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해볼 만한 솔로 세 남자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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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노홍철-김광규-김민준, 이 세 솔로 남자의 도전은 화려한 싱글을 맞이하는 남자들의 모습이어서 빠져든다. 세 남자가 도전하는 분야는 모두 다르고, 그것이 프로그램에서 연관됐든, 어떠한 특별한 상황에서 생긴 도전이든 간에 솔로 시청자들은 그들의 모습을 보고 ‘나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을 것이다.

김광규가 떠난 ‘나 홀로 유럽 여행하기’는 꾸며지지 않아 더 공감을 사고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 보통 시청자가 TV를 통해 보는 일반적인 해외여행의 모습은 늘 화려하기만 했고, 뭐든 다 해결되는 것들에 대한 거부감도 없지 않았다.

작게는 10명 안팎의 제작진이 참여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라도 누구든 간에 상황을 매끄럽게 보이기 위해 작은 개입이 있기 마련. 그래서 늘 화려하기만 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은 보기에는 좋아도 막상 내가 떠날 엄두가 나지 않게 하는 게 일반적 상황이었다.

그런데 김광규가 떠난 여행은 많은 스태프가 따라붙은 예능 프로그램의 모습이 아니어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 최소 인원인 VJ 한두 명 정도가 따라붙은 여행길은 소소하기 이를 데 없는 모습. 홀로 여행을 하며 만나는 인연과의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하는 홀로 여행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영어가 안 되면 손짓 발짓에 콩글리시까지 동원해 기어이 여행하는 모습은 현실성에서 가장 일반적 상황을 많이 대변하는 장면이었다. 포장되지 않아 거친 화면은 기본이요. 영어를 못하는 수준은 가장 일반적 상황이기도 했다. 요즘 세상이 영어는 기본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김광규가 쓰는 정도의 생기초 영어 수준이 여행자의 수준이기도 하다.

가장 극악한 상황이라 불릴 만한 김광규의 상황은 아주 흔하게 찾아볼 수 있고, 현실적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비단 한국인들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인들의 공통된 모습이기에 현실적이라 보일 수밖에 없다.

우리가 늘 지켜보던 여행 프로그램의 연예인들은 대부분이 영어에 능통한 모습이고, 뭐든지 척척 다 해내는 모습이어서 보기에는 화려하고 부럽지만, 늘 뒤돌아 생각하면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자는 부러워하면서도 남의 이야기로만 생각하기 일쑤였을 것이다.

부러워만 하다가 그치는 상황이 대부분의 상황이었다면, 김광규가 한 유럽여행은 누구나가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했다. 어쩌면 난 저거보다 낫겠지! 라는 생각을 해서라도 더욱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화면을 제공한 것이 김광규의 여행 모습이다.

김민준은 놀라울 정도로 마니악한 취미 활동을 보여주고 있어 부러움을 산다. 김민준은 행동파로서 시청자가 로망의 대상으로 생각할 취미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하는 취미생활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문화생활들이다.

럭셔리한 집과 인테리어. 제트스키 취미에 길냥이를 위한 집 지어주기가 취미지만, 그는 할 수 있는 DIY 취미 생활에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보여준다. 또 여러 취미에 능통한 그의 모습은 진짜 재밌게 산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모습들의 연속이다.


이번 ‘혼자남의 연말 풍경’에서 보여준 김민준의 오랜 취미인 ‘디제잉’과 실제 공연하는 모습은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준 장면이기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다른 이에게도 들려주고 싶어서 했다’는 그의 말은 즐겁게 살기 위한 명확한 목표가 있음을 알게 했다. 또 그 목표에 따라 실천하는 모습이 부러운 건 목표만 세우고 못 움직이는 이들에게는 당연히 큰 부러움이었을 것이다.

김민준이 혼자남으로 보여주는 취미 생활은 늘 하고 싶어 목표만 세우는 이들에게 나도 한 번 해봐야겠다는 의지를 일깨울 수 있는 모습이기에 건강하게 다가온다.

노홍철 또한 <무한도전>에서 미션으로 진행하고 있는 ‘밀라노 진출 특집’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모습은 좀 더 나은 화려한 솔로의 모습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어서 흥미롭다. 프로그램에서 진행한다지만, 그 모습이 남에게 연민을 사지 않는 솔로남의 모습이어서 보기에 좋을 수밖에 없다.

노홍철은 화려한 솔로라고 불릴 만한 여러 요소를 보여준다. 혼자 살면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깔끔함과 즐겁게 사는 모습은 굳이 불편한 동행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용기를 준다.

그가 가지고 있는 취미는 집안 꾸미기도 있지만, 자신이 즐겁기 위한 모든 것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를 위한 투자, 내가 즐겁기 위한 투자를 한다는 것을 그는 보여준다. 자신의 캐릭터가 붙어있는 캐릭터 상품을 만드는 것은 기본인 그다.

세 남자의 도전은 무리라 생각했던 것을 지금 당장 할 수 있게 하는 용기를 준다. 남들보다 못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김광규가 도전하는 모습과 좀 더 마니악한 단계의 취미 단계로 접어들어 화려한 생활을 즐기는 김민준과 노홍철의 모습은 혼자남의 롤모델이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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