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충성도는 다양한 관점으로 분산해야

동명의 원작 웹툰의 충성도로 리메이크되는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을 보면 확실히 비교가 많이 돼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재미있게 보려 한다면 방법은 있다. 이 드라마가 원작을 어떤 시선으로 풀었는지에 대해서 보면 되는 것이다.

순끼 작가도 이윤정 감독과의 만남에서 웹툰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과 드라마가 가는 방향성은 달랐으면 한다는 표현을 했을 정도이니, 팬심으로 똑같길 원하면 욕심일 터. 이윤정 감독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시청자 대부분이 웹툰과 드라마를 같은 선상에서 보니 재미를 못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는 웹툰에서 느끼는 환상을 드라마에서 현실로 끌어내기 때문에 겪는 혼란스러움이 재미를 앗아갔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기에 반대를 하는 경우다.

어쩌면 그래서 ‘치어머니’라 불릴 정도로 그들은 하나하나 지적하지 않아도 될 문제에 나서 껄끄러운 시어머니의 역할을 한 것일 게다.

어쨌든 그런 무서운 ‘치인트+시어머니=치어머니’들의 지적에 따라 여주인공으로 알려졌던 이들이 연거푸 고배를 마셨고, 그나마 덜 욕을 먹는 20대 여배우인 김고은이 캐스팅돼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치어머니’의 지적도 까다로울 만 했던 것은 여배우가 아닌 걸그룹 멤버를 여주인공으로 세웠다는 점에선 충분히 시어머니 역할을 할 만했다. 연기를 엉망으로 하는 걸그룹 멤버가 이름을 올렸으니 당연히 거부할 수밖에 없었던 일.

그렇게 <치즈인더트랩>은 시작됐고, 기대할 요소는 많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인기 있는 박해진이 유정 역으로 출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대감은 충분하다. 외모부터 싱크로율이 높고 연기력까지 있으니 반대할 이유는 없는 일. 애초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할 때부터 박해진은 가상 캐스팅 1위일 정도로 유정 역으로 기대케 하고 있다.



또한, 웹툰 ‘치인트’(치즈인더트랩)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인기가 있다. 박해진의 인기에 더불어 웹툰의 인기까지 합쳐지니 방송은 시작하자마자 화제가 될 것은 분명하다.

홍설 역 김고은은 반대하는 이들에겐 조금은 불만의 인물이 될지 모르지만, 그녀 또한 가상 캐스팅 순위에 올랐을 정도이기에 큰 방해 요소는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된다.

이 드라마는 웹툰에서 보인 인물과 최대한 비슷한 인물이 캐스팅되어야 하는 기본 조건이 있었고, 출연하는 박해진, 김고은, 서강준, 이성경, 남주혁, 박민지까지 대부분 비슷한 싱크로율을 자랑하기에 큰 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다.



유정과 홍설, 백인호, 백인하, 권은택, 장보라 역까지 그들은 웹툰의 분위기를 최대한 방해 없이 재연할 것이며, 로맨스와 스릴러를 적절히 혼합한 장르로 재미를 줄 것이기에 기대해도 될 만하다.

20대 대학생의 고민과 사랑. 인간관계와 소통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는 드라마. 스펙쌓기에 치여 아무것도 못 하는 대학생활에서의 진정한 자아 찾기와 사랑 찾기. 내 사람 찾기를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드라마로 <치즈인더트랩>은 원작의 재미에 드라마 요소적 상상을 추가해 재미를 줄 것이다.



누군가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알지 못했던 이들이 사랑에 빠져 함께 변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통해 20대의 진솔한 사랑과 고민을 지켜볼 수 있기에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총 16부작 월화드라마인 tvN <치즈인더트랩>은 반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완성도를 높인다. 실시간 반응으로 극의 완성도를 바로 잡아가는 실시간 제작시스템이 아니란 아주 작은 단점(?)은 있어도 사전제작이 주는 여유로움과 완성도가 있기에 시청자는 더욱 안심할 수 있다.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인 유정.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을 대할 때 겉모습을 보며 대해 이용하기도 쉽고 자신을 숨기기도 쉬웠지만, 홍설만은 자신의 본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에 더 신경 쓰이는 장면들. 그런 홍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해 가는 유정의 모습과 그런 유정을 경계하지만, 서서히 유정에 빠지는 홍설의 모습은 웹툰에서 준 달콤한 로맨스를 기대할 수 있기에 기대감은 크다.




배타적으로 작품을 대하기보다 웹툰이 아닌 드라마란 고유의 특성을 생각하고 다양한 접근법으로 본다면 이 드라마는 빠져들 요소가 많다. 무조건적인 원작의 충성도로 적대시하기보다는 좀 더 넓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작품이다. 방송은 1월 4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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