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향한 지나치게 과격한 혐오적 마녀사냥 현상.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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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싫어하면 그가 하는 행동 모두가 싫은 법이라고 했던가? 물론 그 싫어함을 막을 수는 없다. 그건 개인의 자유일 테니. 하지만 싫다고만 하는 그의 행위가 옳다고는 할 수 없다.

사회적 약자를 향한 폭력을 행사한다고 알려진 이가 있다. 그러나 그 사회적 약자를 향한 폭력을 행사한다는 이도 거꾸로 보면 사회적 약자로 고통을 받고 있을 수 있다.


편견은 무섭다. 사실을 숨기고 겉으로 드러난 잘못된 부분만 놓고 비난을 할 수 있으니. 그런데 이 사회는 편견의 사회다. 다수의 대중은 편견으로 가득해 자신이 보려고만 하는 것만을 보려는 습성을 보이고 있다.

혐오 단계까지 간 편견은 조금 더 답이 없다. 그만큼 그들을 이해시키기 어려우니 답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 나름 정의롭고자 보이는 형태라고 하지만, 그들의 혐오는 정의롭다는 정의를 벗어난 단계이니만큼 그것을 그저 옳다고만 공감해주기 어렵다.

편견을 넘어 혐오단계까지 간 이들의 반응은 좀 더 무섭다. 그들의 사고는 이제 굳어질 대로 굳어졌기에 어찌 풀어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 혐오는 종교적 색채를 띨 정도이기에 접근 가능 영역이라 생각지 못한다.

장동민을 향한 혐오론자들의 반응은 편견을 넘어선 상태다. 어떤 것이든 그와 연결돼 잘못된 일이 일어나면 무조건 그가 전적으로 잘못했다는 반응이기에 균형을 바라긴 힘든 상태다.


예능 프로그램 코너 ‘충청도의 힘’을 통해 한부모 가정 아동을 조롱한 개그로 논란이 된 장동민. 이 프로그램은 그 혼자가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며, 그는 후배를 위해 코너에 출연하고 있다. 대본도 있고, 같이 합을 맞추는 이도 있다.

그가 했다는 한부모 가정 아동을 향한 조롱이라는 문제도 알고 보면 그들이 말하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단순한 조롱이 아닌 풍자가 곁들여진 코너다. 그런데 일부분을 떼어놓고, 표현했다는 것만으로 조롱이라며 작품적인 풍자를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코미디빅리그> 한 코너인 ‘충청도의 힘’은 ‘애늙은이’ 7살 콘셉트로 만들어지는 코너다. 7살 동민이와 그의 동생인 현민이 지나치게 어른 같은 모습으로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꼬집는 코너다.

이 코너는 현재의 팍팍한 사회 분위기가 과거 순수했던 동심의 세계를 파괴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정 작용을 바라는 코너다. 7살은 동심의 세계를 볼 수 있는 나이지만, ‘충청도의 힘’에 등장하는 동민은 동심이 파괴된 아이다.


코너 속 동민의 모습은 지금 이 사회 아이들의 모습이기에 더 서글플 수밖에 없다. 순수함을 바라는 나이지만, 세상을 다 아는 아이로 어른들이 하는 못된 행동이나 못된 말을 서슴없이 하는 아이다. 단, 그 자신이 아이라는 것을 숨기며 사는 아이. 동민과 현민은 바로 그런 어른아이다.

그들이 표현하고자 한 것은 곧 악한 어른들의 모습이다. 한부모 가정 아이를 향한 언어적 폭력의 모습도 어른들이 하는 모습이다.

부모를 모시는 것을 두고 동민은 현민에게 ‘저 냥반 나하고 안 맞아. 나중에 네가 모셔라’한 것은 순수한 나이 7살 아이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어른들이 하는 말을 7살 아이가 따라 하는 것으로, 이 코너에 등장하는 동민은 그저 따라 하는 게 아닌 그 이야기가 뜻하는 것을 알고 하는 어른아이다.

‘장남이 모셔야지 차남이 모시냐’며 책임을 묻는 동생 현민과의 대화가 어디 아이가 할 수 있는 말이던가. 하지만 ‘터닝메카드’를 준다고 하니 바로 아이가 되는 현민의 모습은 그래도 아이는 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들이 말하려는 것은 반성하라는 메시지였던 것이다.


이어 한부모 가정 아이가 엄마에게 ‘또봇’을 받았다며 자랑하고 ‘너희는 이런 거 없지?’하며 놀리자, 그게 뭐 대수냐며 반응하는 동민은 악한 어른의 모습으로 반응했다. 굳이 양육비 보낸 날을 언급하며 그 놀림을 받아친 것. 현민도 같이 놀리자 토라진 이웃집 아이가 돌아가려 했고, 또 그것을 풀어주고자 동민은 어른 식으로 ‘이게 재테크다. 양쪽에서 받을 수 있잖느냐’라고 한 장면은 아이보다는 타인에게 막말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재연한 모습.

이 장면을 두고 한부모 가정 아동을 조롱했다며 고소를 하는 현 세상은 모습은, 각박하고 이해력도 없다 생각돼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들이 작품으로 말하려던 풍자적 표현이 ‘상처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걱정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작품을 작품으로 해석하지 않고 무조건 현실만을 반영해 고소하는 세상은 이해하기 어렵다.

언론은 여론을 반영한다고 하지만, 지금 마녀사냥 최전선에 나서 거꾸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또 편견과 혐오로 얼룩진 일부 여론은 자신들의 생각에 동조하라며 잘못된 여론을 부추기고 있는 상태가 현재 상태다.


지난해 삼풍피해자 조롱과 여성 혐오 발언. 이번 한부모 가정 아동을 조롱하는 것을 한데 묶는 것도 사실은 그리 탐탁지 않다. 별개의 일을 한데 묶어 그를 비난하는 것이 옳지 않기 때문이다. 나름의 상황이 있기에 이번 별개의 사안을 묶어 더 나쁜 사람이라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균형적이지 않은 혐오는 그 혐오하는 이를 거꾸로 혐오하게 한다. 자신이 작품을 작품으로 보지 못하고 이해력이 부족한 것에 자랑스러워 하는 사회. 어딘가 창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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