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을 위한다면 팬들이 냉정해 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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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재범이 탈퇴하고 10일 정도가 흘러가고 있다. 재범 논란은 식을 줄 모르고 계속 되어져 급기야 2PM의 음반이 반품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팬들이 재범의 컴백을 바라며 보이콧 실력행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소속사 JYP는 사과문을 발표한 이후에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언론들의 박쥐같은 행태는 보기 안 좋은 얄미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논란이 생긴데 에는 어떠한 특정의 사람(안티팬 or 불특정인 몇 명)이 옛 일을 들추어내어 문제를 삼았고, 또 많은 네티즌은 그것을 퍼 나르며 맞장구를 쳤다. 이런 네티즌들의 활약은 작은 네트웍을 형성하는데 비해, 2차적으로 찌라시 언론들이 개입이 되면서 일은 엄청나게 크게 부풀려졌다. 바로 작은 게시판의 일들을 확대 재생산 함으로 작은 네트웍에서 전국 네트웍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 인터넷 언론들이었다. 논란이 있고 부터 자그마치 700건이 넘는 기사를 쏟아내며 재범의 잘못을 부각시켰다. 탈퇴를 하고 미국으로 갈 때 까지 말이다. 이때까지의 거의 모든 언론 기사는 카피를 통해서 서로 경쟁하듯  마치 큰 매국노가 탄생한 듯 맞장구를 치며 신나게 쏟아냈다.

그런 이후 재범이 팀을 탈퇴하고 급히 미국으로 돌아가자 하루 만에 언론의 형태는 또 바뀌었다. 동정으로 말이다. 그것은 각종 보도 자료와 사과문들이 뒤섞여진 기사와 알 수 없는 출처들의 자료들이 돌아다니며 다시 동정론으로 바뀌었고, 이때 네티즌의 철 없음을 꾸짖는 기사도 이어졌다. 물론 거꾸로 언론 기사의 확인 안 된 무차별 카피에 대한 반감을 가진 이들에게도 언론이 욕을 먹기 시작했다.

기어코는 SBS와 MBC방송 시사프로그램에서 코너를 통해 이 논란에 대해서 다루기도 했다. SBS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듣보잡 논객이란 변x재와 전x옥이 나와서 꽤나 잘난 척을 하면서 이 문제를 다루기도 했다. MBC는 'PD수첩'을 통해서 잠시 그간 있었던 문제점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피디수첩에서는 네티즌의 문제도 얘기했지만 언론의 무차별 기사에 대해서 문제를 삼기도 했다. 솔직히 입소문으로 살짝 흘러갈 수 있는 얘기를 특종 보도하듯 마구 쏟아내어 더욱 크게 한 것은 언론이기 때문에 그 죄를 피해가긴 어려울 것이다.

박쥐같은 언론은 이번에도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 논란이 되었을 때 사실을 확인도 안 해보고 올라와 있는 몇 개의 글로 마구 카피를 해서 기사를 내더니, 어느 순간 동정론이 일고, 방송사의 시사프로그램에서 언론의 행태를 꼬집으려 하자 갑자기 자신들이 천사가 된 듯 '냉정과 열정사이', '네티즌 마녀사냥', '재범 중고 피아노로 쓸쓸한 시애틀 생활', '재범사태 - 모두가 잘못했고 모두가 반성할 때', '대다수 방송연예 관계자들-재범 돌아와야 한다' 등 엄청 위해주듯 글 들을 뽑아서 쓰고 있다. 이것도 유행이라듯 다 따라한다.

이런 언론을 보면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딱 하나의 이미지가 생각이 난다. "박쥐" / 바로 박쥐다. 애당초 기사를 내면서 신중하게 냈다면 이런 문제도 크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네티즌들은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따라하는 습성도 있다. 남들이 욕하면 이거 진짜 나쁜 놈이구나 하면서 무조건 까기를 한다. 솔직히 잘못이 있으면 적당한 매질은 필수다. 하지만 한국 네티즌들 중에 일명 냄비 근성이 철철 넘쳐흐르는 사람들에겐 매질의 강도를 컨트롤 하기는 참으로 힘들다. 여기에 언론 기자들이 기사로 불붙게 만드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사건이 일단락 되어가는 시점에서 가장 안쓰러워 보이는 것이 바로 2PM의 팬들이다. 소속사는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고 가만히 모르쇠 하고 있다. 거의 모든 활동을 접고 두문불출이다. 2PM 다른 멤버도 활동을 못하게 되었다. 이는 소속사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지만 팬들이 '재범이 없는 2PM은 있을 수 없다' 하며 전면전으로 '보이콧'을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실력행사에 들어간 이유도 조금은 있는 듯하다.

재범이를 일단 팀에서 잃은 것은 안타깝다. 하지만 그로 인해 나머지 멤버들도 활동할 수 없다는 생각은 위험한 생각이라고 본다. 처음에는 보이콧을 하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고 하는 시도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며칠 이어지는 상황을 보면 결코 도움이 안 되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것이다. 이 행동들은 보이콧 수준이 멤버들이 재범이 없이는 활동할 수 없다와 재범이를 컴백하게 해 달라~로 됐고, 이어서 자신들의 의견이 관철이 안 되니 실력행사를 하며 2PM의 음반 3,000여장을 반환하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반환 운동이 자신이 사랑했던 아이돌 그룹 2PM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절대 도움이 될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재범이를 잃었다고 나머지 멤버를 버릴 것인가?! 이는 팬으로서 너무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일단 2PM나머지 멤버를 살려놓고, 재범이의 컴백을 바래도 될 것이다. 하지만 '모' 아니면 '도'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진심으로 자신들이 좋아했던 그룹을 위해서 할 행동으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컴백 주장이 안 먹히는 것에 대한 답답함이란 누구나 알 것이고, 그것을 지원해 주거나 생각에 동조해 주는 사람은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멤버들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말을 안 들어주는 모르쇠 소속사도 문제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행동하는 팬들의 문제 또한 조금은 스스로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정말 팬들로서도 소속사가 완전 앞뒤로 꽉 막힌 곳이라면 어쩔 수 없이 보이콧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시각에서 보면 또 소속사의 대응이 아쉬워지는 시점이 되기도 한다. 결국 여론이 어떻게 형성이 되느냐를 봐가며 컴백 준비를 한다고 해도 지금의 대응 방식은 분명히 문제가 많다. 만약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많은 사람을 희생시키는 생각이라면 분명 좋게 보이질 않는다.

필자가 생각하는 팬들의 대응은 조용히 오래,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본다. 일단 재범이 스스로 인정도 했듯 오역 문제를 떠나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약간의 자숙의 시간은 필요하리라 본다. 팬들로서는 바로 컴백이 아닌 탈퇴 철회를 관철 시켜야 할 것이다.(지금도 하고 있지만!) 어차피 문제는 계속 달고 있다고 본다.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지금 당장 재범이 돌아온다고 해도 또 거꾸로 재범이에 대해서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다시 화살받이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렇다면 재범은 정식 탈퇴가 아닌 임의 탈퇴로 되는 것이 좀 더 좋은 방향일 것이고, 컴백을 하기 위해선 한국 문화에 대해 약간 모자란 부분은 이해를 하며 익히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고 돌아와야 할 것이다. 그런 모습이 조금이라도 안티를 잠재울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지금처럼 극을 달리는 팬들과 소속사의 싸움은 결코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할 것으로 본다. 팬들에게는 현명함이 필요한 시점이고, JYP로서도 현명함과 동시에 소속사 연예인들에 대한 애정과 배려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JYP는 현재 봐서 소속사로서 해당 소속 가수들에게 큰 애정을 보여주지 않는 듯 보이기도 한다. 진행 상황이 너무 매몰차 보인다는 것이다. 그렇게 고생해서 키웠으면 눈물나는 애정 한 번 보여줬으면 좋겠다. 막무가내로 재범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하고 바로 내 보내는 것은 인정이 아니다. 그런 것을 못 느끼니 보이콧이란 극한의 상황을 팬들은 선택하는 것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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