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시청자는 제8멤버. 예능감 살아있네

무한도전 애청자는 이제 같은 가족의 개념이 됐다. 8년의 세월을 함께 하다 보니 시청자는 프로그램에서 뜻을 말하려 하지 않아도 알아듣고, 눈치채는 그런 사이가 됐다. 심지어 제8멤버라 생각해도 될 정도의 예능감까지 갖추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제 <무한도전>과 함께 하는 시청자들이 공격의 대상이 되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이번 <무한도전: 간다 간다 뿅 간다> 특집은 가정의 달 특집으로 멤버가 시청자 곁으로 찾아가 그들의 잔일을 도와주는 가사도우미 역할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8년을 함께 한 가족 같은 애청자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어디라도 달려가려는 <무한도전>에서는 가족의 정이 느껴진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눈빛만 보아도 알아요. 그냥 바라보면~’이라는 CM송처럼 <무한도전> 애청자들은 가족과도 같은 그들이 다가오자 아주 능숙하게 한 식구의 모습을 보여 흐뭇하게 했다.

다양한 연령층의 <무한도전> 팬들은 멤버와 어우러져 예능감 살아있는 모습으로 여러 웃음과 흐뭇함을 줬다. 그들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주 오랜만에 만난 가족의 정처럼 끈끈한 친밀함은 처음 보는 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정다감한 모습을 연출해 더욱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게 했다.


우리가 보통 인식하는 시청자의 예능감이란 매우 굳은 형태이지만, <무한도전>의 식구인 애청자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금 당장 8의 멤버로 투입을 해도 웃음을 줄 것 같은 그들의 출연은 또 다른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고, 더욱 친밀하게 느끼게 했다. 생소하게 만났지만, 전혀 그렇지 않게 느끼게 한 <무한도전>은 다시 한번 명불허전의 프로그램임을 증명해 주었다.

일반 시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무한도전>을 애청하는 이라면 이번에 출연한 시민을 보면서 전혀 남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벌써 우리는 <무한도전>을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생각하고, 그곳에서 살아 숨을 쉬고 함께 하다 보니 어느덧 그 모든 이가 가족이 되는 현상을 경험하게 하고 있다.

김해에서 수학여행을 온 김해 순수소녀 4인방은 무공해 웃음을 줬다. 서울에 올라와 뭔가 창피한 일은 하고 싶지 않은 소녀들. 서울 소녀에 꿀리지 않는 능숙한 생활을 하고 싶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모습은 어쩔 수 없이 새어 나오는 어색함이 순수함이 되어 웃음을 준다.

어른에 대한 공경을 할 줄 아는 이 소녀들은 시켜놓은 떡볶이가 나오자, 자리를 잠시 떠난 유재석이 오기까지 음식을 먹지 않고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며, 의견을 나누는 모습은 당장 호감도 100%에 가깝게 올려놓는 계기가 됐다. 삭막한 서울, 아니 이 시대에서 보기 어려운 광경이었다고나 할까! 시청자는 이 모습에 흐뭇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박명수와 짝을 이룬 시크한 매력의 여성도 여러 큰 웃음을 줬다. 자신도 의뢰했기에 의뢰인인 것으로 알고 박명수와 주고받는 애드리브 대결은 의도치 않은 큰 웃음을 준다. 한 머리 두 냄새의 박명수가 진짜 그런 것일까? 궁금한 이 시크녀는 기어코 시큼한 냄새를 맡고 나서야 급 후회하는 모습으로 배꼽을 쥐게 했다.


시민이 웃음으로 멤버에게 해골마크를 날릴 수 있는 날이 오고, 멤버들이 시민에게 해골마크를 날리는 날이 온 것은 <무한도전>이 그들만의 프로그램이 아닌, 시청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완벽히 자리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재미를 주고 있는 <무한도전>은 시청자가 한가족이 되자, 이를 질시하는 이들의 등장이 이들을 괴롭히기도 한다. 프로그램이 끝나자 조그마한 꼬투리라도 잡고 공격하는 네티즌들의 공격대상이 시민으로 향하는 현상은 의도하고 싶지 않은 일일 것이다. 이는 기존에도 있던 모습이지만, 요즘 그 현상이 부쩍 잦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욕을 먹지 않아도 될 시민임에도 연예인에 준하는 잣대를 들이대면서 그들을 평가해 비난하는 네티즌의 모습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이 8의 멤버처럼 웃음을 주지만, 그렇다고 하여 비난까지 받을 이유는 전혀 없다.

시민의 활약으로 웃을 수 있는 것은 <무한도전>의 든든한 힘이고, 시청자들에게는 언제나 새롭게 느끼게 하는 힘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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