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막말 심의 항의와 전반기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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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대표 주자 "무한도전"이 이번 주에도 변함없이 사랑을 받았다. 이번 주는 어릴 적 추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여름방학 특집"이 방송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추억의 영화 상상 편에서나 나올법한 30대 어릴 때 추억의 장면들은 향수 어린 추억을 보는 듯 한 멋진 방송이었다.

이번 회차는 무한도전 전반기를 마감해 보는 기획이었다. 그간 멤버들이 활약한 것을 제작진이 성적을 내주는 것과, 가정에서 평가하는 부분 받아오기, 그리고 제일 중요한 사람 중에 한 명인 시청자들이 함께 멤버들을 평가해 보는 시간이었고.. 성적표로 나온 것이다.

막말에 대한 항의

그리고 잠깐 비추고 지나갔지만 이번 회에서는 아주 작은 시간을 배정해서라도 무한도전에 가혹했다 싶은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지며 의미에 대한 항의를 한 듯 보였다. 그건 바로 얼마 전 방통위에서 무한도전에 대한 좀 알 수 없는 심의를 통해 막말 사용에 대한 옹색한 처벌을 해서 문제가 됐었다. 방송 막말 실태 발표에서 무도와 박명수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는 지적을 했다. 이때 박명수는 막말 부분 1위를 했고, 총 57회 사용을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박명수는 부분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어떻게 '깨알 같다는 표현'이 막말이냐며 항의를 했다. 그런데 이것은 일부분에 대한 어필일 것이다. 허나 약간만 생각해도 방통위의 지적은 무도에 대해서 지나친 잣대의 평가를 내림으로 운신의 폭을 좁히려고 하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이번 주 무한도전에서는 어떠한 추억이?

이번 무도에서는 30대 이상의 어릴 적 추억들이 많이 구성이 되었다. 그 추억이 모두 들어가 있지는 않았지만 시청자에게 그 시절을 생각하게 하는 것은 참 좋은 시도였다. 지금 시대에 태어난 사람은 그 윗세대들의 어릴 때 향수나 추억을 그려낸 아이템을 다 알지 못한다. 그냥 한 마디로 요즘 사람들에게 빠꾸장이나 고고장이라고 하면 알 사람이 몇이나 될까?! 비슷한 의미지만 어릴 적 향수 중에 한 대목을 그려낼 수 있는 시간이 참 좋았다.

그 어린 시절 추억에는 방학 시작 전에 숙제로 내주는 곤충채집이 있다. 여름 방학에는 항상 나오는 숙제다. 이것만큼은 어린 학생들이 가장 재밌게 할 수 있는 숙제이기도 하다. 채집을 위해서 스폰지판과 주사기, 알코올, 간단한 액자등 준비를 하고 깨끗하게 만들어 방학이 끝나면 제출을 한다. 또 숨바꼭질도 여러 가지로 진행되지만 무도에서는 전봇대나 나무에 숨바꼭질로 걸린 애들이 차례대로 잡혀 있다가 순래 중 안 들킨 사람이 몰래 와서 잡힌 사람을 끊어주면 자유가 되고 이기는 게임으로 많이 한다. 오랜만에 보니 사뭇 재밌는 순간이었다.


여름하면 생각나는 물놀이 중에는 장대를 이용해서 튜브에 안착하는 게임도 많이 했었다. 어릴 적 불렀던 노래 중에 이 노래가 생각이 날 것이다.. '미루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이 걸려있네~'.. 이 노래를 개사해서 어릴 적 불렀던 것은 '미루나무 꼭대기에 조각 팬티가 걸려있네~' 로 부르는 아이들이 많았었다. 거기에 맞춰서 떠내려가는 물살에 자신의 팬티를 낚아 보는 것도 재밌었다. 철봉을 이용한 '허수아비 놀이'와, 벌칙 선정으로는 접혀진 종이를 손가락으로 상하좌우 움직이며 벌칙을 뽑는 '동서남북' 게임도 어릴 적 추억을 많이 자극해 주었다.

벌칙으로 받은 봉숭아물들이기는 어릴 적 그런 말이 있었다. 봉숭아물을 들이고 첫 눈이 올 때까지 남아있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그런 소망에 들이는 사람이 많았었다. 여자들은 거의 다 들였던 기억이 있다. 이런 봉숭아물들이기 추억에 이어지는 지역 축제에는 충북 충주에서 봉숭아 꽃 축제를 열기도 했다.(이번에 생긴?)

또 원을 그려놓고 할 수 있는 게임 중에 돈까스 게임은 정말 유명한 놀이 문화였다. 아마 시골이고 도시고 이 게임 안 해 본 사람 없을 정도로 유명한 게임이다. 어릴 적 게임 생각해 보면 귓전에 '돈까스', '돈까스까스~', '돈까스  까스 까스'하며 노닐던 그때가 생각이 날 것이다. 돈까스 게임에서 정중앙의 까스 배치기에 내동댕이 쳐지는 박명수 모습은 아직도 웃기다. ㅋㅋ..그리고 이젠 제대로 추억이 된 방역차 뒤에 따라가면서 소리 지르던 회상씬은 정말로 기억에 오래 남을 장면이 되었다. 뭐가 그리 좋다고 그 차를 따라 친구들과 함께 뛰던 그때가 그립다.

또 다른 놀이로는 무엇이?

어릴 때 추억을 뽑아보라면 필자는 칼싸움이라고 할 것이다. 필자가 살던 동네는 산과 밭 사이에 턱이 있어서 곧게 뻗은 싸리가지를 일정한 길이로 잘라서, 팀 대표가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팀이 언덕 위로 올라가서 밑에서 올라오는 팀을 제지하며 수성을 하는 것으로 게임을 했다. 칼싸움질도 못하면 이곳저곳 얻어맞아 회초리 자국이 손과 얼굴, 목에 강타를 당하고 흔적으로 남는다.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난다.

숨바꼭질 중에도 밤에 할 수 있는 '담방구', 여자 아이들이 놀고 있는 '고무줄 끊기'가 있다. 여자 아이들이 하는 고무줄에는 하도 많이 끊어서인지 끊어진 부분을 이어놓은 매듭이 수 없이 많아진다. 또 여자 친구들이 치마 입은 것 보면 장난 끼가 발동해서 '아이스케끼'하며 도망가고는 했다. 여럿이 손에 손을 잡고 양 팀으로 나뉘어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꽃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 무슨 꽃을 찾으러 왔느냐 왔느냐 왔느냐~? 호박꽃을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 이런 게임도 있었다. 그리고 '사방치기', '구슬치기', '자치기', '침 얼마나 길게 뱉나', '오줌발 누가 많이 나가나(남자 전용)', '딱지치기', '땅따먹기', '새총 만들기', '딱총 만들기' 등 참으로 많은 놀이가 있었다. 여러분은 이 놀이를 아시는가? ^^* 추억이 그립다. 이런 추억을 할 수 있게 해 줘서 방송 내내 추억에 빠져있게 만들었다. 무한도전(무도)여 영원하라~ ^^

전반기 결산

무도 멤버들의 활약상을 그려 볼 수 있는 것은 성적표였다. 전체적으로 제작진이 내린 판단에 대한 평과 함께 시청자들의 반응을 볼 수 있는 게시판 반응을 모니터 해서 시청자평을 더하고, 가족들에게 직접 받아보는 평까지 종합적인 평들이 나왔고 그 나름대로의 재미를 충분히 보여줬다. 각 멤버별 성적표는 무도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자세하게 나와있다.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꾹꾸욱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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