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진정성과 창조적 마인드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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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무한도전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이 8년여 프로그램을 만들어 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시작점에서 노력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늘 항상 자신만이 아닌 자신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마음을 담는다는 점이 이 프로그램이 추앙받기까지 하는 이유다.

<무한도전>은 방송사와 연출자, 연기자가 만들어 내는 이야기를 시청자가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같이 만들어 가는 것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그들은 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곁에서 뛰고 있다.

<무한도전: TV특강 편>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같이 나누자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기획일 것이다. 남을 뭐라 하기보다는 자신부터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멤버들은 하나를 배우더라도 정확히 배워서 최대한 온전한 상태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노력한다.

그들은 같이 어우러짐을 기본으로 한다. 즉 어느 누구에게 한정하기보다는 전체가 하나 됨을 강조하기에 따돌림 따위는 없다. 민주화의 뜻을 심각하게 잘못 쓰는 아이돌일지라도 ‘모르면 배워서라도 깨우치라’는 식으로 감싸 안는 방식이다. 일부 시청자의 노여움이 편집 요구를 하더라도, 출연 분량을 내 보내 스스로 반성할 기회를 주는 것이 바로 <무한도전>이 추구하는 대통합 방식이다.


‘TV특강’ 편의 강의 방식은 역시나 시청자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방식이었다. 역사의식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강요하기보다는 역사를 알아야만 자기 것을 빼앗기지 않는다는 근본적인 이유를 가르치는 방식.

아무리 좋은 강의라고 해도 박명수처럼 기존 교육 방식의 딱딱함이 섞인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효율성이 없다는 것을 보였고,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팀의 노홍철이 창조적인 교육 방식이 효율적이란 것을 증명해 냈다.

<무한도전>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할 때의 방식은 갇혀 있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이 사회가 요구하는 그 당시의 화제와 사건을 다루는 것은 가장 대중의 관심사에 다가서는 것이기에, 비록 시간에 쫓긴다고 해도 나태하지 않고 바로 움직여 만들어 내 놀라움을 준다.

SBS에서 보도된 요즘 아이들의 역사의식 부재에 대한 들끓는 사회문제를 바로 취급하는 방식도 <무한도전>만이 보여줄 수 있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보여주는 것은 감동 그 이상의 감동을 준다. 그러면서도 최초 보도를 한 SBS에 대한 예의도 잊지 않는 모습도 놀라움이다.

‘왜 이 기획이 있었는지’에 대한 모티브 설명을 할 때 SBS 뉴스 자료를 처음과 중간에 삽입하는 방식은 예의 면에서도 합격점이라 할 수 있다. 뉴스 장면과 드라마 장면을 같이 배열하는 방식은 예의 면에서도 좋았다.


‘TV 특강’을 마무리하는 벌칙을 정하는 부분에서 그 무엇이라도 아이템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은, 벌칙을 따로 모아 특집을 만들어 보자는 유재석의 의견 제시가 바로 또 하나의 창의적 특집을 예고케 하고 있다.

그들이 제시한 교육 방식도 유도 접근 방식이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알려 놀라웠다. ‘어처구니’와 ‘시치미’에 대한 그들의 설명은 쉽게 지나치고 마는 우리 말을 제대로 알게 한 장면이었다. 노홍철이 ‘이순신 이순신’을 반복하면서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내뱉게 하는 교육 방식은 단연 최고의 강사라고 느끼게 한 대목이었다.

<무한도전> 멤버가 보인 교육 방식은 누구하나 같은 방식이 아니었다. ‘사건 / 인물 / 문화유산’으로 나누어 한국사를 가르치는 팀의 경쟁 방식은 모두 달랐다. 그런데 그 모두가 정답인 강의 방식이었다는 게 <무한도전>이 보여준 긍정적 효과라는 부분이다.

현 대한민국 교육방식은 크게 분류해 주입식이라고 본다면, <무한도전>이 보여준 교육 방식은 세 팀 모두 자신들이 보여줄 수 있는 다른 접근 방식의 교육 형태였다. 세 팀 모두의 방식아 다 다른 방식이어서 효과적임은 누구도 알 수 있는 방식이었다. 그중에서 가장 창의적인 노홍철의 교육 방식은 교육이 왜 필요한가와 전혀 지루하지 않음을 완벽히 증명해 내 놀라움을 줬다.


<무한도전: 간다 간다 뿅간다 특집>은 무척이나 창의적인 아이템이다. 멤버끼리 다른 특집을 하다가 길이 내뱉은 웃음의 말을 갖고 다시 하나의 아이템으로 승화시켜 특집 하나를 만들어 낸 방식은 <무한도전>이 얼마나 창조적인가를 알게 한다. 또한, 벌칙으로 다른 특집을 구상하는 방식은 <무한도전>이 늘 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 우수함이란 것을 알게 한다. 

<무한도전>은 늘 시청자를 놀라게 한다. 그리고 시청자와 늘 같이 해 생활의 일부처럼 느끼게 한다. <무한도전>의 진정성과 창조적인 마인드는 갇혀있지 않고, 늘 대중의 가장 가까운 곳까지 다가서려 하는 것이 최고의 매력이다. 그렇게 프로그램을 만들기에 마음속까지 침투하는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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