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고창편, 4인 완전체 가족의 탄생. 따스했다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차줌마 차승원과 참바다 유해진은 각기 아내와 남편의 역할을 맡았고, 순진한 아들 역은 손호준이 맡았다. 작은 집이지만, 뭍사람이 끊이지 않는 화목한 집은 늘 보기 좋아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3인 가족이지만 완전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줬고, 그들이 보여준 어촌의 모습은 길지는 않아도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은 마음도 갖게 한 것이 사실이다.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장근석을 대신해 투입된 손호준은 한 가족을 이뤄 ‘삼시세끼 어촌편’을 완성해 왔다.

3인 가족 외에 등장한 게스트는 모두 손님이지 가족의 의미는 아니었기에 늘 가장 아랫자리였던 것이 손호준의 위치였다.

하지만 그의 밑에 동생 역할을 하는 남주혁이 투입되자 전혀 다른 구도가 만들어져 시청자는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손호준도 역할은 상당 부분 바뀌게 됐다.

무엇보다 동생이 생겼기 때문에 손호준은 역할 바꾸기에 한창이다. 자신이 하던 일 중 막내가 하는 부분을 남주혁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입장.

그도 사회생활을 해봤고, 후임이 있는 군대를 다녀왔기에 막내 자리 물려주기는 익숙한 듯 보였다. 새로 투입된 막내가 잘 적응하게 선임인 손호준에게 일을 시키는 왕고 차승원의 지시에, 익숙하게 ‘턱으로’ 일을 지시하는 손호준의 모습은 유쾌했다.


손호준은 10살 차이의 동생 남주혁을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차승원과 유해진으로부터 받은 교육대로 착하게 사람을 대하는 모습은 칭찬이 아깝지 않았던 장면이다.

먼저 시범을 보이고, 같이 일 해주는 손호준의 모습은 차승원과 유해진의 모습이기도 했다. 부모로부터의 교육을 잘 받은 자식의 모습을 상상하면 얼추 맞을 이미지.

손호준은 남주혁에게 따스한 형의 모습으로 대했고, 그들은 이상적인 이미지의 다정한 형 동생의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남주혁을 대하는 엄마 역 차승원의 배려는 역시나 대단했다. 새로 투입돼 느낄 어색함과 부담감을 덜어 주고자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하려는 모습은 첫 만남부터 꾸준했다. 고창에 도착해 쇼핑할 때도 남주혁을 위한 메뉴를 생각한 것이 차승원.

차승원은 손호준과 남주혁 둘 다 먹고 싶다는 닭볶음탕(닭도리탕) 재료를 사며 사소하게 말한 떡볶이 떡을 잊지 않고 구매했다. 남주혁이 눈길을 주는 우유도 빠트리지 않고 구매했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이자 파를 반납하고 사 먹으라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최대한 자신보다는 새로 분위기에 적응해야 하는 후배를 생각하는 마음은 그가 평상시 보여주는 모습이라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미 시청자는 차승원을 파악했기에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장면들이기도 하다.

선배여서 선배로 군림하기보다 같이 지내며 큰 차이든 작은 차이든 줄이려는 노력을 보인 차승원의 배려는 어떤 선배가 좋은 선배인지를 보여준 장면이라 인상적이었던 장면이다.

비록 두 아들 역의 손호준과 남주혁이 재미적인 부분에서 부족했다고 해도, 그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코미디가 아닌 이상 자연스러운 ‘관계’에 더 치중해서 시청하는 것이 좋은 시청 패턴일 것이다.

이미 방송됐던 전 시즌에도 <삼시세끼>는 코미디 극처럼 웃기고자 한 프로그램이 아니었기에 인물이 주는 웃음을 평가해 재미가 있느니 없느니 할 필요는 없다. 그들의 생활에서 소소하게 느껴지는 관계의 재미를 찾아보면 모를까. 시청자가 프로그램에 억지로 웃음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


남주혁은 형 손호준과 우리가 기억하는 가장 이상적인 형 동생의 모습을 보여줬기에 그로 만족할 만하다.

3인 가족에서 4인 가족으로 변화한 <삼시세끼 고창편>은 대성공이라 할 만했다. 그 따스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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