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풀어내는 어린이집 사건 해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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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일어난 어린이집 사건은 대한민국을 분노케 했다. 어린아이를 상대로 한 어린이집 사건은 수많은 폭력 형태로 이어졌고, 이를 보는 국민은 분노하며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이런 폭력적인 행태를 막고자 CCTV 의무화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이 법안은 부결됐다.

어린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는 부모들은 여전히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며, 선량한 보육교사는 이런 불안감의 피해자가 되고 있는 현실은 동시에 큰 안타까움일 수밖에 없다.

<무한도전>은 한참 문제가 됐던 ‘어린이집 사건’을 보도뉴스에서 다뤘던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호평을 얻었다.



뉴스가 ‘어린이집 사건’을 다룬 방식은 사건의 팩트만을 전하는 방식으로 폭력이 이루어진 모습만을 전하는 방식이었다. 적나라한 사건의 본 모습을 보이고 경각심을 주는 방식이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 가에 대안은 제시하지 못한 게 뉴스의 모습이다.

심층 취재 프로그램은 뉴스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한 이러한 문제를 상세하게 짚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보강 취재도 해야 하는데, 실제 그러한 프로그램을 본 기억은 많지 않다.

사실만을 보도한 뉴스는 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해결방안을 위한 바른 인식을 주지 못했고, 그러한 여파인지 정치인들 또한 제대로 된 인지를 하지 못한 채 가장 필요한 법을 만들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런 모습들은 사건의 당사자만을 처벌하면 된다는 식의 법을 남긴 역사와 맥을 같이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달랐다. <무한도전>은 예능이지만, 웃음을 주면서도 그 안에 시사점을 남기고 해결방안까지 제시해 놀라움을 줬다.


멤버 5인은 각기 다른 어린이집을 찾아 보육교사 체험을 하고, 동시에 보육교사의 노고가 어느 정도인지도 알렸다. 또한, 선량한 보육교사들이 대부분이란 것을 알린 것은 보도.시사 프로그램이 하지 못한 일을 한 것이기에 칭찬이 아깝지 않다.

<무한도전>은 잘못된 교육을 일삼는 보육교사를 향해 직접적인 비판대신, 그 노고가 어느 정도인지를 실제로 보여주고, 어떻게 하는 교육이 제대로 된 교육인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선에서 끝냈다.

‘좋은 부모 십계명’은 부모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이지만, 동시에 보육교사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이란 것도 알렸다. <무한도전>에 등장한 어린이집은 공통적으로 이러한 마음가짐을 갖고 실행에 옮긴 곳이기도 하다.



‘무도 어린이집 특집’은 일부보다는 다수의 어린이집 보육 현장을 비추는 데 집중했다. 어느 정도의 진정성으로 아이들을 대하는지를 직접 체험해 보고, 어떻게 대할 때 아이들의 마음을 열 수 있는지, 어떻게 키워야 잘 키우는지에 대한 부분을 알렸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어린이집은 존중 대신 강요를 했기에 문제가 커진 사례일 것이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강요보다는 존중하고, 보호하는 데 집중했다.

아이들의 과정을 칭찬하고, 조건을 제시할 때는 부정적인 강압의 분위기가 아닌 긍정적인 제안을 하며, 바른 버릇을 들이게 하기 위해선 바른 행동을 할 때 효과적이란 것을 보였다.

유재석에게 딸을 보고 싶게 한 4살 하율(변하율)이의 바른 성장은 존중받아 왔기에 완성된 모습일 것이다. 그렇기에 남을 배려할 줄도 아는 것. 시청자는 하율이의 모습을 보며 감탄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도 예쁜 배려심을 보이는지. 그 모습에 반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최근 사건으로 어린이집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보육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팽배한 시점에 <무한도전>은 다른 접근법으로 올바르게 행동하는 이를 칭찬하는 방식을 택했다. 어떤 방식이 변화를 시키는지 <무한도전>은 실제 나가 체험해 가며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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