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카이 하이, 애국심이 샘 솟는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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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가수중 '스카이 하이'의 두번 째 싱글 음반에는 두 곡의 나라 사랑 음악이 있다. 첫번 째 노래는 "아리랑 哀歌"고, 두번 째 노래는 "나라 사랑 노래(愛國歌)"가 담겨있다. 스카이 하이의 멤버는 '여훈'과 '현명' 두 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보컬은 객원 멤버 시스템으로 운영이 된다. 1st, 2nd 디지털 싱글의 객원 멤버 보컬로는 '소울트리의 안중호'가 참여를 했다.

스카이 하이는 착한 힙합을 하고 싶다는 젊은 25세의 청년들이다. 데뷔 전 활동을 했던 때와는 달리 사회 비판 같은 어두운 음악보다는 건전하고 착한 음악, 착한 힙합을 하고 싶다는 신인들이다.

팀명 '스카이하이'는 '같이 하늘을 날아보자'라는 뜻에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첫번 째 데뷔곡 '별이 되어'는 짝사랑하는 마음을 절절히 담아내는 곡이었다. 멤버 여훈과 현명은 5년 전 대학에서 만나서 홍대 앞 공연을 해오다 최근들어 메이저로 나왔다. 그간 오로지 랩으로만 이뤄진 곡 등 마니아 성격이 짙은 곡을 불러오다 음악에 변화를 주며 활동을 시작했고, 이들은 일본의 엠플로를 좋아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객원 보컬을 쓰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예전에도 있긴 했지만 요즘은 하우스룰즈 정도만 있는데 스카이하이 또한 객원 보컬이 있다.

데뷔곡에서 소울트리 안중호의 피처링이 있었고, 2nd 디지털에 까지 안중호의 영향은 뛰어나다. 이들은 유명 포털 사이트를 통해 힙합버전 '애국가'를 공개해 네티즌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UCC동영상을 제작해서 올렸는데 수십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

또 다비치의 '8282'와 박상민의 '니가 그리운 날엔'등을 힙합 버전으로 리믹스해서 네티즌들로 하여금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해서 이미 일부 마니아들에겐 유명해진 힙합 가수다. 힙합 가수들은 정말 이름을 날리기 전엔 이름을 알리기 참 힘들다. 하지만 네티즌의 관심은 이들을 향하고 있다.

첫 싱글 '별이 되어'는 소울트리의 리더 안중호가 작곡을 하기도 했다. 이때 프로듀서에는 이상호가 참여해 안정적인 곡을 만드는데 함께했다. 이상호는 가수 김종국, SG워너비 등의 히트곡을 작, 편곡해 온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멤버 현명은 이미 전제덕(하모니카 연주가로 유명한) 앨범과, 양동근, 브라운 아이드 소울, 소울맨 등의 무대에서 객원 래퍼로 서기도 했다. 여훈은 2004년 4인조 혼성 그룹 '바이러스'에서 활동을 하기도 했다. 특이한 것은 여훈은 사회공포증이 있었지만 랩으로 그 공포증을 이겨냈다고 한다.

이번 앨범은 자신들에 대한 팬들의 관심에 보답하고자 재편곡을 거쳐 정식 음원으로 발표하며, UCC 동영상으로 못 느꼈던 세세한 음을 살려서 리스너들의 귀를 만족 시키고 있다.


스카이하이는 선배 가수로 에픽하이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한다. 곡의 깊이도 느낄 수 있고 아무렇게나 만들지 않는 철저한 장인 정신에 대한 존경심일 것이다. 이들의 생각이 어떤 것이 진심일지 모르지만 메이저로 나온 이상 마이너만의 심한 사회 비판이나 너무 한쪽을 고수하는 음악에서 떨어진 새로운 밝은 음악을 하고 싶을 것으로 보인다. 힙합퍼들의 문제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은 그저 비판만을 위한 심한 가사 내용과 욕설이 들어간 마구잡이식 음악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스카이 하이 멤버가 그것을 느꼈다면 칭찬 받아 마땅할 것 같다.

두번 째 디지털 싱글은 애국심을 가지게 한다.

1번 트랙. 아리랑 애가

한국 고유의 아리랑의 선율이 살아있는 음악으로 힙합으로 편곡되어 흥을 불러 일어킨다. 힙합으로 편곡이 되었지만 그 특유의 한국의 정서인 '한'을 제대로 표현한 소울트리의 안중호 보컬이 너무도 그 맛을 잘 표현해 냈다.

아리랑의 전통적인 음율과 박자에 맞춰 편곡된 음악은 젊은층이 거부감 없이 들을 수 있게 만들어 냈다. 안중호의 호소력 깊은 목소리가 너무도 듣기 좋고 애절하기 까지 하다.

전통적인 가락에 현대적인 힙합 사운드, 안중호의 보컬에서 느껴지는 소울과 RNB적인 음색은 한국인의 정서를 잘 들려주는 명품 음색으로 귀에 들려온다.

떠난 님이 너무도 그리워 하는 마음이 가슴을 적셔 온다. 힙합의 신나는 현대적 사운드와 여훈, 현명의 랩은 모든 부분에서 완벽히 들어 맞아 귓에 쏙쏙 달라 붙는다. 아리랑 애가를 들으면 한국의 고유 정서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2번 트랙. 나의 사랑 노래(愛國歌)

한국인의 기상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노래 같아서 좋다. 한국인은 이렇게 변하고 있고, 이렇게 자랑스러운 민족이다..라고 하는 것이 팍팍 느껴질 정도다. 한국인에 대한 자부가 강한 노래며,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의 애절한 마음을 가진 노래다.

감성적인 선율에 빠른 비트로 만들어 낸 솜씨가 눈에 띄기도 한다. 이미 애국가가 예전 현대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있었다. 윤도현에게 록버전으로 만들어져 2002년 최고의 노래로 편곡되어 불려지기도 했지만, 힙합 버전으로 만들어진 것은 후배 힙합 가수 '스카이 하이'가 처음이다.

그냥 유행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제대로 된 감성으로 접근해서 더욱 듣기가 편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가사 또한 대한민국의 역사 발전을 담아내는 내용으로 한국인으로서 듣는데 많은 자부심을 느끼게 해 준다.


3번 트랙. 4번 트랙은 1~2번 트랙의 MR버전.

MR트랙도 나름대로의 기능과 듣는 맛이 있다. 조용히 MR사운드에 집중해 보면 그 곡의 참 맛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가수의 노래를 생각하며 따라 할 수 있는 그 재미도 수월찮게 좋다. MR에서 느낄 수 있는 풍부한 사운드만으로도 충분히 그 곡을 느낄 수 있는 창구로 참 좋다. MR버전은 방송 드라마나 영화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 보인다.

앨범 총평 - 이 음반은 디지털 싱글 답게 단 두 곡으로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정식 앨범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두 곡으로도 충분히 리스너들을 만족 시켜줄 수 있다는 것을 스카이하이가 보여줬다. 이번 디지털 싱글 '아리랑 애가'와 '나의 사랑 노래(애국가)'는 충분히 감동적이다.

필자가 음반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9점은 줄 수 있을 것 같다. 쟈켓 이미지는 디지털 싱글여서 그런지 점수로 따지면 3점 정도 줄 수 밖에 없다. 아마도 필자가 받은 음반은 리뷰용이어서 그런가?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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