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유명 가수 피처링 이용한 이미지 은폐와 패거리문화. 비판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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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의 컴백이 11월 3일로 정해졌다. 소속사는 5년 만의 정규앨범 컴백의 방법으로 대형가수와 유명가수를 이용한 피처링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허나 이 모습에 경악스러운 것은 연예계의 패거리문화가 도드라지게 드러났다는 점이다. 또 그런 패거리문화 뒤에 숨은 MC몽이 자신의 안 좋은 이미지를 은폐했다는 점에서 더욱 좋게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 그의 컴백에 참여한 대형가수로는 이선희가 있으며, 백지영, 효린, 허각, 개리, 에일리까지 실제 음원 파워가 높은 이들이 참여해 , 그의 컴백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그러나 이 모습이 마뜩잖은 것은 오롯이 자신의 역량으로 평가받아야 하는 컴백이, 다른 이의 유명세에 덮여 능력 이상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또한, 피처링에 참여하는 유명 가수들의 좋은 이미지가 MC몽의 안 좋은 이미지를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뜩잖은 것이다.

이 컴백은 성공할 여지가 있다. 그러한 이유는 바로 피처링에 참여한 가수들이 실질적 음원강자라는 점이다. ‘이선희, 백지영, 효린, 허각, 개리, 에일리’는 단독으로 1위를 할 수 있는 가수들로 매번 음원 출시가 되면 무조건 주목받는 이들이기도 하다.

이런 이들의 유명세에 얹혀 가는 것이 안전한 것은 화제가 바로 그들에게 몰린다는 것. 그래서 대중은 그들만을 믿고 관심을 쏟게 된다. 그와 함께하는 이가 누구든 상관없이 노래를 다운로드 받아 듣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성공하는 것은 당연.

그뿐만 아니라 그 성공은 MC몽의 우수한 실력이라고 포장되는 수순을 거치게 될 것이고, 이러하기에 그의 컴백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는 당위성을 내세워 그의 컴백을 합리화시킬 것은 볼 보듯 뻔한 일이다.

그의 컴백 소식이 대중을 언짢게 하는 이유는 사회적으로 명확한 범죄였던 군 기피를 그와 함께하던 연예계 스타들이 보호해 준다는 이미지 때문이다. 잘못이 있음에도 실력 있는 이를 끌어줘야 한다는 핑계는, 어떤 짓을 하더라도 컴백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대중이 언짢을 수밖에 없다.



생각해 보면 이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뜻과도 궤를 같이한다. 돈이 있으면 죄가 없고, 돈이 없으면 죄가 되는 세상에 MC몽은 그를 지지하는 무리의 힘을 이용해 죄가 없음을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는 것이어서 불편하다. 물론 죄가 없다고 직접 말하려는 것은 아닐 테지만,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하여 숨은 의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의도하지 않아도 흘러가는 방향인데, 그 방향으로 물꼬를 트는 목적이 있어 보이기에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가요계의 전폭적인 지지는 패거리문화의 전형을 보는 듯하다. 모 매체의 경우 이들의 행태를 두고 ‘씁쓸한 의리’라 표현해 지적했고, 모 매체의 경우 이 해석을 두고 ‘씁쓸한 현실’이라 싸고 돌지만, 명확해 보이는 건 이들이 하는 행태가 ‘패거리문화’의 전형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동료 가수가 단체로 피처링을 하는 것은 기존 보였던 그의 앨범 성격이었다고 하지만, 그것이 핑계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은 이번 앨범만이라도 그는 단독으로 섰어야 했기에 핑계일 수밖에 없다. 음악적 부분에서 그가 인정을 받으려 했다면 다른 가수의 도움이라 생각될 만한 것을 제외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컴백의 방법으로 자신의 안 좋은 이미지를 가릴 만한 유명 가수를 대거 피처링 가수로 섭외했다.

이번 컴백 앨범에 있어 그에게 도움을 주는 가수들의 행동을 패거리문화라 하는 것은 그들이 내세우는 대의가 사실은 대의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그들은 ‘의리와 온정’으로 그의 컴백에 도움을 주고, 그것을 대의라 내세우겠지만, 그는 패거리문화가 보이는 전형적인 양상일 뿐이다.

패거리현상은 ‘의리와 온정’이라는 이름의 옷을 입어 도덕적으로 보이는 면이 있다. 또 의리의식이 배어 있어 보이기에 좋은 이미지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이 보이는 패거리문화는 자기 영역의 사람을 보호하는 데만 쓰이고 있어 씁쓸하다. 이들은 ‘끼리끼리 뭉치고 봐주는 문화’를 양산하고 있다. 마땅히 비난받아야 할 이를 보호하는 데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그들이다.

설령 기존 앨범에 한국 가수 모두가 참여했다고 해도 이번 앨범이 이전 앨범과 달라야 하는 이유는 그가 오롯이 자신만의 실력으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의 죄는 명확하고, 전무후무한 방법을 동원한 잘못이었기에 대중의 심판과 거부는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가요계와 연예계가 보편타당함을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에서 패거리문화의 전형을 볼 수 있다. 대다수 대중은 그래서 반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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