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파워 펌프맨 강백호를 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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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리지 못 했던 마르코의 활약이 요즘 대단하다. 마르코는 어느 날 갑자기 대중 속으로 들어와 아주 특이한 캐릭터로서 활약을 시작했고 그 인기는 잠깐이 아닌 꾸준한 사랑으로 돌아가고 있다. 어느 날 모델 출신 마르코가 '우리 결혼 했어요(우결)'에 전격 투입되며 파트너로 손담비와 함께 선남선녀 커플로 등장했고 반신반의 했던 그의 활약상은 단숨에 치고 올라갔다.

우결로 인해 손담비만 뜬 것이 아니고 그렇게 파급력은 크지 않았으나 꾸준히 사랑받는 엉뚱한 모습의 마르코는 대중의 품속으로 조용히 스며들고 있다. 마르코의 모습은 마치 일본의 애니메이션 Slam Dunk의 주인공 '강백호'와 싱크로율 90%이상의 모습으로 힘 넘치는 똘끼 최고인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마르코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건강한 청년으로 자라나 한국으로 들어와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유년 시절에는 아르헨티나 유소년 축구선수로서 활약을 하기도 했던 그는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던 모델일로 인해서 한국 생활을 시작했고, 김민준, 김남진과 함께 모델 생활을 했다. 파워에이드, 현대카드 등 많은 양의 CF를 찍는 베테랑급 모델이었다. 마르코는 연예인들과의 인연도 깊어서 한국 생활을 하며 이휘재와 고민을 털어놓는 사이이기도 하다.

마르코는 캐리어도 그 동안 꾸준히 쌓아왔다. 영화로는 일단 뛰어(2002), 어깨 너머의 연인(2007), 스토리 오브 와인(2008)을 찍었다. TV 출연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 드라마 '해변으로 가요(2005)',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1'(2007), 드라마 '사랑해 울지마(2008)' 그리고 현재 출연 중인 '드림(2009)'와 예능 프로그램인 '천하무적 야구단(2009)'에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결 출연 당시 손담비의 털털한 내조와 마르코의 똘끼 가득한 청년의 모습과 놀기 좋아하는 클럽맨의 모습은 그의 밝은 성격으로 인해 더욱 멋지고 쾌활하게 그려졌다. 보통 사람보다 반음(音) 정도 올라간 감정표현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필자는 마르코의 감정선은 보통 사람보다 두 음(音) 위라고 생각한다. 천성적으로 아르헨티나의 정열과 밝음을 몸에 묻히고 살다보니 자연스레 자신의 밝은 천성과 어우러져 엄청난 열정을 지닌 청년으로 보이게 만든다. 그가 움직이는 곳엔 힘이란 땀방울이 뚝뚝 떨어져 보인다. 

손담비는 놀기 좋아하는 커플 마르코 때문에 많이 힘들지만 그것을 조금씩 잡아나가는 예비 와이프로 인기를 끌기 충분했다. 실질적으로 '우결'이 가장 잘 나가던 끝 무렵에 합세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철부지 남편 역할을 하는데도 그렇게 철없어 보이지 않은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에 많은 사람이 반해서 몰입을 했다. 또 이런 철부지 남편을 건사하는 호탕녀 손담비와의 커플 궁합도는 정말 90%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잦은 포맷 변경과 스타들의 개인일 들에 의해서 우결 1기가 빨리 종영 됐지만 이것이 우결로서는 큰 손해였던 것이다.


이런 마르코가 우결이 끝나고 대내외적으로 활동을 공식적으로 시작한 것은 막장드라마 '사랑해 울지 마'에서였다. 이 드라마에선 네팔에서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와서 사는 이주 청년의 모습이었다. 마음이 따뜻해서 자신의 어머니의 따뜻한 배려를 할 줄 아는 이혼녀 이아현과 함께 가정을 이루는 역할이었다. 큰 역은 아니었지만 연기까지 병행하는 마르코로서는 좋은 선택으로 보였다.

이 드라마가 끝나면서 마르코는 KBS 토요 예능 프로그램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활약을 시작한다. 여기서 마르코의 진가는 드러난다. 마르코는 천상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강백호와 똑 닮은 모습으로 활약을 해 주고 있다.

슬램덩크에서 강백호의 모습은 농구의 '농'자도 모르는 역할의 불량 청소년였다. 이런 강백호는 짝사랑하는 소연의 권유로 상북고 농구부에 생떼를 부려 입단하게 된다. 무식하고 힘만 쎈 강백호는 똘끼 가득한 모습으로 좌충우돌 부딪히며 천재성을 보이게 된다.

기초만 죽어라 연습하던 강백호는 소연의 응원과 가르침으로 인해서 조금씩 감각을 익혀 나간다. 무엇도 제대로 못하는 강백호의 꿈은 대단해서 실질적인 상북고 에이스 서태웅을 연적으로 삼으며 코믹하고 똘끼 가득한 천재로 활약을 하게 된다.

그러며 선배들과 함께 차차 실력을 맞춰 나가고 최고의 에이스 명문고로 만들어가게 된다. 힘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악바리 근성에 소연 앞에서는 수줍음 최고의 청년이기도 하다. 자신은 농구 천재이며, 자칭 리바운드의 왕이라며 시작해서 끝내 천재적인 플레이를 보이는 실질적 리바운드 왕이 되어간다. 이 만화는 한국, 일본을 가리지 않고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전국대회 본선(8강)부터그려지지 않아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 부분 잘못 생각했는데 제보 감사 ;;)

마르코는 강백호의 똘끼와 천재성을 고루 갖췄다. 지치지 않는 파워 펌프맨 처럼 들소 같은 파워에 전직 가수의 이미지와 파이터의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김창렬도 껌뻑 죽을 정도다. 이하늘도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마르코에겐 그저 친구처럼 편안한 사이로 지낸다. 마르코는 거침이 없다. 누구와도 친해지고 누구와도 화끈하게 놀아주는 성격을 가진 마르코다.

이런 마르코가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역할은 엄청난 것이다. 실질적인 에이스며 운동 신경으로 그들만의 리그에서 최고인 오지호를 '서태웅'으로 본다면, 역시나 강백호에는 마르코가 적격이다. 어릴 적부터 천재적인 힘과 기술, 그리고 노력을 해 온 서태웅식 특기를 가진 오지호에게 겁 없이 내가 최고야 하며 달려드는 마르코는 강백호와 싱크로율 90% 이상의 근접도를 보여준다.

아무것도 야구에 대해서는 몰랐던 마르코가 한 주 한주 변해가는 모습과 그 플레이 속에 담긴 힘과 빨리 적응해 나가는 모습은 실로 놀라울 정도기 때문이다. 마르코를 보면 그의 천성처럼 보는 사람도 한 음(音) 올라간 기대감으로 TV를 시청하게 된다. 그러면서 같이 노는 모습으로 그를 지켜보게 된다.

팀의 주장을 선뜻 맡으며 나이와 연예계 경력 모두를 빼버리고도 팀에서 마르코는 똘끼 가득한 열정으로 팀을 이끈다. 마르코의 성격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적대감을 갖지 않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보며 그의 천재성에 놀라고, 그의 똘끼에 시원함을 느끼며, 서태웅과 아옹다옹 못 잡아먹어서 안달난 사람처럼 행동하는 모습에 크게 웃는다. 바로 이런 매력을 마르코가 가지고 있는 듯하다. 마르코를 보면서 힘을 느낀다. 그리고 엉뚱한 모습에 웃으면서도 시원함을 느낀다.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마르코는 정말 멋진 강백호의 모습이다. 그를 보며 웃는다.
< 이미지 출처 : 야후재팬, KBS, 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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