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이서진이 있어 더없이 좋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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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에 있어 국민짐꾼 이서진은 살아있는 생명력을 주는 존재다. 첫 여행부터 유독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던 이서진은 ‘꽃할배’ H4에게나 제작진에게나 더없이 좋은 여행 파트너일 수밖에 없다. 

할배들에겐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만능 짐꾼으로서, 또 빛이 안 드는 음지에 있는 제작진에게 빛을 보내주는 그는 두 곳 모두 생명의 빛이 되곤 한다.

세상 누구보다 깍듯하게 ‘꽃할배’ 4인을 봉양하는 이서진의 할배사랑은 유난스러울 정도다. 모든 것을 먼저 나서 해결하려 노력하고, 조금이라도 할배들의 불편함이 있으면 안 된다는 완벽봉양을 한다. 짐꾼으로 안내자로 여행에 있어 그는 그 누구보다 편안한 동반자다.

제작진 또한, 이서진이 있어 좋은 점은 자신들이 챙겨야 할 것들이 무척이나 많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환영할 수밖에 없다. 최소한의 가이드만 주면 알아서 그 가이드에 맞춰 움직이는 짐꾼 이서진은 더없이 편안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또 이서진은 제작진과 밀당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총 책임자 나영석 PD와 맞설 수 있는 인물. 때로는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방송할 수 있는 그림을 만들어 가는 그들의 관계는 시청자에게 있어 쫄깃함이 있는 예능으로 느껴지게 한다.

이서진이 ‘꽃할배’ 스페인 편에서 현재 보여주고 있는 모습도 마찬가지. 이서진은 꽃할배에게 더는 잘해줄 수 없을 정도로 깍듯한 봉양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돌아서는 순간 제작진에게는 악마 이서진이 된다. 깡패 저리 가라 하듯 준비해 간 물품을 갈취하고,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제작진을 수족처럼 부려 웃음을 준다.

이런 그림이 완벽하게 어울리는 것은 이서진의 위치가 제작진의 위치와 비슷한 선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점에서 시청자는 쉼 없이 웃으며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이서진이 요구하는 것은 자신이 편하고자 하는 것도 있지만, 우선 할배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고자 하기에 제작진으로서는 들어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 자신들이 해야 할 것을 이서진이 하는 것이기에 최소한이지만 요구를 들어주는 게 옳다 판단이 될 것이다.

제작진은 미리 사전답사를 가 최대한 여행에 무리가 없게 만들지만, 시시때때로 변하는 상황은 예측하기 힘들다. 그런 상황들을 이서진은 최소화해준다.


예능에서 <꽃보다 할배> 같은 장르의 프로그램은 출연자에게 최소한의 안내만을 하는 존재다. 많은 정보 중에 가장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를 던져주고, 출연자가 알아서 할 수 있게 하는 존재가 제작진. 그러나 그들이 제시한 해결법은 언제 상황이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 되고는 한다.

자신들이 알아본 결과대로 가지 않고 출연자가 알아서 가는 상황은 모든 상황이 뒤바뀐 상태이기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

계획은 어쨌든 틀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 이 구조에서 이서진은 낙담도 하고 멘붕에도 빠지지만, 그 상황을 매끄럽게 해결하며 국민짐꾼. 이번엔 신이 내린 짐꾼이 돼 꽃할배를 편안히 여행할 수 있게 했다.

바르셀로나 해변을 거닐며 사진을 찍고, 황영조가 마라톤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딴 몬주익 언덕을 걸어올라 케이블카를 타려 하지만, 생각지 못한 상황에 마주하기도 한다. 고생시키지 않고 편안한 여행을 목표로 한 이서진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할배들은 서진의 고생을 알기에 묵묵히 따랐다.

케이블카를 탑승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정을 바꿔 바르셀로나 올림픽 스타디움과 FC바르셀로나 구장을 찾은 할배들은 더없이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에 있어 이서진이 없었다면 여러 재미 요소가 빠졌을 것은 분명하다. 제작진을 마음대로 부려 먹는 그림이 주는 재미. 할배를 끔찍이 생각하는 서진의 마음씨에 시청자는 빠져들 수밖에 없다.

이서진을 편안한 짐꾼이 되지 못하게 하려는 나영석 PD의 놀부 심보에, 이서진은 또 생각한 대로 당하지 않으려는 기상천외한 몸부림은 <꽃보다 할배>를 보는 재미가 되고 있다. ‘꽃할배’ 4인 또한 그저 제공해 주는 편안함만이 아닌 스스로 뭔가를 하려는 움직임도 여러 재미를 낳고 있다.

제작진에게 있어 <꽃보다 할배>를 재밌게 만들 수 있는 가장 편안하고 사용하기 좋은 장치는, 국민짐꾼이자 신이 내린 짐꾼인 이서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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