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출연 연예인들의 이혼. 저주가 아니라굽쇼?

지금은 성격이 변했지만, SBS 예능 프로그램 ‘자기야’는 연예인 부부들이 출연해 가정의 이야기를 나누는 포맷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러나 정상적인 가정 이야기보다는 불협화음이 있는 이야기들이 주로 나와 매번 분위기가 싸해진 것이 ‘자기야’의 분위기였다.

당초 <자기야>의 포맷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좋지 않은 이야기들을 주로 이야기하는 분위기였다. 좋은 이야기만 해도 모자랄 시간에 연예인 부부들은 해묵은 감정들을 꺼내 경쟁하듯 폭로하고, 서로의 감정이 극에 달할 때까지 치고받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렇게 싸우고는 또 바로 화해하는 모습은 마치 성인이 어린아이에게 싸움을 시키고 ‘화해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라는 것처럼, 억지로 그 모습을 연출해 시청자를 어이 없게 했다.



이곳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그런 마음이 없었다고 해도 그 경쟁 속에 살아남기 위해 없는 말을 꾸며 내기도 했으며, 없는 감정까지 마치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 깨가 쏟아지는 닭살 부부라고 했던 모 스타 부부는 이곳에서 둘도 없는 원수처럼 행동하기도 했으며, 모 스타의 아내는 천하의 악녀가 되기도 했다. 방송이 끝나고 스타의 일반인 아내였던 이는 엄청난 네티즌의 공격에 시달리기도 했다. 또 모 스타는 가정 폭력 혐의까지 뒤집어쓴 바 있다.

<자기야>에 출연했던 연예인과 그 아내 혹은 남편들은 평소 시청자가 몰랐던 많은 단점을 폭로했고, 그중 평소에 속으로만 삭이던 사실을 폭로해 상대가 곤란해 했던 적은 수 없이 많다.

이 프로그램의 문제는 자기만 알고 풀 수 있는 감정들을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알리면서 그 감정이 배가 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었고, 직접 출연해 전해 듣는 사실로 남편이나 아내가 얼마나 무책임한 인간인가를 안다는 점에서 좋지 않았다.

없던 감정까지 폭발할 수 있는 개연성이 많았던 것이 프로그램의 단점이었다. 남들 모두가 단점을 이야기하는데, 듣자 하니 내 이야기 같고 그것은 참으면 안 될 사안이었다는 점들은 감정 폭발할 단초가 되기도 했다.

<자기야>는 2009년 6월 첫 방송 돼 2013년 <자기야 백년손님>으로 타이틀이 변경됐고, 그사이 출연한 이들은 ‘자기야의 저주’라 불리는 저주로 8쌍이 넘는 연예인 부부가 이혼해 저주를 증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엔 출연자였던 김동성이 이혼을 알려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억지라 말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이 저주가 억지가 아닌 것은 위와 같은 사실에 연관됐기에 억지가 아니라 말할 수밖에 없다.

개그맨 양원경 부부, 배우 이세창-김지연 부부, LJ-이선정 부부, 배동성 부부, 김혜영 부부, 듀크 故김지훈 부부, 배우 이유진 부부. 거기에 김동성 부부까지 이혼을 알린 것이다. 우지원 부부는 작은 불화도 있었다.

저주를 부정하는 이들은 수없이 많은 부부 중 일부 부부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위 언급한 8쌍이 일부라고 말하는 것은 애써 부정하려는 것으로밖에 안 보여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다.

또 눈살 찌푸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프로그램 관계자라는 이가 ‘저주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무시하려 한다’는 말을 했다는 부분이 들려서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를 알리는 언론인이라는 이가 몇 안 되는 이의 사례라 말하며 면피시키려는 모습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질 수밖에 없다.

어쨌든 8쌍이나 그런 안 좋은 일을 겪었다면 책임감 때문이라도 잘못을 인정해야 할 판에, 책임을 회피만 하려는 모습은 과히 좋지 않은 모습이다.

당시 포맷은 분명 문제가 있었다. 경쟁하듯 단점을 이야기하고 남 앞에서 자신이든 배우자든 나쁜 사람을 만든 다음에, 아무리 화해를 한다고 해도 그 앙금이 고스란히 풀어질 리는 없기에, 프로그램의 책임을 논할 수밖에 없다. 또 그 부작용으로 이혼했다면 그 자체가 저주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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