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밉상과 진상이 준 웃음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의 주연 배우들이 출연한 <해피투게더>는 밉상이 된 김광규와 진상이 된 류승수-김희선이 큰 웃음을 줬다. 게다가 진짜 진상이 뭔가를 보여주는 박명수의 활약은 오랜만에 <해피투게더>에 좀 더 다른 색깔의 웃음을 가져다줄 수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뭔가 무게감 있을 것 같은 류승수는 깃털같이 가벼운 존재, 동시에 알코올처럼 깔끔하게 날아갈 정도로 가벼운 존재감은 큰 웃음을 줬다. 출연하지 않은 이서진 또한 김희선과 옥택연의 증언으로 류승수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한 가벼움의 아줌마 수다임을 알렸다.

류승수는 밉상을 넘어 진상의 단계까지 보여주며 웃음을 줬다. 그가 보여준 진상은 나쁜 뜻의 진상이 아닌 좋은 뜻의 진상이었으며, 그가 푼수 아줌마처럼 말을 이어가는 장면은 많은 웃음을 준 장면이었다.

맛 평가를 하는 입장에 설 땐 자신의 입맛이 먼저인 류승수. 싫어하는 재료나 먹기 불편한 게 있으면, 여지없이 내뱉는 독설은 큰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견과류 중 해바라기 씨가 있으면 “너무 잡다하게(재료) 들어갔다. 몇 개만 섞어 넣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며 맛 평가를 해 웃음을 줬고, 김광규가 내놓은 오이와 어묵의 조합 요리에는 어울리지 않고 맛이 없다 하여 “개인적으로 비위가 상하네요”란 말에 이어 “제가 비위가 약해요”라고 돌려 말해 웃음을 줬다.


류승수는 자신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 시무룩해질 것 같으면 주변의 인물을 추천하는 진상을 보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자신이 춘 브레이크 댄스가 택연과 비교돼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되니, 김희선의 댄스를 추천한 것.

김희선은 하지 않을 듯 빼는 척하다가 씨스타의 ‘Give it to me’ 춤을 추며 푼수 끼를 보였다. 이를 본 패널과 게스트는 한바탕 웃었지만, 멈출 것 같은 김희선의 또 다른 댄스는 유재석의 질색하는 표정을 유도해 더 큰 웃음이 됐다.

또 자신의 추천으로 그 상황이 된 것을 보며 뒤에서 통쾌한 듯 실실거리며 웃는 모습은 밉상의 정점을 찍는 장면이었다. 류승수는 밉상과 진상을 넘나들며 <해피투게더>를 다이내믹한 웃음으로 만들어 냈다.

김광규는 자신도 나이가 많으면서 최화정에게 선생님이라고 놀리고, 김희선에게는 선배님이라고 놀려 나이를 느끼게 하는 전략으로 웃음을 주며 웃기는 밉상의 모습을 보였다.

이런 웃음이 묻어나는 밉상과 진상의 모습을 보인 김광규와 류승수가 있었다면, <해피투게더>에는 명불허전 진상의 모습을 띤 박명수가 있었으니, 박명수는 또다시 ‘맥커터’의 모습을 하고 진행뿐만 아니라 게스트의 답도 끊는 과감성을 보여 최고의 진상임을 증명해 냈다.

유재석이 ‘진행방지턱’이라고 놀리면서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게 이어졌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 김희선과 류승수, 김광규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면 이 장면은 꽤 짜증이 날 만한 장면이었다. 특히 류승수가 말하려던 KTX 사건 이야기는 김희선만 10번 들었다 했을 뿐. 박명수의 맥 끊는 진행으로 황급히 마무리돼 시청자는 그 이야기가 무엇인지 모른다.


김희선은 나이에 걸맞게 전형적 아줌마 스타일의 푼수 끼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과 클럽에서 놀아본 이야기. 별명이 토마토인 이유. 스타병으로 대본리딩할 때도 혼자 선글라스와 호피 무늬를 한 완전무장을 했다는 점. 결혼할 때 다른 남자 친구가 없었다는 솔직하지만, 푼수 끼 넘치는 이야기는 여러 웃음을 만들어 냈다.

그들이 드라마 홍보를 위해서 출연했지만, 이미지를 생각지 않은 발랄함을 보인 장면들은 앞뒤 생각지 않고 웃을 수 있게 했다.

유재석은 “드라마 잘 될 것 같다”란 말에 이어, 그 이유가 “팀워크가 최악이기 때문”이라는 말을 해 포복절도케 했다.

밉상과 진상을 오가는 <참 좋은 시절> 배우들의 <해피투게더>에서의 활약은 사이가 좋아서 더욱더 그들의 드라마를 기대케 했다. <해피투게더>가 지켜왔던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은 그들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활약 덕분에 실로 다이내믹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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