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정지훈, 초라한 전역과 스타의 자격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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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용산 국방부 앞, 비 정지훈의 전역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전 전역한 스타 연예인들과는 사뭇 다른 냉랭한 전역 분위기는 차라리 초상집의 무거움과도 같은 것이었다. 자랑스레 전역해야 할 병사가 떳떳하지 못하게 거수경례 한 모습에서 일반 대중이 그에게 환영과 응원을 해주기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대중의 반응이 이렇게 냉랭한 이유는 그로 인해서 불거진 연예병사와 일반병사의 온전하지 못한 대우에 대한 반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컸기 때문이며, 그 문제의 시초가 된 인물이 바로 비 정지훈이었기 때문이다.

비는 2013년 초 연인 김태희와의 열애 보도를 시작으로 거친 풍파에 휘말렸다. 열애하는 과정에서 탈모보행을 한 것과 복장불량의 모습이 파파라치 컷으로 알려졌고, 이어 온전치 못한 외출을 이용 연인을 만났다는 것이 밝혀지며 근신 7일에 처해졌다. 하지만 대중은 근신 7일이란 것이 납득이 되지 않았던 것이 당시의 일이었다.

일반병사의 경우 이 정도의 일이라면 충분히 영창감이었기 때문에 비의 근신 7일은 이해가 되지 않는 그런 것이었다. 뒤이어 터진 SBS <현장21> 보도를 통해서 알려진 그들의 생활상은 일반병사가 생각지 못하는 수준의 호화로운 생활(휴대폰 사용, 인터넷 사용, 전용 체력단련실 이용 등)상 이었기에 그 근신이란 것이 상벌사항으로 상당히 부족한 처리였다는 것을 대중은 느끼게 됐다.


<현장21>의 가장 큰 초점은 상추와 세븐으로 향했지만, 선임병이었던 비 정지훈과 KCM, 견우, 김경현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물이다. 단순히 안마시술소에 들렀던 것이 직접 인터뷰로 밝혀진 상추와 세븐의 문제로 몰린 것은 겉으로 보이는 것이 커 보여서 그런 것일 뿐. 다른 연예인들 또한 해당 사건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모텔을 이용하는 것도 문제였거니와 들어가기 전 식사 중 음주 또한 문제였다. 또 선임병으로 후임병에 대한 관리를 못한 책임까지 그 어느 하나 자유롭지 못 한 상황은 비가 전역을 해도 달갑지 않게 여기는 요소일 수밖에 없다. 이 일은 이후 위용섭 국방부 공보담당관의 입으로 허가된 일이며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어처구니없는 감싸기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비가 대중에게 반갑지 않게 여겨지는 것은 스타 연예인으로서 귀감이 되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이기 때문이다. 자랑스럽게 일반 병사로 입대해 최전방(5사단) 자대배치를 받고, 조교로 있다는 소식은 그의 팬들도 자랑스러워할 요소였다. 그러나 이후 연예사병으로 보직변경을 한 것은 그의 인생 최대 실수임이 분명하다.

<현장21>을 통해 알려진 연예사병의 안락한 생활은 군인이라고 여길 만한 요소가 없었기에, 대중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대중의 직접적인 타깃은 상추와 세븐이었다고 하더라도, 비가 다른 연예병사보다 더 주목을 받은 것은 이 기획보도의 원인 제공자였기 때문이다.

전역을 2주 앞두고 일어난 이 일로 인해서 대중은 상추와 세븐, 그리고 비 정지훈에게 감정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전역을 한다고 하니 대중의 날카로운 칼날은 비에게 향할 수밖에 없었다.


대중의 여론과 언론의 감정이 그 어느 때보다 안 좋은 상황에 비와 소속사의 대처 방식 또한 낙제점이었다. 소속사 측은 비가 말년 휴가를 자진반납 한다고 했지만, 이는 국방부가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못 박으며 이미지 쇄신에 실패했다. 이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비와 전속 계약금 0원으로 계약한다며 좋은 이미지를 주려 하고 있지만, 때가 때이니만큼 순수해 보이지만 않는다.

또 하나의 큰 문제는 비의 소속사가 언론의 기사를 틀어막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점은 무척이나 우려할 만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모 매체의 <과연 비는 전역한 월드스타일까?>라는 비평기사는 해당 언론사와 포털에서 내려졌으며, 본 필자의 글 <’현장21’ 보니, 비 정지훈은 휴가 반납이 아닌 연장이 필요>란 비평 글도 명예훼손이라며 어필해 현재 블록된 상태다. 본 필자의 글은 ‘레이니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삭제 요구한 것이다.

이 같은 일 처리를 하고 있는 비 정지훈 측은 아이러니하게도 모 매체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전역 당시 하지 못했던 말은 “(논란들에 대해서) 모든 걸 평생 안고 이를 갚아가며 살아가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려 했다는 것.

그러나 이 인터뷰가 가슴에 와 닿지 않는 것은 내용과 행동이 다르기 때문이다. 논란에 대해 ‘모든 걸 평생 안고 이를 갚아가며 살겠다’고 하는 것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안고 가겠다는 의미인데, 뒤로는 악플이 아닌 비평의 글조차 삭제 요구를 하는 면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이다.

그가 전역하며 한 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그런 모습 꼭 보여 드리겠습니다”란 이 말은 좋은 뜻에서 쓴 것이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비평도 수긍하지 못하고, 대중의 시선조차 안지 못하면서 어떻게 귀감을 보일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그의 전역이 초라해 보이는 것은, 이후 대처가 매끄럽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진. 한밤의 TV연예 캡쳐 & 아시아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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