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아이유-김창완, 극강의 콜라보 증명


근래 가장 완벽한 콜라보레이션 커플을 찾는다면 연애감정이 샘솟는 다수의 커플보다 선후배의 앙상블이 한 몸처럼 빛나는 김창완과 아이유 커플을 최상위에 올려놓을 수밖에 없다. 그것이 옳은 판단이라 여겨질 정도로 이들의 콜라보레이션 결과는 100점 만점 중 90점 이상이다.

현아와 현승의 커플 콜라보. 정기고와 소유의 콜라보 등 수없이 많은 콜라보레이션 커플 중에 아이유-김창완 콜라보가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완벽하리만큼 그 실력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타 콜라보의 경우 아무리 퀄리티가 잘 나와도 그건 대부분 한 시즌 유행하는 유행가 정도로 끝날 수준인 경우가 많았다. 잠시 듣기는 좋으나 그렇다고 그 노래를 오래 간직하며 듣고 싶은 욕구까지 생기지 않았던 것이 보통. 물론 예외의 경우도 있긴 하지만, 아무리 좋았다고 해도 소장할 가치까지 느끼진 않았다.

현아-현승의 노래가 아무리 젊은 층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해도 그건 10대에서 30대 사이에서 일부 듣던 유행가 수준. 그 시기를 넘어선 순간 좋아하던 층에서도 버림받는 것이 그들의 상품적 특성이다. 특히나 이들의 경우는 퍼포먼스 위주였기에 더욱 음악적 가치는 떨어지는 것이 사실.

그나마 대히트쳤던 음악이 정기고-소유의 콜라보였고, 이들은 음악적 완성도에서도 어느 정도 듣고 싶은 노래로는 여겨졌으나, 또 그렇다고 해서 한 시대를 넘어 들을 만한 곡까지는 아닌 아쉬움은 있었다. 그렇게 생각되는 이유라면, 이들의 음악은 속삭이는 듯한 노래로 누구나가 따라 할 수 있는 노래가 아닌 가수 개인의 개성이 담긴 노래였기에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는 못됐다.



허나 아이유의 ‘너의 의미’는 김창완의 곡으로 원곡자와 손을 잡고 콜라보레이션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아이유의 가냘프고 청정한 음색에 기존 곡에서의 김창완이 부른 푸근함이 있는 보이스가 첨가되자 원곡만큼이나 매력적인 노래 하나가 더 탄생했다. 명곡을 잇는 명곡의 탄생이라 할 만한 것이 아이유의 ‘너의 의미’였던 것이다.

아이유의 <꽃갈피> 앨범의 특징은 기존 명곡을 재해석한 리메이크 앨범이고, 앨범 판매와는 무관하게 아이유를 가장 빛내주는 앨범이라 꼽을 만하다. 김창완의 ‘너의 의미’뿐만 아니라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 조덕배의 ‘나의 옛날이야기’까지 22세의 여성 가수가 명곡을 해치지 않고, 시대의 유행에 맞게 불렀다는 측면에서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해도 아깝지 않은 것이 그녀의 실력.

김창완은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찾아온 아이유가 대견하기도 했겠지만, 자신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여 참여한 것은 아이유뿐만 아니라 듣고 싶은 노래에 굶주린 대중에게도 무척이나 멋진 판단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꽃갈피> 앨범에서 가장 멋진 곡 중 하나가 된 노래로 이 노래는 전세대 대중이 아이유를 실력파 가수로 인정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아이유-김창완이 부른 ‘너의 의미’의 백미라면 단연 아이유의 청량한 음색에 안정된 보컬이 일품으로 여겨지고, 아이유의 노래에 크로스 되어 들어오는 김창완의 푸근한 음색이 이 노래를 듣는 이를 카타르시스의 절정에 다다르게 한다.

특히, 명곡인 ‘너의 의미’의 맛을 한층 배가시켰다는 의미에서 이 노래를 아는 세대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은 바로 균형감에서 절대적 균형감을 갖췄기 때문이다.



인생을 어느 정도 아는 이들이 가사의 의미를 알고 노래를 음미하면서 부를 수 있는 ‘너의 의미’. 이 노래를 어린 소녀가 청아한 음색으로 불렀을 때 몰고 오는 향수는 그리움이 쌓여 눈물을 머금게 하기에 이 노래를 기억하는 이들이 칭찬하는 것이다.

어릴 적 풋풋한 사랑. 때 묻지 않았던 사랑. 순수함이 있던 시절 부르고 듣던 그 노래를 아이유의 물처럼 깨끗한 음색이 더해지며 이 노래는 사랑보다는 향수를 자극해 감동을 줄 수 있었다.

김창완이 <힐링캠프>에서 아이유에게 “도대체 넌 나한테 누구냐?”라는 질문에 아이유는 “선배님의 청춘입니다”라고 답한 것은 100점짜리 답이었다. 바로 그게 대중이 아이유의 노래를 들으며 가진 감정이었기에 이 답은 명확했고, 그 의미를 안다는 의미에서 아이유는 무척이나 성숙한 가수임을 증명한 것이다.

이번 아이유와 김창완의 콜라보레이션은 아이유에겐 더없이 최고의 선물이 됐다. 더불어 아이유는 김창완을 만나며 자신이 방황하던 문제를 어느 이상 해결할 수 있었기에 이 기회는 최고의 기회였을 것이다.

<힐링캠프>를 통해 아이유는 자기 뜻을 제대로 알리는 똘똘함을 보였다. 그 나잇대에 갖추지 못할 만한 정신적 성숙도를 그녀는 보였다. 아직 22세로 어린 그녀지만, 누구보다 미래를 스스로 열어갈 수 있는 역량을 갖췄기에 그녀의 미래는 아직도 밝아 보인다.

‘선배의 청춘’이 된 아이유. ‘후배의 멘토’로 힘을 준 김창완의 콜라보는 최고의 콜라보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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