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백현 열애, 소녀시대는 이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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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소녀시대의 운명을 쥐고 있던 태연이 열애에 빠지며 소녀시대 인기도 끝났다. 그것도 팬덤이 가장 강한 엑소(EXO)의 멤버 백현과의 열애로 소녀시대는 물론 엑소까지 위기에 처했다. 이로써 위기라고 했던 소녀시대의 운명은 끝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소녀시대의 위기는 이미 예상했던 바이다. 오랫동안 한국에서 활동하지 않았던 소녀시대는 외국 활동에 주력했고, 주 무대라고 했던 일본에서의 활동도 점차 줄어들며 그녀들은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일본 활동에 주력했던 소녀시대는 한국에서 잊혀지는 존재였다. 그 기간 치고 올라온 신예들은 시간이 흐른 만큼 인지도가 쌓여 대세가 되었고, 다시 한국에 컴백한 소녀시대는 그 신예들에게도 밀리며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다.

아무리 음원시대라고 해도 이름값을 생각한다면 그녀들의 컴백곡은 오랜 사랑을 받아야 했으나, 무척이나 빠른 순위하락을 불러와 활동도 빨리 접었다. 설상가상 활동을 접자마자 효연이 작은(?) 논란을 일으키고, 온통 멤버들은 연애에 빠져 팀의 운명을 저 멀리 내던지는 모습을 보여 대중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소녀시대는 어느새 ‘연애시대’로 팀명을 바꾼 듯 온통 연애삼매경에 빠졌다. 연초 윤아와 수영이 연애를 공식화해 1차 타격을 주더니, 효연과 제시카가 헛갈리는 소식을 전하며 2차 타격을 줘 위기감을 느끼게 했다. 3차 타격은 티파니. 티파니는 닉쿤과의 열애설로 응원은 받았으나, 소녀시대 팀으로 봐서는 타격이 됐다.

사실 2차 타격까지가 소녀시대의 위기감 절정이었다면, 3차 타격은 작은 포기를 하게 했고, 4차 타격인 태연의 열애 소식은 대중에게 실망감까지 느끼게 하며 소녀시대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태연 개인의 열애사로 본다면 축하를 하는 게 당연하지만, 그룹의 운명을 놓고 본다면 그녀가 지고 있는 무게감은 상당했다.



현 멤버 중 열애 소식을 알리지 않은 멤버는 이제 ‘유리, 써니, 서현’ 정도지만, 그녀들도 언제 그런 소식을 알릴지 모르는 상황. 그렇지만 알린다고 해도 크게 타격은 없을 것이다. 실질적으로 팀을 이끈 대중적 인지도 높은 멤버는 열애를 알린 멤버들이니 타격을 주지 못할 것.

문제는 소녀시대가 더는 팬에게 있어 판타지적인 우상인 아이돌의 개념이 아니라는 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앞으로도 3~4년을 활동할 수 있던 그녀들이 대책 없이 열애를 알린 것은 팀의 생명을 줄인 결과일 수밖에 없다. 또 그녀들을 방관한 소속사의 책임은 더욱 커 팬들이 떨어져 나가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파파라치에 걸린 태연의 열애 사실은 소속사가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에서 인정하고 말았다. 이제 소녀시대의 운명은 살아 있어도 뇌사 상태의 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곧 나오기로 했다던 유닛 그룹인 ‘태티서’도 인기를 끌만 한 매력이 사라져 나와도 실패할 확률이 높아졌다.

무엇보다 걸그룹이 갖춰야 할 신비감은 열애설로 모두 사라졌다. 그녀들이 지금 하고 있는 열애는 소녀보다는 숙녀가 하는 것으로, 뜻만으로는 숙녀시대임이 옳다. 걸그룹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푸르름은 이제 그녀들에게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걸그룹에게 연애를 금지하는 이유가 바로 신비감이 떨어지는 것 때문이기도 한데 그녀들은 오랜 방황 끝에 노래보다는 연애를 선택했다.

이번 열애로 소녀시대의 팬만 떨어져 나가면 SM에게 타격은 덜하겠지만, 한참 팬덤으로 인기를 끌었던 엑소(EXO)의 팬층이 얇아지는 것은 가장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엑소의 경우 실력으로 대중에게 인정을 받기 보다, 팬덤의 힘을 받아 인기를 끌어 올린 팀이기에 이번 백현의 열애는 팀원 한 명의 탈퇴 충격보다 더 큰 충격일 수밖에 없다.

단순히 팬덤 간의 싸움보다는 자체 팬덤에게 주는 충격이 훨씬 크기에 이번 일로 많은 팬이 떨어질 것은 분명해졌다. 결국 그들은 자멸뿐만 아니라 공멸을 선택했고, SM은 최고의 위기 시즌을 맞이했다.

소녀시대가 신비로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은 가장 큰 문제의 시작이다. 팬들에게 잊혀질까 봐 걱정이라고 했지만, 결국 그녀들은 잊혀지길 원하는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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