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타블로 외로움 이겨낸 것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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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마지막 수요일 무릎팍에는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나왔다. 이번 방송에서는 타블로의 어린 시절 겪었던 인종차별과 외로운 시절을 보내야 했던 일들을 알 수 있는 방송이었다. 차곡차곡 자신이 지나온 일들과 왜 외로워했는지, 외로움은 어떻게 극복을 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강혜정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명확히 얘기하고 그 사랑의 깊이를 알려준 방송이었다.

타블로(이선웅)는 이미 알려진 바로 아이큐가 170을 자랑하는 스탠퍼드 출신의 수제이다. 좋은 머리와 근성 있는 노력으로 단기간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남들은 5년 넘게 걸리는 석사 과정을 대학 입학에서 대학원 졸업까지 3년 반 만에 조기 졸업했다는 것은 참 스스로도 자랑스러워 할 일이고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까지도 자랑스러워지는 것이다. 음악은 대학원 시절에 빠져들어 진로 변경을 통해 뮤지션으로 진출한다.

2003년 1집으로 가수 첫 데뷔했지만, 1집은 거의 히트를 못치는 상황에서 활약이 미미하다가 각종 예능과 시트콤, 라디오 같은 곳을 누비며 활약을 해서 인지도를 높였다. 그러며 그 인기로 힙합계에서 아이돌이 누릴 인기를 가지게 된다. 그러며 2005년에는 SBS<가요대전> 힙합부문상, KBS<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골든디스크 상을 받으며 큰 히트를 친다. 골든디스크상은 2007년에도 받는다. 2008년에는 서울가요대상<최고 앨범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인정받기도 한다. 2008년에는 다른 분야인 단편소설집으로 빅히트를 치게 되고, <당신의 조각들>이란 책을 발간해서 20만부 이상의 판매율을 보여주며 음악인이란 타이틀과 작가란 타이틀까지 얻게 된다.

2009년에는 뜻을 가지고 단독 회사로 독립하며 다른 음악적인 시도를 하게 된다. 그러며 기존의 음반 시장과는 달리 음반을 판매하게 된다. 바로 인터넷으로 직접 주문을 받아서 주문 받은 만큼 파는 방식으로 실험을 한다. 결과는 생각했던 것 보다 안 되긴 했지만 자신의 이상적인 생각이었기에 나름 만족을 하게 됐다고 스스로는 말 한다. 하지만 꿈같은 판매 방식에서 생기는 현장 직원들의 고통은 꿈보다는 현실에서 고통을 줬고, 이번 앨범 발매는 꿈도 현실의 벽 앞에서 막히는 것에 타협하며 정상적인 기존 음반 발매 라인을 다시 이용하게 됐다.

타블로는 어린 시절을 외국 유학으로 쓸쓸히 공부를 했다. 태어나자마자 인도네시아로 가서 첫 언어를 인니어로 배우고, 유치원 시절 즈음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모국어인 한국어를 이 당시에 못하게 된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래도 어렵게 환경에 맞추려고 노력 하려는데 다시 캐나다로 유학을 하게 된다. 이때부터 백인들에게 동양 아이였던 타블로는 많은 괴롭힘을 당하게 되었다. 인종차별은 타블로의 말대로 어렸을 때가 크다고 한다. 좀 나이가 먹어서는 설령 그 인종이 맘에 안 들어도 참고 삼키는데 어린 아이였을 때는 생각나는 대로 행동하니까 엄청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이런 일화 중에 하나가 자신의 잠바에 같이 다녔던 교우들이 학용품을 주머니에 몰래 넣어놓고, 체육 시간에 나가면 주머니를 뒤져서 도둑으로 몰아붙여 구타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인종차별을 겪으며 타블로도 많이 방어적으로 성경이 변하고 비뚤어지기도 했다. 중학교 때와 고등학교 때 한 번씩 퇴학을 당했다는 얘기를 들려온다. 중학교 때는 중국의 스타인 장백지 남편 사정봉과 같이 학교를 다니며 인종 차별을 당했고, 친한 친구인 이 둘은 서로 의지하지만 매번 당하고 싸움을 하며 근 1년을 힘들게 지냈다고 한다. 그러다가 한 번 일이 크게 생겼고, 자신은 없었지만 매번 같이 있었다는 이유로 오해를 받아 퇴학을 당했다. 당시 사정봉은 중국으로 가서 생활을 하다가 대스타가 되었고, 타블로는 한국으로 들어와 외국인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다. 고등학교도 교장 선생님의 비리를 알고부터 쓸때없는 정의감에 오버스럽게 대응하며 포스터를 만들어 이를 알리다가 걸려서 퇴학 처리를 당했는데, 퇴학당하기 전 부모님이 찾아와서 빌고 빌어 겨우 학교를 다닌 것.


타블로는 강혜정과의 결혼으로 자신의 외로움을 채워 줄 수 있는 멋진 동반자를 맞이한다. 항상 부모님과는 떨어져 살 수 밖에 없었고, 심한 인종차별을 받으면서 혼자 생활을 하며 외로움을 삼켜야 했다. 그렇지만 한국으로 와서 시작한 음악 생활과 방송 생활로 인해 바뀐 인생으로 살아가며 강혜정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만난 소중한 인연인 평생의 반려자 강혜정은 외로움을 모두 채워주는 완전한 사람으로 타블로에게 다가선다.

음악을 하게 된 것은 자신과 가장 친했던 외국인 친구 때문이었다. 그 친구는 영화나 예술 쪽으로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로 인해 영화학교로 진학을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뇌에 문제가 생겨 짧은 인생을 마감했고, 타블로는 이에 충격을 받고 갈팡질팡한 시절을 보내야 했다. 친한 친구를 잃고서 울어야 할 지, 화를 내야 할지도 구분이 안가는 상태로 지내며 학교를 다녔고, 그 친구의 꿈을 자신이 이루어 주고 싶어서 대학시절 때에도 노력을 더 많이 하고 살았다. 조울증 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받던 시절 더 이상 못 버티고 대학원 생활을 마치기 위해 자퇴하려 찾아간 자리에서 우연히 알게 된 것은 바로 자신이 이미 학업을 마칠 수 있는 학점을 이수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학교를 자연스레 자퇴를 안 하고 끝냈다는 것을 말했다.

타블로는 음악 생활에 빠지며 랩을 시작했고, 팀을 만들어 공연도 하고, 이곳저곳 프리스타일 랩도 하는 자리와 공연을 하며,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며 한국으로 넘어와 음악 할 수 있는 환경의 지인을 만나며 시작된 음악 생활이었다. 미쓰라를 만나고, 드렁큰 타이거, 당시 CB Mass 지금은 다이나믹 듀오를 만나며 본격적으로 힙합의 세계에 빠져 음악을 하게 된다.

국내 앨범으로는 이례적으로 에픽하이의 음악이 전 세계 네트웍으로 퍼져 인기를 끌기 시작해서, 아이튠즈 음반 차트에서 4위까지 올라가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들의 음악은 외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하고, 외국 진출을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하기 위해 스스로 사이트를 만들고 번역을 해서 외국인도 보기 쉽게 만들었다. 각종 영상과 보도 자료들을 사이트에 올리며 차츰 외국 사람들에게 알려져 인터넷으로 많은 판매를 했고, 결국 그 음반에서 반 이상이 외국 판매가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번 앨범에는 자신의 음반에 자부를 가지고 제작하며 신나게 작업을 했다. 그러면서 음반에 집어넣은 곡은 30곡이 넘을 정도로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책자와 더불어 음반에 대한 질적인 향상까지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쓴 작품이 될 것 같기도 하다.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타블로와 나머지 멤버 미쓰라와 투컷츠도 욕심에 많은 곡을 신경 써서 내게 된다.

끝으로 강혜정에 대해서 무한한 애정을 나타내서 보기 좋은 모습을 남겼다. 강혜정을 위해서는 꿈 정도는 접고 현실에 타협할 수 있다는 확고한 대답을 해 줘서 그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모든 것은 사랑이 우선이기에 그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실에 우선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하는 타블로였다. 자신의 꿈을 위해 가정을 돌보지 않는 것 보다는 우선은 가정이라고 하는 타블로를 보니 왠지 푸근해 보였다.

타블로의 외로움을 가장 크게 덮어준 것은 바로 음악이었고, 그것을 완벽히 보완해 준 것은 그의 사랑의 연인 강혜정이다. 타블로에게 있어서 음악과 강혜정은 살아가는데 뗄 수 없는 완벽한 중요 요소일 것이다. 항상 신나게 완벽한 음악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타블로가 참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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