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응원단의 의미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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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불편하기 이를 데 없지만, 현 대한민국은 분열의 대한민국이라 표현할 수밖에 없다. 정치권의 모습은 더 말할 가치도 없이 분열돼 추락해 있고, 지역감정도 더할 나위 없이 안 좋아진 때가 바로 2013년 우리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어딜 돌아봐도 화합이란 말은 찾아보기도 어려운 세상이 된 대한민국은 국가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사람이 흩어놓은 쌀처럼 전부 제각각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외부인들이 바라보기에 대한민국은 어쩌면 전(戰)후 가장 삭막한 세상이 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언론에서는 안 알려주고 있지만, 시청 주변에는 일반인 만큼이나 많은 것이 경찰이고, 경찰이 있는 곳에는 시위하는 사람들이 천지이다. 그 사람들 중에는 정당 사람도 있고, 어느 회사의 노조 참가자도 있으며, 또 그들과는 다른 입장에선 이들이 거리에 나와 서로의 입장을 밝히는 시위 깃발을 올린 상태다.

어디에서도 화합을 보기 힘든 세상이 된 대한민국은 겉으로만 평화로운 민주주의일 뿐. 여론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서로 갈라져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시대의 모습이다. 갇혀 있는 사람들이 보기엔 꽤 평화로워 보이는 대한민국이지만, 당장 서울 시청 주변에만 가도 그 모습은 격동의 시대 위기감을 보는 듯하다.


길이 <무한도전>에서 무심코 쓴 말일 수는 있지만, 그가 그토록 응원단의 이름에 ‘대한OO협회’를 넣은 것은 뜻대로 큰 뜻에서 사용하기란 어려웠던 것이 사실. <무한도전> 7인이 쓰기엔 무척 큰 의미이기에 겸연쩍었던 것. 앞에 ‘대한’을 붙여가면서 뜻을 쓰는 이유는 사실 화합의 의미가 깊고 큰 뜻을 내포한다. 결코, 작은 의미가 아닌 말을 앞에 거대하게 쓰는 이유는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하려는 의미가 있어, 전후 많이 쓰이던 협회 이름이기도 했다.

길이 말한 ‘대한무도협회’, ‘대한오빠협회’, ‘대한스타협회’는 아주 큰 웃음이 됐지만, 그 뜻은 <무한도전>이 국민의 대표가 되어 뭔가를 해 보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었기에 웃음 너머 대견한 생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무한도전>이 응원단 콘셉트로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현시대의 모습에서는 너무도 벅찬 일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뭉치지 않는 쌀 알갱이 모습의 국민들과 나라를 대표해야 하는 정치인들이 분열된 상황에 화합의 시대를 생각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

그러나 그렇게 제멋대로 흩어진 민족도 스포츠 아래에선 말이 달라지는 법. 작은 영역으로 볼 때 ‘연고전·고연전’이 응원전의 첫 시작이 될 수 있지만, <무한도전>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2014년 열릴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가 응원전의 목표지점이고 그 목적은 화합일 게다.

올해는 연세대가 주최이기에 예우하는 차원에서 ‘고연전’으로 결정한 이 스포츠 경쟁은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경쟁을 통한 화합’이 주목적이다.


장기 프로젝트가 없이 고만고만한 작은 프로젝트만 한다며 비난받던 <무한도전>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화합’이란 말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 그 어떤 것으로도 화합하게 하기 힘든 세상에 <무한도전>은 그것을 시작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들다고 하는 화합을 말이다.

‘고연전’은 가장 가까이서 찾을 수 있는 스포츠 경쟁을 통한 화합의 장이 될 것이다. 40년 전통의 연세대와 고대의 경쟁 관계는 발전적인 요소로 작용해 왔다. 경쟁이란 말로 경기를 시작하지만, 그 목적은 늘 화합이었기에 수 없는 발전이 있을 수 있었다. 농구 전성시대를 연 것도 ‘연고·고연전’의 경쟁과 수많은 대학의 경쟁 관계에서 건전하게 발전된 스포츠 경쟁이 화합과 발전의 거름이 되었다.

가까이는 ‘고연전’, 조금 멀리 보면, 내년 2월 열리는 소치올림픽이, 또 6월에는 브라질 월드컵이, 9월에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있다. 2014년 국민이 화합할 기회가 자그마치 세 번이나 있고, 그곳에 <무한도전> 응원단이 서려고 하는 것이다. 작더라도 화합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그들의 장기 프로젝트는 거창하지만, 충분히 이룰 수 있는 도전으로 보인다. 장소는 어디가 됐든 상관이 없다. 그들이 하려고 하는 것은 흩어진 쌀 알갱이 같은 국민을 모으는 것이 의도이기에!

2002년 한일월드컵의 기적은 4강의 기적보다는 전 국민이 하나가 된 화합의 모습이 가장 큰 기적이었다. 2014년 3대 스포츠 축제가 다시 대한민국이 하나 되는 길을 열어줄지, 그들이 얼마나 화합에 도움이 될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국민이 하나가 되어 화합하는 나라. 국민이 나라를 다스리는 위대한 한민족의 국가로서 큰 뜻의 대한민국이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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