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삐딱이 답답이 이서진 위한 할배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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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이 이며 답답이인 이서진의 모습은 그를 아끼는 ‘꽃할배’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하루 늦게 도착하는 이서진이 마냥 기다려진 할배들이었지만, 아끼는 짐꾼이 꽃 같은 나이의 소녀시대 써니와 늦게 도착한다니, 서진을 아끼는 마음에 더 늦게 오길 바라는 ‘꽃할배’의 모습은 웃음과 함께 따스한 온도를 느낄 수 있게 했다.

‘꽃할배’들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이서진은 겉으로는 삐딱이로서 출발하기 전날부터 삐딱하고 툴툴거리며 온갖 인상을 구겼지만, 마음과는 다른 모습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숙소부터 출발하기 전 공항에서 인터뷰하기까지 무척이나 제작진을 괴롭힌 이서진은 써니의 등장으로 태도를 바꾸며 누구보다 친절한 서진으로 다시 돌아온 모습이었다.

그러나 삐딱이 마음을 가진 이서진은 비행시간이라도 편하게 써니와 이야기를 하고자, 제작진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떼어내고 찍지 못하게 하는 등 여전히 악동 짓을 골라 해 미움을 샀다. 하지만 그것도 알고 보면 자신보다는 써니를 위한 마음이었을 것이란 것은 평소 그의 됨됨이로 작게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출발부터 대만까지 꾸준히 제작진과 날 선 공방을 한 이서진이지만, ‘꽃할배’에게 공손한 이서진은 연이어 오는 문자를 멀리하지 못하고 숙소로 들어오며 답답함을 보였다.


사실 ‘꽃할배’는 이서진이 써니와 충분히 재밌는 시간을 갖고 늦은 시간 들어오길 바랐던 것이 진심이었을 것이다. 허나 그런 마음과는 달리 부담감에 일찍 들어온 이서진은 할배들로서는 답답함이었을 게다. 이미 유럽편에서 좋은 짝을 만나길 바라던 할배들의 마음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겼음에도 답답이처럼 분위기 파악 못 하고 들어온 이서진을 바라보는 마음은 복잡하기 마련.

“서진아 얘기 들었다 축하한다. 천천히 빙빙 돌다 아주 늦어도 좋으니 재미있게 놀다 와라”라는 말은 처음엔 장난처럼 보내려는 마음이었지만 길어진 말에 진심이 밴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말. 게다가 2차로 보낸 메시지인 “빨리 올 것 없다. 내일 아침 9시에 출발이다. 내일 아침에 숙소에서 만나자. 파이팅~”의 말은 짓궂은 농담 속에 여전히 진심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말이 내심 신경 쓰인 이서진은 “지금 점심 먹었습니다. 숙소로 들어가겠습니다”라고 하며, 그 말이 진심이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그러느냐! 라며 들어왔다. 할배들로선 ‘아이고 이 답답한 놈’ 소리가 절로 나올 행동은 당연했다.

실질적으로 이서진이 그렇게 툴툴거리고 삐딱이처럼 행동했지만, 결과적으로 놓고 볼 때 할배들에게는 누구보다 깍듯한 그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컷 놀고 오라고 해도 샌님처럼 들어오는 이서진. 얕은 뜻으로 ‘자고 오라’라는 말은 놀라운 뜻처럼 보이지만, 그만큼 깊은 인연의 높이를 쌓으라는 뜻의 섭섭이형 백일섭의 말은 따스함이었다.


센캐릭 박근형은 샌님처럼 그냥 들어오고만 이서진에게 답답한 마음에 ‘너한테 관심 없나 보다. 만나자마자 피곤하다고 하고!’ 라는 말로 답답함을 표현했고, 이어 구야형 신구와 박근형은 ‘피곤하다고 거절할 수 있었을 텐데.. 같이 간다는 즐거움이 하나 있으니까.. 그 억지로 막 무리를 해서 여기를 왔다 가는데.. 그 눈치도 못 채고 멍청한 남자가’라며 직설적인 답답함을 표현한다.

써니로서는 이런 ‘꽃할배’들의 연애조작단 본능에 당황했지만, 그것이 장난이란 것을 알기에 웃을 수 있었고, 시청자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나의 예였지만, 그토록 판을 깔아줘도 판을 쓸어 담지 못하는 이서진은 착하기만 한 자식 같은 존재로 보였을 게다.

첫 유럽편 여행으로 누구보다 ‘꽃할배’들에게 사랑스러운 존재가 된 이서진은 자식같이 챙기고 싶은 존재가 됐다. 국민짐꾼으로 사랑받는 이서진이 때로는 제작진에게 악마 같은 존재처럼 촬영에 임해주지만, 또 돌려놓고 보면 그만큼 프로그램과 개인적으로 정성을 다하는 이서진은 무척 고마운 존재임에는 분명하다. 이서진은 어느덧 ‘꽃할배’에게 자식 같은 존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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