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자 귀신아, 원작의 탄탄함에 연출, 연기가 따라붙다.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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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웹툰을 리메이크한 ‘싸우자 귀신아’가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전작 ‘또 오해영’의 엄청난 인기에 부담이 되겠지만, 이 드라마에도 기대할 점이 많기에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원작인 웹툰 <싸우자 귀신아>는 7억 뷰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둔 바 있는 작품이기에 스토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 뼈대 위에 박준화 감독의 감각 있는 연출이 더해질 테니 걱정이 없다는 것.


박준화 감독의 작품을 본다면 무조건 신뢰할 수밖에 없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를 연출한 PD로, 이후 <식샤를 합시다>도 시즌1, 시즌2 모두 성공시킨 능력 있는 PD다. 두 작품의 연출력을 기억한다면 신뢰는 무조건 생길 수밖에 없다.

일부 시청자가 옥택연의 캐스팅에 걱정을 하지만, 그 또한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드라마를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보다는 그 자신이 <삼시세끼>에서 보여준 캐릭터와 매칭을 시켰기에 크게 어색한 부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소현이 코믹한 연기를 처음 하는 것이라 걱정하는 팬도 있을 수 있으나 걱정은 하지 말자. 그녀는 연기로 비난을 받은 적이 없다.

원작을 기억하는 이나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이도 <싸우자 귀신아>의 기본 설정을 본다면 배꼽 잡을 만한 부분이 있기에 무리 없이 접근 가능할 것이다.


“귀신이 보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김소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이야기”라고 하듯이 황당하지만 무척이나 즐겁게 볼 스토리인 것만은 분명하다.


제작진은 <싸우자 귀신아>는 원작의 독특한 설정과 재치는 그대로 살리되, 웹툰에서의 진중한 이야기들은 한층 가볍게 변화시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하고 있다.


제작진이 말한 대로 이 드라마는 원작의 틀은 대부분 지키지만, 진중한 부분은 빠진다. 그런 이유는 이 드라마가 로맨틱 + 코미디 + 호러물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그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로맨틱 러브 스토리이다.


귀신을 만질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남자와 사람 잡는 여자 귀신이 만나 러브 스토리를 꾸민다는 것은 엉뚱한 상상이지만, 한 번쯤은 생각해 본 일이기에 몰입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귀신이란 존재를 생각하면 막연히 공포감으로만 표현이 되지만, 우리는 살며 한 번쯤은 귀신과의 사랑을 꿈꿔 보기에 드라마를 통해 간접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기획의도에서 밝히는 <싸우자 귀신아>의 전체 줄기는 ‘같이 살자 귀신아’와 ‘같이 울자 귀신아’, ‘같이 웃자 귀신아’라고 하듯 생활을 같이하는 친근한 사이의 귀신을 그리려 할 것이다.


같이 살며 고민도 같이하고, 해결할 일은 서로 돕고 해결하며, 슬픈 일이 있을 땐 같이 울고, 기쁜 일이 있을 땐 같이 우는 존재로서의 귀신과의 스토리는 기대감을 주는 부분이다.

이 드라마는 원한이나 복수와는 다른 부분을 표현할 것이라 하고 있다. 일상적인 고민과 외로움 등의 공감대 있는 사연을 해결해 나가는 드라마. 귀신을 퇴마하는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이 모두 하나씩 가지고 있는 정서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드라마는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저 막막히 공포를 조장하는 귀신이야기가 아닌 왁자지껄 코미디가 들어간 귀신 이야기는 매회 프롤로그 혹은 에필로그의 장치로 쓰일 것이라 하고 있다.

코믹한 상황을 배가시키는 액션 씬도 볼만할 것이다. 퇴마사인 박봉팔 역 옥택연과 수능을 못 치른 한이 있는 김현지 역 김소현의 막싸움은 극강의 코믹한 장면으로 표현될 것으로 보여 벌써 기대감은 크다.


싸우고 다시 만나며 생기는 알콩달콩한 감정과 재미는 이 드라마를 보는 이유가 될 것이다.

귀신을 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퇴마사를 하는 인물과 수능 전날 사고로 죽어 귀신으로 살아가는 오지랖 귀신. 또 그 귀신은 어떻게 죽었는지를 몰라 이후 밝혀질 과거가 궁금해지는 캐릭터다.


완벽한 엄친아 캐릭터 주혜성을 맡은 권율은 심지어 심성까지 반듯하지만 어딘가 오싹한 인물로 타 캐릭터와의 갈등 관계가 있을지 주목하게 하는 인물이다.

신기 떨어진 돌팔이 승려 명철스님 역으로 등장하는 김상호 또한 기대하는 인물. 그 또한 수년 전 갑자기 신기를 잃었고, 그 관계들끼리 뭔가 크게 연결점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지켜볼 수 있다.


박준화 PD는 “기본적인 색깔은 밝음이며, 코믹함과 밝음 안에 오싹함이 있는 복합장르 형태를 표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듯 가볍게 보면서도 뭔가 섬뜩한 무언가를 느낄 수 있는 코믹 로맨스 납량 특집 드라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충 <식샤를 합시다>에서 느꼈던 오싹함을 생각해 보면 조금은 비슷한 형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원작 웹툰에는 없는 반전도 존재할 것이라고 하니 또 다른 재미도 기대하자. <싸우자 귀신아>는 매주 월화 밤 11시 tvN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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