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 김래원 어디에? 이 또한 불공정했다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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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몇 년 방송 3사 중 그나마 공정했다고 생각했던 SBS의 연말시상식은 2015년 마지막 아구를 물려놓고 보니 심각히 틀어져 있어 언짢을 수밖에 없었다.

전체적으로 놓고 봤을 때 눈치 작전을 펼친 듯한 느낌을 준 것도 사실이며,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연예대상도 마찬가지였지만, 막상 줄 사람을 안 주고 엉뚱한 사람을 주고자 실시간으로 결정을 번복했기 때문이다.



또한, 말하기 힘든 권력의 눈치를 보는 듯한 모습도 군데 군데서 보인 것이 사실이다. 이는 연예대상보단 연기대상에 해당하는 내용. 연기대상이 어딘가 권력의 눈치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 것은 <펀치>와 <풍문으로 들었소>에 대한 시상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서다.
 
<펀치>와 <풍문으로 들었소>는 이야기의 대상이 가까이는 재벌가였지만, 그 너머 정권을 향한 것이었고, <펀치>는 아예 정면으로 조준했다는 점에서 큰 상을 주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김래원이나 김아중이 불참한 이유 또한 이런 부분과 연결됐을 가능성은 없지 않다. 겉으로는 해외 촬영 건으로 나가 참석지 못했다고 하지만, 원만히 의사를 주고 받지 못했기에 참석을 안 한 것일 수 있다.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이 꼭 상을 받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애초 상을 줄 것처럼 하다가 어설픈 태도를 보인다면 그 누구라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기에 불참을 결정할 수 있다.



더욱이 김래원은 누구든 대상감이라 생각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선이었고, 대중 또한 김래원이라 확신한 게 시상식 전까지의 상황이다.

<용팔이>의 시청률이 좋고 주원의 활약이 좋았다고 해도 김래원을 넘어설 것이라 생각한 이는 없다. <용팔이>는 주원의 활약이 눈부셨을 뿐. 작품성도 형편 없었고, 완성도도 부족했다.

<펀치>는 연출, 극본, 연기의 3박자가 완벽했던 드라마다. 어느 한 명 빼놓지 않고 100%의 완벽함을 보였으니 연말 시상식에서 상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2014년 연말부터 2015년 연초까지 방송된 드라마라 흔히 말하는 연말시상식에 불리할 것이란 시선도 있었지만, 이 드라마만큼은 확실한 대상감이었다는 점에서 의심한 이는 없다.

주원과 김현주가 좋은 상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들은 많았지만, 솔직히 그런 말을 하는 이도 대상까지 바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수고했다고 하는 것이지 감히 넘어설 수 없는 압도적인 이가 있는데 그걸 요구하기는 애초 힘들었던 게 사실.



그러나 SBS는 김래원에게 큰 실례를 범했고, 대상 수상한 주원에게도 큰 실례를 범했다. 김래원에게는 줄 상을 빼앗았다는 점에서 실례를 한 것이고, 주원에게는 말도 안 되는 크기의 상을 줘 큰 부담감을 줬다는 데서 실례를 범한 것이다.

또한, 이는 다른 배우들에게도 큰 실례를 범한 것. 공정한 시상식에서 수상한 상의 가치가 퇴색된다는 점에서 실례일 수밖에 없다.

원래 제 가치의 상을 줬다면, 대상은 무조건 김래원이 됐어야 했고, 최우수상 정도에 주원을 배치했어도 누구든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여러 이유가 있는 듯 이래저래 눈치를 보다가 결국 대상을 주지 않은 것은 분노까지 치밀게 한 대목.



SBS, SAF 연기대상에서 가장 큰 에러는 ‘김래원이 아닌 주원에게 대상을 안긴 것’이고, 두 번째 에러는 ‘김태희에게 최우수 연기상’을 줬다는 점. 그리고 지나치게 많은 부문으로 쪼개 모두에게 상을 퍼줬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쪼개고 쪼갠 상에서도 <펀치> 팀과 김래원에게 소홀했다는 점이다. 아니 외면한 부분이 분노케 하는 것이다.

객관적이든 주관적이든 대상은 김래원, 최우수상은 ‘주지훈, 수애, 박유천, 조재현, 유준상, 유호정, 고아성, 최명길, 유아인, 신세경’ 정도가 적당하다. 김태희는 우수상도 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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