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하정우, 박중훈을 넘어선 젊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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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황금어장내 무릎팍 도사에는 배우로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하정우가 출연을 했다. 하정우는 그간 공중파 활동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그가 밝히는 바로는 그간 자신의 공중파 출연을 가지고 자신을 아끼는 팬이 불만의 글을 장문으로 써서 생각을 바꾸고 나왔다고 한다. 강호동의 공격으로 '홍보를 하러 나온 것이냐?'는 질문에 여유 있게 받아치는 센스를 보여줬다.

TV에 나오는 사람치고 홍보 아닌 출연은 약 10% 정도 밖에 안 될 것이다. 하지만 무릎팍의 속성상 홍보를 위해 나오면 일단 욕을 먹는 편이다. 무릎팍은 한 사람의 배우나, 연예인, 사회 유명인들을 속속히 알아보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단순 홍보로 나오면 당연히 욕을 먹는 편이기도 하다. 그러니 먼저 선수를 친 듯 한 립서비스 같아 보였다. 홍보의 질문은 말이다.

하정우는 무릎팍 출연과 방송이 되는 동안 많은 모습을 보여줬다. 필자가 제목을 박중훈과 비교하는 것은 무릎팍에서 보여 준 하정우의 유머 능력과 순간 대처 능력, 그리고 열정, 자신이 하려는 배역을 읽어내는 센스, 배역을 소화해 내는 배우의 자질을 봤기 때문에 언급을 했다. 모든 것이 박중훈과 비슷하면서도 그를 벌써 뛰어 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뭐 이런 방송에서 어떻게 이것을 아느냐? 라고 한다면 다 설명은 못하겠지만 우선 이 글로 어느 정도 풀어 보려고 한다.

불과 한 두 회 정도 전에 박중훈이 무릎팍에 나왔다. 그리고 박중훈은 그간 유머러스한 모습과 더불어 멋진 연기자로 활약을 하는 모습을 영화에서 봐 왔다. 박중훈은 데뷔에서 지금까지 엄청난 인기와 안정된 배역을 소화해 냈다. 하지만 필자의 감이라고 해야 할까? 박중훈의 이미지는 아무리 고치려고 해도 워낙 투캅스의 이미지가 강렬해서인지 좀처럼 고쳐지질 않았다. 사실 박중훈을 바라보는 관객들은 도저히 박중훈을 투캅스의 이미지를 떼어놓고 생각하기 힘들게 했다. 그리고 연이은 영화에서도 박중훈은 많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노력을 했다. 그 노력에 비해서 박중훈의 모든 이미지 조사 결과를 보면 그냥 편한 이미지, 우스운 이미지(사람이 우습다는 표현 아님) 정도로 되어 있다.

어떤 배역을 맡아도 박중훈의 이름의 이미지는 그냥 투캅스의 이미지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분명 다른 배역을 맡았는데도 그렇게 보는 대중에겐 박중훈은 서운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자신이 그것을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이미지를 바꿀만한 화끈한 임팩트가 없었기에 깨지를 못한 것이다.

그에 대비해 하정우라는 젊은 배우는 이미지 변신에 매번 성공하고 있다. 이런 것은 정말로 힘든 일이다. 하정우는 타고난 배우 같다.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을 새겨주는 그런 배우 같기도 하다. 아버지를 가져다 대는 것은 안 맞는 것이긴 하지만 간단히 비교해도 아버지 김용건의 열정과 노력을 보고 큰 하정우로서는 은근히 자극도 대고 그런 감성을 어려서부터 배웠을 것이다.


영화 '용서 받지 못한 자'로 단번에 주목을 받은 하정우는 많은 단편 영화를 하며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해 갔다. 이 작품으로 한국영화비평가협회 신인 남자연기상을 수상하고, 이후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 뮤지컬 영화 '구미호 가족', 한미 합착 영화 '두 번째 사랑' 등의 작품을 선택했다. 그러다가 2008년을 뜨겁게 달군 엄청난 화제작 <추격자>로 일약 연기력과 흥행성을 담보하는 진정한 배우로 일어선다.

하정우란 이름은 데뷔당시 본명 김성훈을 쓰다 보니 너무 밋밋해서 이름을 바꾸려는 찰나에 배우 김성수가, 가수 김성수와 동명이라 바꾸려고 펼쳐놓은 이름 중에 하정우를 가져다 쓴 것이라고 한다. 아버지인 김용건도 다른 이름보다는 하정우가 자신의 이미지와 어울린다고 직접 골라주기도 했다고 한다.


무릎팍에서는 고등학교 때 선생님 때문에 상처 받은 기억도 얘기를 했다. 수업 시간에 좀 졸았는데 선생님이 자신을 혼내면 되는데 갑자기 자신의 아버지를 끌어들이며 "니가 그런 집안이니 행실이 그렇지~"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버지가 배우라는 사실과 그것을 비하하는 의미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하정우의 아버지 김용건은 서울의 달에서 춤 선생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그 무식한 선생 작자는 현실과 배역의 구분도 못하는 인생이었나 보다. 어떻게 이런 인간이 선생질을 해 먹는지 이해가 안 간다. 선생님의 대우를 못 받을 쓰레기 천한 중생 같다.

크면서 사고를 쳤냐는 질문? 에 적당히 치고 살았다고 한다. 한 번은 이름 좀 있는 집안의 애를 손을 봐 줬다가 어머니가 자그마치 3박4일을 사죄를 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 이유도 먼저 시비를 걸어와서 적당히 치고받았는데 워낙 배경이 쎈지라 합의금도 물어주고 큰 사죄를 해야만 했다는 것이다.

배우를 하겠다는 의지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역할이 많았다고 한다. 자신을 기획사에 데리고 갔는데 그 기획사에서 연기 파트를 만들어 와서 보여 달라는 말에 꾸며서 보여줬는데 엄청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며 자신이 대단하다고 느껴서 약간 건방진 자만심에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며 시작을 했다고 한다. 그러며 대학도 중앙대 연극과를 가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자신의 자만심은 진짜 연기를 배우며 깨지면서 알았다고 한다. 방송사 시험도 거쳤지만 최종에서 떨어졌고, 그 때 아버지와 약속을 해서 떨어지면 군대를 가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다가 미끄러지고는 곧바로 군대를 갔다고 한다.

군대에서는 자신의 선임인 개그맨 강성범을 만나서 군 생활을 한 것을 얘기를 했다. 그러며 가수 육각수의 조성환의 꼬임과 강성범의 꼬임에 당해서 동티모르에 파병된 일화를 얘기하기도 했다. 이 장면에서 하정우의 유머가 많이 나왔다. 강성범과의 만담 보이 탄생과정도 자신과의 연습 과정을 거친 것이라며 특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중훈이 투캅스나 각종 예능이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유머러스한 장면을 연출하는 모습을 비교해서도, 하정우는 결코 떨어지는 감각을 지니고 있지 않다. 오히려 나이에 비해서 풍부한 유머 감각을 지니고 있는 듯하다. 지난 '놀러와' 방송에서도 국가대표팀과 함께 나와서 연실 나오는 유머는 어지간한 개그맨 저리가라 정도는 됐다.


하정우의 <추격자> 연기가 그렇게 완벽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연기 세계가 실력을 말 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하정우는 얘기를 하던 중 사이코패스 살인마로서 역할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일반적인 현실에서 그냥 그 사람이 되어 평소에 하는 생활처럼 자연스레 하는 것이 더 몰입이 될 것 같다고 한다. 이마에 '살인마'라고 생각을 하고 배역을 했다면 소화를 못 했을 것이다. 그러니 그냥 그 자산이 되어 평소에 즐기면서 하는 정도로 생각해서 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겠다고 생각해서 했다고 한다.

이런 생각이 바로 그 캐릭터로서 완벽하게 했던 하정우의 연기 세계인 것이다. 배역을 받고 그 배역에 자신이 몰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하정우의 능력이다. 굳이 나는 이 배역이야 라며 달달 외는 것 보다 가장 자연스레 빠져서 그 사람이 되는 것이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음을 안 것이다. 살인마 배역을 꾸밈 보다는 마치 그 사람의 생활로 들어간 사람처럼 행동을 하니 더욱 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엄청나게 무서운 사람으로 그려졌을 것이다.

오히려 하정우는 박중훈의 연기 몰입도 보다 훨씬 심각히 몰입을 하는 것 같다. 살인자의 역할이 되는 것이 아니라 평소 밥 먹는 것과 똑같이 생각하고, 내가 놀이를 하는 것처럼, 밥 먹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는 하정우의 말은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그러기 분명 어려운데 말이다.

하정우는 매번 맡는 배역에 완전히 녹아든다. 그 배역이 마치 하정우가 그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몰입을 주는데 있다. 그래서 그 배역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완벽히 매번 하정우는 그런 사람 같이 보인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것이다. 살인자를 맡으면 진짜 섬뜩한 살인자처럼 느껴지게 만들고, 보디가드를 맡아도 진짜 보디가드 같고,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를 맡아도 진짜 선수처럼 대중도 녹아들게 만드는 것이다.

배우로서의 하정우와 실질적인 모습에서의 유머 있는 하정우를 굳이 박중훈과 비교를 해 봐도 비슷하면서도 한 사람은 못 깨는 이미지를, 하정우는 완벽히 소화해 내는 모습이 이미 그가 박중훈을 넘어선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박중훈을 너무 안 쳐주는 것이 아니다. 다만 기존의 배우 이미지들이 있어서 지금의 하정우가 비교가 될 만한 선배 배우이기에 비교를 했을 뿐 박중훈의 실력도 대단하다는 것을 밝혀둔다. 하정우의 현재까지의 일궈 낸 이미지와 미래를 보니 무궁무진한 발전이 있을 것 같아서 어느 정점 위치 이상의 배우와 비교를 하게 된 것이다. <박중훈을 사랑하시는 팬 분 노여워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 충분히 멋진 배우십니다.>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꾹꾸욱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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