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새 회원도 좋지만 조심해야 할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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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의 새 무지개 회원 모집을 위한 여정은, 늘어져 가는 프로그램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한 과정의 괜찮은 기획이었다. 그러나 확실하게 무지개 회원이 되기 위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함을 느끼게 한 방송이기도 했다.

이번 신입회원 모집 편은 그러나 실망감도 있었다. 매를 먼저 들어 실망감이 들었던 부분을 꼬집자면 ‘용형(용감한 형제)’을 만나는 부분은 실망감 가득한 분량일 수밖에 없었다.

명차 브랜드 3대를 갖고 있다는 ‘용형’을 만나러 간 김태원. <위대한 탄생>을 통해 친해졌다는 ‘용형’과 김태원은 무척이나 친한 듯 이야기를 나눴다. 김태원은 용형에게 신입 무지개 회원으로 들어오라는 제안을 했지만, 그 과정은 무척이나 씁쓸했다.

뭔가 많은 것을 가진 부자 친구 한번 사귀어 보자는 듯 비굴한 모습. 감밭에 감 떨어지길 바라며 입 벌리고 있는 듯한 속물근성의 김광규와 이성재까지! 김태원의 모습은 그것이 예능에서 보여주려는 가벼운 장난의 모습이라도 보기 싫었던 것이 사실.


용형은 자신이 회장님이 될 수 있으면 들어오겠다는 농 섞인 말을 했지만, 그것이 쉽사리 농담으로 들리지 않았던 것은 자신이 무엇을 많이 가진 사람으로서 누구의 밑에 들어오기 싫다는 듯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보기가 꺼끄러울 수밖에 없었다.

김태원은 용형이 들어오면 모임도 호주에 있는 리조트에서 할 수 있다고 바람을 넣고, 이성재는 차 한 번 태워 달라는 모습을 보이고, 김광규는 시계 하나 얻자는 모습은 장난이라도 절대 보고 싶지 않은 속물 근성의 모습일 수밖에 없다. 그 모습은 시청자를 넘어 대중 전체가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조심해야 할 건 인맥을 통한 섭외를 삼가야 한다는 점. 아무리 대중의 호감을 사는 김민종이라고 해도 기존 SM의 강타가 있는데, 강타가 자신과 친하다고 김민종에게 찾아가서 새 회원이 되자고 제안하는 것은 그리 탐탁지 않게 보인 모습.

혼자 살아가는데 명확한 주관이 있어 단칼에 쳐내는 김민종의 모습이 오히려 호감이 생긴 제안이었지만, 강타가 SM 소속의 아티스트를 매번 만나러 가고 통화를 하며 보여주는 모습은 혼자남이 보여줘야 할 모습이 아니기에 반감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처음 우려했듯 강타는 매번 같은 소속사 아티스트를 프로그램에 끌어들이거나 대화의 주제로 삼아 반감을 사고 있다. 방송이 끝난 이후 여론을 형성한 게시판에 유독 많은 반응은 ‘이렇게 하려면 차라리 SM 전용 방송국을 차려라’란 말은 그만큼 시청자에게 강타가 보여준 면이 좋은 면이 없음을 증명한다.


왜 굳이 프로그램 기획의 면을 생각지 않고 대형 기획사의 아티스트를 집어넣어 프로그램에 해악을 주는지 이해를 못 할 대목이다. 사실상 <나 혼자 산다>는 강타가 들어온 이후 재미가 현저히 떨어진 게 사실이고, 그가 보여줄 모습에서 SM아티스트 끌어들이기가 있을 것이란 걱정스러운 마음은 현재 프로그램에서 고스란히 보이고 있다.

<나 혼자 산다> 신입 무지개 회원 모집은 순리를 따르면 첫 기획의 뛰어난 면이 살아날 가능성이 많다. 솔로남으로 충분히 재미있게 살아갈 수도 있고, 솔로남을 졸업할 수도 있는 시스템을 이 프로그램이 보여주면 성공할 요소는 많다. 그래서 매력적인 솔로남의 모습을 보여줄 윤상현이나 존박의 섭외 노력은 시청자에게 반가움을 준다.

또한, 예외적 성격으로 김나영을 비롯한 여성 솔로의 섭외 시도는 꽤 신선한 면도 있다. 그렇다고 존박의 말대로 50%를 여성으로 채우는 것은 피해야 한다. 첫 기획이 완전히 무너지는 것일 테니! 하지만 여성 회원을 한 명 정도 섭외해 그와 연관된 지인들을 보여주고, 기존 솔로남들과의 인맥을 넓혀주는 것은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인원이나 분량에서 30%를 넘어서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할 요소이다.

반가움도 있었고, 가능성도 있었던 <나 혼자 산다> 신입 무지개 회원 모집 이벤트. 조심할 건 조심해야 좋은 기획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수출도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기획의 면에서 해가 되는 면은 절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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