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식스맨 특집, 서로에게 피해가 되지 않으려면

무한도전이란 자리는 개인에게 큰 영광을 가져다줄 수 있는 자리이지만, 동시에 가장 개인의 능력이 많이 노출되는 자리로, 공포감이 엄청난 자리다.

개인의 능력이 좋은 쪽으로만 발현된다면야 그 인기의 영광은 꾸준할 테지만, 한 번 노출된 인기의 실체가 반짝하는 능력이었다면 누구든 시청자의 철퇴를 맞을 준비는 해야 하는 자리가 <무한도전>의 자리다.

김영철은 <무한도전>에서 반짝하는 웃음을 주기도 한 예능인이지만, 그의 개그 코드는 반복되고 정형화된 패턴이기에 쉽게 질려 질타를 받아왔다. 이는 자신 또한 아는 일로 반복 출연하고, 반복 질타를 받는 과정을 겪었기에 이 자리가 자신의 자리가 아닌 것을 안다.



그렇기에 김영철은 속마음 깊숙한 곳에선 고정 출연하고 싶은 욕망은 있으나, 현실을 냉정히 분석하면 그 자신이 출연하지 못할 곳이란 것을 알기에 속마음을 죽이며 ‘내 자리는 아니다’는 식으로 대답한 것으로 보인다.

광희는 단 한 번도 출연하지 않았지만, 시청자가 지목한 것만으로 미리 검증 단계를 거쳐 비난을 받은 케이스.

나가고 싶다는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미리 비난을 받는 것은 어딘가 모르게 억울할 일이지만, 어차피 그가 억울함 속에서 식스맨이 되기 위해 출연을 하는 순간 다시 비난받을 가능성은 90% 이상이다. 동시간 대 출연하고 있는 <스타킹>을 접고라도 진출하고 싶은 <무한도전>이지만, 한 회 준 웃음으로 그의 실력을 평가하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에 그를 추천할 수 없음은 당연하다.

장동민은 어쩌면 현재 가장 빨리 투입할 수 있는 식스맨 후보자일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현 시류를 잘 파악하고 있고, <무한도전>이 가고자 하는 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후보로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보이는 것만으로 모두 파악하긴 힘든 것 또한 사실이다.



박명수가 만난 전현무는 <무한도전>뿐만 아니라 어디든 진출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무한도전> 분위기와 가장 안 맞는 인물이기에 진출 가능성은 배제하는 쪽이 나을 것이다.

유재석이 만난 주상욱은 가끔 출연하면 재밌을 인물. 고정을 하기는 능력이 약간 부족할 수 있고, 그 자신도 어느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자 비관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한 번씩 웃음을 줄 수 있는 인물임은 또 분명해 보인다.

정형돈이 만난 데프콘은 <무한도전>에서 식스맨 역할을 가장 잘 소화했던 인물이다. 시청자에게 위화감 없이 제 역할을 소화해낸 인물은 그가 유일할 것이다. 김제동이나 김영철도 못지 않게 출연했으나 데프콘 만큼은 좋은 반응을 얻어내지 못했다.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은 ‘무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데 큰 도움을 줄 식스맨을 뽑는 자리로 정식 멤버로 활약할 멤버를 뽑는 특집이다. 노홍철이나 길과는 다른 포지션의 식스맨 역할로 정식 멤버로 활약할 멤버를 뽑는 것이기에 누구든 욕심을 낼 만한 자리다.

그러나 그 누구도 쉽게 이 자리에 서겠다고 말을 못 하는 것은 닥쳐올 미래의 모습이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무한도전>이 추천을 통해 만나는 '주상욱, 유병재, 광희, 강균성, 장동민, 전현무, 이기광, 홍진경, 이서진, 데프콘, 홍진호, 김영철, 최시원, 김지석, 박진영, 김지훈, 서장훈, 유키스 수현, 헨리, 틴탑 니엘, 류정남 등은 모두 같은 입장일 것이다.



데프콘, 광희가 말한 내용에서 보듯 이 자리는 누구나 욕심만으로 들어올 자리는 아니다. 프로그램이 뽑고 싶다고 해도 마음에 안 드는 이가 들어오면 동의를 거쳤다고 해도 비난은 커질 것이니 말이다. 또 이후 프로그램과 제작진. 그리고 다른 멤버들에게까지 비난의 수위는 높아질 것이기에 이는 서로에게 해가 될 뿐이다.

이 특집이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으려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일 테고, 출연을 겁내는 이들이나 시청자들에게 나오는 의견을 종합해 볼 때 ‘식스맨’은 말 그대로 ‘식스맨의 역할’만을 하는 비공식 멤버였으면 하는 바람들이 대부분이다.

길과 노홍철의 자리는 형평성 때문이라도 같은 크기로 남겨두고, 이후 동시에 복귀하는 안을 대부분 바라고 있다. 그들의 자리를 보장해 두고, 의미상 역할상 식스맨의 자리를 보장하는 것이라면 이 특집을 반대할 시청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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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15.03.15 22:04

    장동민씨 등장했을때 사실 그리 반가운 느낌은 아니었는데
    대화를 나누는 동안 그의 매력에 빠져드는 말에 깊이가 있고 상판단능력이 탁월하고 언어의
    취사선택이 특별하다고 느낀^^* 저는 장동민씨가 고정이든 임시든 여섯번째 맴버로 투입되면 오히려 활기가 생길듯
    사실 광희씨도 노홍철씨 와 같은 느낌이들어 희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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