 약간 분위기 업해서 봐야 하는 점이 특징일 것이다.

4월 1일 첫 방영하는 <직장의 신>은 KBS 2TV에서 방영하며 <광고천재 이태백> 후속으로 밤 10시에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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