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아이콘, 로고 표절 논란. 어설픈 주장에 상처만 입었다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의 한마디는 새싹을 틔울 아이돌에겐 큰 상처만을 입혔다. 아니면 아니라는 식의 배포 있는 주장이었지만, 그 아무렇지 않음은 사실과는 상관없이 비난하는 네티즌을 자극해 더욱 비난만을 유도한 결과가 됐다.

아이콘(iKON)의 데뷔 앨범 로고는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쉽게 봐도 팀 명을 형상화한 디자인이다. 건곤감리로 표현된 로고에 iKON 4자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디자인이었기에 이를 따로 카피할 만한 이유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픽스드기어 전문 브랜드 언노운바이크 측은 자신들이 제작한 로고와 아이콘의 공식 로고가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해 많은 네티즌이 사실관계를 알아보려 하지 않고 비난케 했다.

언노운바이크 측이 근거로 제시한 건곤감리의 모티브 디자인은 아이콘의 로고와 달리 건곤감리에 있는 획수를 나열해 표현한 디자인으로 방향성이 다름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런데 단순히 건곤감리 컨셉을 표현했다는 것만으로 표절을 주장한 것이다. 표절을 주장하는 방식에선 정중한 듯 보였으나, 문제는 그 정중함 속에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부분에서 상대를 배려한 부분이 없었다는 점이다.

만약 표절이 의심됐다면 YG엔터테인먼트 측에 공식라인으로 사실관계 해명을 요청해야 했으나, 그 절차를 무시했다. 언노운바이크 측의 잘못이 큰 지점이 이 부분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런 표절 주장에 빠른 대응을 했고, 언노운바이크 측이 만들었다는 올 5월보다 빠른 지난해 6월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부분을 증명했다. 로고아이디에이션은 6월 23일, 심볼아이디에이션은 7월 22일, 심볼을 확정해 유관부서 로고가이드 배포한 것이 8월 20일이다.

이는 해당 영상 메타 정보로 그 사실 여부를 증명했고, 유관부서 등에 배포한 날짜를 보여줄 수 있다는 말을 하자, 언노운바이크 측은 표절 주장을 접고 사과하는 수순을 보였다.

언노운바이크 측은 YG 측의 연락을 받았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사과한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다. “저희 입장은 디자인의 시작이 어떻게 된 것인지가 궁금했던 것이며 절대 싸우자는 의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현재 상황으로는 태극기의 영감을 받아 디자인을 하였기 때문에 서로 있을 수 있는 해프닝으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의 짧은 생각에 큰 기업에 이미지에 피해를 준 것 같아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분들께 사과드리며 이번 일은 애국심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해온 두 업체의 작은 해프닝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사과한 내용이다.

사과한 내용을 살펴보면 쿨내 나는 반응이다. 그러나 그렇게 좋아 보이지만은 않는다는 것. 그저 해프닝이라 표현된 것도 사과하는 마음을 표현하기는 부족한 부분이고, 그 과정상 부주의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두 기업의 해프닝이라 표현한 부분도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다.

어쨌든 논란이 일단락됐어도 분명한 건 아이돌 아이콘이 상당 부분 치명타를 입었다는 것이다.

논란이 해결됐으면 오해도 풀린 것이기에 비난하는 이들이 줄어야 하건만, 여전히 비난하는 이들은 남아 있고, 그를 직접 표현하지 못하는 이들은 해당 기사 댓글에 비공감을 표하고 있다.



그것이 경쟁 아이돌의 팬덤 짓이라고 해도, 그런 분위기에 기름을 부어 불을 붙인 건 그들이기에 이 논란을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좋게 보이지 않을 수밖에 없다.

언노운바이크 측의 명백한 잘못은 사실 여부를 밝히기 위한 노력을 성의껏 하지 않은 부분이다. 그저 싸우기 싫다며 가볍게 SNS에 표현한 것이라지만, SNS는 논란을 즐기는 이들에겐 공식적인 부분으로 다가오기에 마치 표절을 한 것처럼 받아들여 비난했다는 부분에서도 적절치 못한 주장이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고 했듯, 무심코 던진 말에 상처를 받은 것은 아이콘과 YG엔터테인먼트다. 그저 해프닝 정도로 주고받을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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