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추노 언급, 스스로 함정에 빠져

728x90
어제 이슈거리로는 한효주의 추노와 관련된 글이 많은 언론 기사를 채웠고, 또한 댓글에는 날을 세워 한 쪽은 한효주 쪽이 안 좋다, 한 쪽은 추노 쪽이 안 좋다고 난리였다. 추노는 이병헌과 김태희, 정준호 등 이름 제대로 날려주는 사람들이 나오는 '아이리스' 다음 드라마로 낙점이 되어 출연진이 선정되고 있는 시점이다. 추노는 아이리스가 끝나는 이번 연말에 방송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시작도 하기 전에 벌써부터 이 뭔 난리인지 모르겠다.(추노는 드라마 입니다 ^^;;)

문제를 살펴보면 이렇다. 한효주 측은(소속사 차원인지 한효주도 같은 생각인지?) "추노의 캐스팅 제의를 받았으나 스케줄 문제로 고사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서 문제가 시작된 듯하다. 한효주는 한참 '찬란한 유산' 촬영 중에 제의를 받았으며 긍정적인 검토를 했으나 스케줄 문제로 최종적으로 고사를 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찬란한 유산이 나오던 시기에 한효주에게는 남자 친구 보도와 함께 추노 기사가 나왔었다. 그때 기사에는 남자 친구 오보(?)기사와 함께 추노 또한 못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 말이 나왔을 때 '추노' 관계자는 한효주는 배역에서 제외된 상태라고 밝힌바 있다. 그런데 계속해서 한효주 측은 어떠한 홍보성 활동에 계속 추노를 언급하고 있다.

지금 봐서는 '추노'에 정말 출연하고 싶었는데 내가 바빠서 내가 뿌리쳤다! 정도로 보일 정도다. 이러니 '추노'측은 당연히 화가 난 것이다. 그래서인지 다시 한 번 못을 박는 말을 추노 제작진이 의견을 냈다. "많은 배우들이 출연 의사를 밝혀오던 중 한효주도 출연 의사를 밝혀왔다. 적극적으로 열의를 보여 캐스팅을 고려했던 것은 사실이나, 한효주가 부드러우면서도 강단 있는 여주인공 - 혜원, 캐릭터에는 맞지 않고 대본 수정 이후 사극 난이도가 높아져서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서 한 달 여전에 한효주를 캐스팅 후보에서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다소 감정적인 대응이기도 하지만 그 상대로서는 정말 화가 날 일 일 것이다. 다음 출연 여주인공을 완전히 캐스팅 해 놓은 것도 아닌 상태에서 잿밥에 관심 있어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 큰 문제는 이렇게 해 놓음으로 다음 출연을 하려는 다른 주인공 후보들이 선뜻 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지금 물망에 오른 1순위는 이다해로 되어 있다. 제작진이 생각해서 가장 자신이 수정해 놓은 시나리오를 소화해 낼 수 있는 여주인공을 이다해로 뽑아 놨는데, 어찌 보면 연기 공력도 안 되는 한효주가 자신이 뿌리친 배역이라고 자꾸 인식을 시켜 놓으면 그것을 맡고 싶어질까 생각이 든다.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여배우들이 자신이 그 밑으로 여겨지는 기분 때문에 안 한 상황도 여러 번 있기도 하다. 이러니 남의 밥에 자꾸 재를 털어 넣는 것 밖의 문제로 안 보이는 것이다.



한효주는 찬란한 유산이 시청률 47%를 넘는 과정에서 이승기와 더불어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그런데 이런 인기는 한효주에게 있어서는 도움도 되겠지만 큰 수렁이 될 수도 있다. 한효주 자신도 인터뷰 할 때 감독님이 이제는 추락하는 것만 남았네~라는 농담을 했다고 한다. 그것은 이렇게 단기간에 큰 인기를 얻고 나서 다음 작품으로 잃을 수 있는 인기를 현실적으로 감독이 말을 해 준 것이다. 그런데 다음 작품을 골라야 할 한효주가 다른 작품에는 신경을 안 쓰고 한 번 기회로 올만했던 작품을 계속 언급하면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이다.

좀 혹독한 말로 찬란한 유산의 성공은 '한효주, 이승기' 보다는 '반효정, 김미숙'이 55%의 완성도를 만들어 놓고 배수빈, 유지인, 문채원, 그리고 모든 조연진들의 환상적인 궁합으로 만들어 낸 시청률이다. 자신들도 바로 배역 궁합에 합류한 역할의 배우였다.  비록 시청률과 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한효주와 이승기가 상대적으로 큰 인기를 배역으로 얻었지만 냉정하게 말해서는 배역을 소화해 낸 완성도에서는 떨어지는 것은 부인하지 못 할 것이다.

이 상황에서 한효주가 다음 행보로 선택해야 할 것은 바로 다음 작품에 신경 쓰는 것이다. 지나간 버스만 보고 아쉬워하는 것 보다는 다음 올 버스를 기다리고 잡아타는 것이 중요하다. 그 버스가 제대로 된 방향을 가는 버스인지도 알아 봐야 할 것이다. 이제 인기를 얻어서 배역의 욕심이 생기고 더욱 더 자신을 크게 만들 수 있는 작품이라면 연극으로 기본을 튼실하게 만들거나, 아니면 단편 영화나, 또 다른 멋진 드라마를 고르고 배역을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때이다.

잠깐 꽃보다 남자를 언급해 봐도, 비슷한 상황은 있다. 바로 이민호가 이런 케이스 같다. 한 작품하고 나서 그 작품의 인기 때문에 쉽게 다른 작품을 선택 못하고 그 인기에만 안주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하고 싶어도 겁나서 못하고 있는 것이다. 꽃남 같은 경우 이민호를 빼 놓은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도전을 하고 있다. 꽃남의 이미지를 벗어내기 위해 김범은 드림을 선택했고, 김준은 예능에서 촌스러운 트레이닝복을 입고 구르고 있다. 김현중은 본업인 가수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민호는 꽃남의 이미지로만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

한효주가 지금 상태라면 제2의 이민호가 되지 않으라는 법은 없다. 지금 상태에서 '추노'를 언급하는 행위는 축구로 따지면 자살골이고, 버스로 따지면 지나간 버스를 잡으려는 것이다. 다른 작품을 하거나 시간이 흐른 후에 이런 일도 있었다~ 격의 회상으로 추노를 언급했다면 문제될 것이 전혀 없지만, 다른 사람이 이미 배역으로 낙점이 되어서 들어가려는 시점에서 자꾸 추노를 언급하는 것은 그쪽에 재를 뿌리는 것이다. 자신이 못 먹은 음식이라고 더럽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의 한효주에게 있어서 좋은 선택은, 미래를 위해 좋은 작품을 고르는 것이다. 더 이상 찬란한 유산의 은성이 이미지는 도움이 될 것이 없다. 좋은 배우가 되려면 자꾸 노력을 해서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어 나가는 것이다. 자신이 좋은 배우라는 것은 작품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필자가 바로 전날 쓴 하정우를 보면 이해가 좀 될 수도 있다. 하정우는 자신의 배역이 인기가 있는 간질간질한 위치의 인기를 얻으면 그것을 못 참는다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보이려 다른 모습의 작품을 선택해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려 한다고 했다. 이런 자세를 배워야 할 것이다. 

한효주의 발전적인 새로운 모습으로의 배우 모습을 보고 싶다. 혹여 소속사의 언론플레이 문제라고 한다면 한효주의 미래를 위해서 이런 플레이는 멈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꾹꾸욱 부탁드려요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