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4 한해, 두 번의 괴롭힘 당한 건 분노할 사안

쇼미더머니4에서 경쟁 무대에 섰던 한해가 두 번의 괴롭힘을 당하며 분노를 삭여야만 했다. 그것도 자신의 잘못이 아닌 결정으로 죄인 아닌 죄인이 된 모습에 그 자신보다 시청자가 더 분노를 느껴야만 했다.

한해는 경연 도중 가사를 까먹었다. 자신이 타고 들어가야 하는 박자에 제대로 들어가지 못해 가사를 절고 만 것이다. 정상적인 경연이라면 탈락할 사안이지만, 막상 결정적 순간에 한해가 아닌 블랙넛이 탈락했다.

블랙넛이 탈락한 이유는 선글라스를 벗지 않고 노래를 했다는 점. 선글라스를 끼는 이유는 무대 공포증 때문이다. 그는 무대에서 관객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눈을 감고 랩을 한다. 그런 자신을 가리고자 선글라스를 썼고, 역시나 중요한 무대에서 선글라스를 다시 썼다는 이유에서 산이와 버벌진트는 그를 탈락시켰다.



사실 한해가 이 무대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블랙넛의 탈락은 누구라도 이해를 할 만한 사안이었다. 그들이 제시한 이유가 그만큼 합당했기 때문. 중요한 경쟁 무대에서 팀을 우승시킬 인재를 선발하는 것은 프로듀서의 전적인 권한이기에 이를 지적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명백히 가사를 실수한 한해를 데리고 간다는 것은 합당한 이유라도 이해를 시킬 수 없는 부분이었기에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한해는 산이와 버벌진트가 함께하는 브랜뉴의 소속 래퍼이다. 누구라도 의혹의 시선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한해는 가시방석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실제 한해는 머리도 못 들고 있을 정도로 미안해했다. 압박과 두려움이 가득했다고도 전했다.

한해 또한 정당치 않은 합격으로 자신이 어떤 시선을 받을지 알고 있었고, 그는 “브랜뉴가 아닌 다른 프로듀서 팀으로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는 부정한 방법으로 올라가는 것에 대한 우려를 미리 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목.

그러나 자신이 실수했음에도 실수를 안 한 블랙넛을 제치고 합격을 했기에 다른 참가자들이나 타 프로듀서들은 그를 오해할 수 있었다. 그 자신은 그런 생각을 추호에 하지 않았음에도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기에 그는 죄인처럼 있어야만 했다.



한해를 걱정하는 타 경연 래퍼들은 그것이 한해의 잘못이 아니란 걸 대부분 알고 있었고, 심지어 억울한 블랙넛까지 한해의 처지를 이해했다. 한해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한 게 블랙넛이다.

첫 번째로 이해 못 할 합격을 시킨 산이와 버벌진트는 한해를 다시 한 번 짓밟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첫 번째 결정이 옳지 않았다 생각했기에 블랙넛을 붙이고 한해를 다시 탈락시키겠다는 것.

이는 자진하차도 아니고 강제하차를 하는 것이기에 더욱 황당한 장면. 첫 번째 이해 못 할 합격을 시켜놓아 당황했지만, 자신이 지면 팀이 져버리는 것이기에 더 노력했다는 한해에게 돌아온 것은 합격 번복 탈락이었다.

한해는 인터뷰에서 ‘쇼미더머니가 욕심이 나지 않아서 포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주관을 명확히 했다. 열정은 가득하지만, 잘못된 결정이라도 자신이 부족한 부분으로 결정된 것이기에 따른다는 것이었다.

다음 팀 미션이 ‘디스 배틀’이라고 한해에서 블랙넛으로 타자를 바꾼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만약 그렇다면 그들은 송민호가 말했듯 ‘깡패’란 말이 딱 어울리는 짓을 한 것이다.



상대 팀인 자메즈는 브랜뉴가 ‘자기 편한 대로 규칙을 바꾼다’며 불만을 표시했고, 송민호는 ‘브랜뉴 깡패네’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는 경연 무대를 앞두고 어느 정도 준비가 끝난 상태에서 물 먹인 것이기에 당연히 불만을 표할 수밖에 없다. 상대에 대한 배려나 사과도 제대로 없었고, 자기 결정을 호떡 뒤집듯 뒤집어 불편하게 한 것이 브랜뉴 팀이다.

제작진이 잘못 만들어 낸 사이퍼 룰로 탈락한 서출구에 이어, 이번에는 프로듀서의 룰 어기기로 한해가 이유 없이 피해를 보게 됐다. 시청자가 분노한 것은 가만히 있는 이를 죄인으로 만들고, 실컷 죄인의 마음을 갖게 한 다음에 욕먹을 까봐 탈락시킨 모습이 치졸해 보여서다.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큰 힘이 됩니다. 공감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