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새로운 시도가 주는 반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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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슬립 드라마계의 명작가 송재정과 명품 호흡을 자랑하는 김병수 감독이 또 한 번 만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인현왕후의 남자>와 <나인>으로 시청자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이 환상의 복식조는 큰 인기를 끌 만한 작품인 <삼총사>를 들고 나와 기대를 하게 한다.

<나인>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인 이진욱도 다시 한 번 시청자에게 인사를 해 반가움을 준다. <삼총사>에는 이진욱 외에도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출연한다. 래퍼와 배우로 활약 중인 양동근도 출연하며, 사극 여신인 서현진과 유인영이 출연한다. 꽃미남 무사로 신예 정해인까지 등장해 기대케 한다.

중견 연기자 또한 믿음직스럽다. 박영규가 김자점 역으로, 전노민이 최명길 역으로, 김성민이 용골대 역으로 등장하며 안정감을 더한다. <삼총사>는 역사극이라고 하여 역사적 인물을 줄줄이 등장시키지 않아 더 큰 기대를 하게 한다.

송재정 작가는 제작발표회에서 역사적 인물은 이 드라마에서 필요한 인물 외에는 과감히 삭제한다고 말했다. 꼭 필요하다 하더라도 소현세자와 인조에 관련된 인물 중에 ‘삼총사’와 엮일 수 있는 인물을 등장시키고, 다른 인물은 등장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총사>는 알렉상드로 뒤마 작가의 유명한 소설 <삼총사>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로 조선시대 소현세자의 삶을 재해석해보는 드라마다.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달타냥의 모험담을 17세기 격동의 조선. 그 시대를 살아간 소현세자의 삶과 인생 여정에 대입해 어둡기만 했던 역사적 사실이 아닌 좀 더 다른 시선의 삶을 보여줌으로 새로운 소현세자의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드라마다.

전운이 감돌던 1636년에 시작되어 1646년까지의 10년에 걸친 절친 주인공들의 운명을 다루는 드라마 <삼총사>. 전쟁, 대륙의 볼모로 살았던 생활, 명-청-조선 3국의 치열한 외교전과 무사들의 결투 등 방대한 사건을 담아 스피디한 전개를 보여줄 것이다.

역사적으로 기록된 소현세자의 생은 어둡기만 하다. 대륙의 볼모로 잡혀있던 세월도 외롭고 처참하기 이를 데 없는데 조선에 돌아와 아버지에게 내쳐지고 결국 죽임까지 당한 그의 생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아픈 생이다.

드라마 <삼총사>는 소현세자의 꽃다운 나이. 그가 가장 활발히 자신의 역량을 보인 시절을 그린다. 아픈 역사적 사실만 부각하는 것보다는 그가 가지고 있던 진가를 확인함으로 그를 다시 한 번 재평가하자는 것이기에 환영할 수밖에 없다.

역사적 기록으로 내려오는 소현세자의 삶은 비운의 생이 전체 줄기처럼 보여 안타깝지만, 이 드라마는 그의 생에 픽션의 살을 보태 더 화려한 인물로 포장해 위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자. 역사를 바꾸자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의 능력과 알려지지 않은 시기를 소설 <삼총사>의 인물을 대입해 그 인물을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이기에 응원할 만하다.



만약 소현세자가 죽임을 당하지 않고 왕이 되었다면 서구의 문화에 해박한 그로 인해 조선의 개화시기는 적어도 100년은 앞당겨졌을 것이다. 그런 그를 잃은 것이 안타깝다는 것을 픽션이지만, 그를 가장 잘 보여줄 방법으로 알린다면, 우리는 역사에서 잃어서는 안 될 인물을 잃었다는 것을 알 수 있기에 그를 부각시키는 드라마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의 생은 비극으로 끝났지만, 비극보다는 희망으로 미래를 열어야 하고, 그런 생을 살다간 인물이란 것을 보여줌으로 후대가 선대를 재평가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한 건 칭찬할만 하다.

드라마 <삼총사>에서 소현세자와 우정을 같이 한 인물들이 허구의 인물로 등장하는 것은 더욱 그를 강력한 인물로 평가하게 할 것이다. 달타냥 박달향 역 정용화, 아토스 소현세자 역 이진욱, 프로토스 허승포 역 양동근, 아라미스 안민서 역 정해인, 안느 왕비 강빈 역 서현진, 루이 13세 인조 역 김명수, 리슐리외 추기경 김자점 역 박영규, 트레빌 경 최명길 역 전노민, 밀레디 미령 역 유인영, 버킹엄 공작 용골대 역 김성민 등의 인물이 표현하는 17세기 조선의 이야기. 그리고 소현세자의 인물됨을 볼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삼총사>는 tvN을 통해 매주 일요일 저녁 9시 방송된다. 12부작 1시즌제로 총 3시즌제이며, 2시즌은 드라마의 배경이 중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시즌제 드라마이기에 기대감은 남다르다. 무엇보다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노력이기에 더 큰 응원을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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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총사' 제작발표회 - 서비스 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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