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해체. 예원은 살아남았지만, 답답함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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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를 얻고 그 인기가 영원한 연예인은 많지 않다. 그러나 그 인기가 지속될 수 있음에도 연예기획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기가 사라지는 연예인도 많다. 또 가능성이 있음에도 잘 나가는 한 멤버만 밀어주다 보니 나머지는 도태되는 일을 만드는 게 연예기획사이기도 하다.



연예기획사인 스타제국과 제이튠캠프, 큐브 등은 인기에 따른 밀어주기가 심한 기획사. 그 중 스타제국은 그 정도가 심해 수시로 분란이 일어나는 모습이다.

스타제국은 현재 제국의아이들(ZE:A)과 V.O.S, 쥬얼리, 나인뮤지스 등이 속해 있으며 이중 그나마 잘 나간다는 ZE:A는 문준영 사태로 휘청거렸고, 쥬얼리는 해체가 확정됐다.

V.O.S는 활약을 알리긴 했지만, 언제 활동을 하는지. 하고 있는지를 대중이 모르고, 나인뮤지스 또한 마찬가지다. 그저 행사에서 가끔 보일 뿐. 큰 활약은 보이지 않는다.

스타제국의 경우는 특히나 팀 전체가 사랑을 받는 다거나 밀어주는 것을 볼 수 없다. 그런 이유는 전체 멤버가 매력적이지 않은 문제도 있지만, 회사 차원의 지원이 부족하다.

ZE:A(제아)의 경우 인기는 전체 멤버보다 일부 멤버에 집중돼 있다. ‘임시완’을 시작으로 ‘황광희’, ‘박형식’, ‘김동준’까지만 지원이 많을 뿐. 다른 멤버를 향한 지원은 없다. 그래서 문준영이 불만을 품었을 수 있고, 김태현은 돈벌이가 되지 않으니 격투기를 해보겠다고 나선 이유일 수 있다.



실제 대중이 바라보고 있는 시선에서 스타제국의 스타는 위에 열거한 멤버와 쥬얼리 멤버였던 김예원만 남았다. 약 5인 정도만 나름 유명할 뿐 다른 스타는 만들어 내지 못했다.

5인이 살아남은 것도 어디냐? 할 수 있지만, 이건 경쟁에서 살아남았다기보다 살겠다고 분투한 개개인의 멤버의 노력이 있었을 뿐. 절대 회사의 공이라 할 수 없다.

임시완은 시트콤을 시작으로 배우의 영역에서 자기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원보다는 자기 노력이 엄청났고, 그는 팬들이나 대중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나마 회사의 가장 큰 지원을 받은 광희는 예능에서 자기 밥벌이를 하고 있지만, 지원에 비해서 대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래도 그 노력은 인정한다. 박형식도 예능과 연기, 뮤지컬 등 많은 영역에서 성실한 모습을 보여줘 개인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쥬얼리 김예원의 경우도 마찬가지. 그룹보다는 개인의 역량을 꾸준히 쌓아와 지금에서야 빛을 보기 시작했다. B급 이미지로 배우 영역에서 노력한 그녀는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그 이미지가 빛나 호감도를 높였다. 물론 그 이전 예능 <청춘불패> 출연도 있었지만, 타 걸그룹 멤버에 비해 튀지 않아 묻혀 있었다.

그런 그녀가 대중에게 완전히 호감 연예인으로 인식된 건 <무한도전: 토토가 특집> 출연부터. <라디오스타>에서 B급 이미지로 호감도를 높여 놓은 상태였지만, 범대중적인 인기는 얻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만들어준 ‘답변 머신’이란 이미지는 범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큰 역할을 해 대중의 사랑을 얻기 시작했다.



유재석은 ‘토토가’ 특집에서 예원에게 여러 질문을 통해 답을 유도했고, 매우 우수한 기계적 답변을 하는 예원에게 ‘거짓말한다’며 놀려 웃음을 줬다. 이전에도 열심이긴 했어도 능동적 이미지가 없던 그녀를 단번에 능동적 이미지의 예능인으로 만들어 냈다.

예원은 <무한도전>을 기점으로 더는 인지도 없는 인물이 아니다. 그 어느 때보다 호감도가 올라 있는 상태로 앞으로 무엇을 해도 과거보다는 더 좋은 활약을 할 기틀을 마련해 놨다.

그러나 안 좋은 소식을 알린 건 그녀가 속해 있던 팀 쥬얼리가 해체를 한다는 소식. 이는 오랜 역사를 가진 여성 그룹이었기에 해체 소식이 더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멤버 개인으로 봤을 땐 해체가 너무나 당연한 일. 그녀들이 속해 있는 스타제국은 지금까지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았다. 그러니 어떤 미래를 열더라도 멤버는 재계약을 않고 떠날 수밖에 없던 것.

하주연과 박세미, 김은정 3인 모두가 떠났고 예원만 남았다. 예원을 회사가 적극 지원한 건 아니었지만, 결국 예원만 활약할 수 있던 시스템에선 모두 새 길을 여는 게 당연했다.

예원은 살아남았다. 그러나 회사가 의지 없는 지원을 하는 한 예원도 안심할 수 없다. 어찌 보면 현재 스타제국은 살아남은 이들이 먹여 살리는 회사로 보이는 게 사실이다.

예원을 비롯해 앞으로 2~3인(임시완, 박형식)만 재계약을 않고 떠난다면 스타제국은 멸할 수도 있다. 외롭게 해체한 쥬얼리 멤버들 개인 모두에게 희망찬 미래가 펼쳐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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