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누구에게나 위로가 될 로코믹호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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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목들’이 떠나 허전하고 속상한 이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드라마가 바로 등장했다. 그것도 ‘간지 중에 최고 간지’라고 하는 ‘소간지’와 러블리한 공효진인 ‘공블리’가 <주군의 태양>의 등장했으니, 벌써 기대감이 하늘을 찌른다. 게다가 요즘 예비 대세남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인국이 함께 등장하니 이거 뭐 기대감 따로 이야기 안 해도 될 정도다.

여름 시즌에 맞춰 이번 드라마는 호러물이다. 그러나 정통 호러물이 아닌 복합장르의 호러물이기에 그리 무서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 드라마에는 ‘로맨틱’과 ‘코믹’, 그리고 ‘호러’가 함께하는 드라마로 무서운 거 아주 약간, 웃긴 거 많이, 멜로는 적당히, 피로감은 싹 씻어주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귀신도 우리가 흔히 보던 케찹 흘린 귀신류와는 다른 귀신이 등장한다. 굳이 비슷하게 꼽아 본다면 <크리스마스의 악몽>과 같은 유령의 모습을 한 귀신의 등장과 사람 그대로의 모습을 한 귀신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기에 무서움에 빠져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드라마는 홍자매 홍정은과 홍미란이 극본을 맡았고, 진혁 PD가 연출을 한다. 이미 홍자매 작가의 <쾌걸춘향>, <환상의 커플>, <미남이시네요>, <최고의 사랑>을 본이라면 절대 신임을 하게 되는 작가이기에 안전은 어느 정도 보장이다. 다만 <빅>과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정도가 실망을 안겼을 뿐. 그 외의 드라마는 안전보장 작가이기에 믿어도 될 만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잠시 본 영상으로도 충분히 재미가 있음을 확인했다.


진혁 PD는 말 더 해 뭐하겠는가! 그가 히트친 <칼잡이 오수정>, <온에어>, <바람의 화원>,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시티헌터>, <추적자: 더 체이서>. 입이 아플 지경으로 히트했다.

그렇다고 이름값으로 드라마 볼 수는 없지 않겠는가!

<주군의 태양>은 ‘이해와 소통에 관한, 따뜻한 드라마’를 목표로 한다. 언뜻 ‘로코믹호러’라고 했는데, 이 장르에서 이해와 소통을 주는 것이 가능한가? 라고 생각하겠지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의도를 보면 인색하고 욕심 많은 유아독존 사장님과 음침하고 눈물 많은 영감 발달 여비서가 무섭지만 슬픈 사연을 지닌 영혼들을 위령하는 로코믹 호러라고 했다.

오직 이 세상을 자기 위주로만 살던 남자가 절대절대 보고 싶지 않은 것, 듣고 싶지 않은 것들을 전혀전혀(강조 투) 원치 않으나 접하게 되면서 무시하던 세상의 이면을 이해하게 되는 남자라고 한다.

남에게 인색한 남자지만, 자신의 그런 막무가내 인생에 막무가내 파고드는 영감 빡! 선 여자가 귀신 대동해서 들이닥치는 바람에 어느새 의도치 않게 귀신 뒤치다꺼리를 하는 인생으로 급선회하게 되는 불행(?)남의 이야기는 호러물보다는 웃음이 더 많은 코믹물로 예상케 한다.


물론 이 두 남녀 주인공이 날 때부터 그런 요상한 성격이나 능력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실제 드라마에서는 공효진이 맡은 태공실도 어릴 적 사고를 통해 죽다 살아나 영적 능력이 생기게 된다. 때문에 말 못 할 고민과 고역을 치르게 된다. 소지섭도 뭔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이기적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주군의 태양>에서 주군은 주중원 역 소지섭이며, 태양은 태공실 역 공효진이다. 주군의 태양은 그대로 받아들이면 주군의 여자가 될 태양의 뉘앙스이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죽은 사람에게 태양이 되는 존재들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케 한다.

개인적 해석으로 ‘주군의 태양’에는 발음상 엮어 생각할 때 ‘죽은 이의 태양’의 의미가 되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 본 적도 있다. 그만큼 억울하게 죽은 망자를 위로하는 태양 같은 존재로서 그들이 존재한다면, 그들에게는 얼마나 위로의 존재가 될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 될지는 모르겠다.

드라마는 시추에이션 구조로 매회 새로운 스토리를 넣는 방식을 택한다고 한다.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다룰 수 있고, 이야기를 맺고 끊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으니 이 드라마는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이들에게 유독 이런 일이 생긴 것은 위로할 수 있는 존재이기에 능력과 운명적으로 돕는 역할이 주어진 것. 그들은 그 운명의 수레바퀴의 속도에 맞춰 자신이 돕고 해결해 가며 위로를 주고, 그 위로를 통해 자신이 위로를 받는, 또한 주군과 태양이 서로 돕고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생긴 달콤한 로맨스 이야기는 자연스레 흐뭇함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태공실 역 공효진과 태이령 역 김유리는 이름만 봐서는 자매가 아닐까? 생각될 수 있지만, 성만 같을 뿐. 남인 관계에서 학교시절부터 유독 인연이 깊은 관계다. 작은 설전은 오가겠지만, 아주 작은 미운 짓이라 할 지라도 알고 보면 허당끼 가득한 김유리는 또 하나의 매력적 캐릭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인국은 쇼핑몰 보안팀장으로 군인출신답게 반듯하고 강한 이미지로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캐릭터로 관계를 정리하는 배역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주군의 태양>은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그리고 끝날 때 가슴 따뜻한 메시지가 전해지는 그런 드라마가 될 것이다. 험악한 세상, 내 이야기 제대로 들어줄 곳 없는 세상에서 망자의 아픈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하는 그들을 통해 우리는 위로 받고, 즐거워할 것이 상상된다.


['주군의 태양' 제작발표회 서비스 뷰]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방송 : 수, 목 밤 10시)
연출: 진혁 / 극본: 홍정은, 홍미란
출연: 소지섭, 공효진, 서인국,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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