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고창편, 책임감이 만들어 낸 자연스러운 완성도

볍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 파종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쌀을 수확하는 벼농사 미션을 어촌편 멤버들이 도전하고 있다. 이 미션은 누구도 힘든 도전으로, 특히 연예 스타들이 잠깐의 촬영을 통해 할 수 없는 미션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럼에도 그들은 최고의 난이도 미션에 도전하고 있어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주고 있다.

‘삼시세끼 고창편’은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과 남주혁이 한 가족으로, 4인 체계의 가족을 이뤘다. 이 4인 체계는 의도치 않은 구성으로, 유해진의 자리를 채우러 들어온 남주혁에 더해 다시 합류하게 된 유해진이 있어 생각지 않은 완성도를 얻게 됐다.


가족이 하나 늘며 벼농사 미션은 한결 편한 미션이 됐다. 하지만 남주혁이 들어왔다고 하여 편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워낙 벼농사가 할 일이 많고, 주변 이웃들의 농사들도 품앗이하는 농촌 특성에 따라 그들이 쉴 일은 많지 않다.

그들도 농촌에 사는 사람들 만큼 생활을 해야 한다는 기획이 있을 것이기에 할 일은 많다. 하루 삼시세끼만 해결하기만 해도 되는 기존 어촌 미션과는 달리, 농촌 특성에 맞춰 출연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싹을 틔운 모를 파종하기 위해 빈 논으로 가 파종하는 그들. 태어나 이앙기란 것을 처음 부려보지만, 어설퍼도 열심히 모를 심고, 빈 곳은 채워가며 농사꾼들의 어려움을 체험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기획이기에 시청자도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농촌에서 농사 이외에도 닭을 키우고, 오리를 키우는 귀농 생활의 실제를 보여주는 게 <삼시세끼 고창편>의 기획. 환상만 주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귀농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더 실감나게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벼농사는 한 번 심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좋은 쌀을 얻을 수 있기에 그들도 역시 농사꾼처럼 똑같은 관리를 해 친근함을 더하고 있다.


논에 피를 뽑고 벌레를 잡아먹게 하려 오리를 풀어 키우는 친환경적인 재배법을 시청자는 볼 수 있었고, 논두렁에 피어난 잡초 제거를 위한 유해진의 제초기 사용 모습은 농민이면 누구나 하는 일이기에 친근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차승원과 유해진이 할 거면 똑바로 해야 한다며 조그마한 꾀도 안 보이는 책임감은, 그저 자신만의 삼시세끼 해결이 전부가 아닌 완벽한 농사를 해 손해를 끼치려 하지 않으려는 모습이기에 더욱 든든할 수 있었다.

손호준과 남주혁 또한 내로라 하는 선배님들에게 피해를 안 끼치고, 제작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은 시청자의 마음도 흐뭇하게 한 장면이었다. 잘하지는 않지만, 일을 하고 오는 선배님들에게 잔치국수를 대접하고자 노력한 모습도 좋게 보였다.

형을 졸졸 따라다니고 대선배 님의 말에 귀를 기울여 최대한 신입의 어설픔을 보이려 하지 않는 남주혁의 노력. 그런 신입이 잘 적응할 수 있게 하려고 보살피는 손호준의 노력 또한 <삼시세끼 고창편>을 보는 재미다.


차승원도 모델과 배우의 길을 걷는 직속 후배 남주혁을 챙기고자 하는 모습이 세심해 좋아 보였고, 유해진도 그런 남주혁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경 써주기 위한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해진은 비가 와도 아랑곳하지 않고 논두렁의 잡초 제거를 끝까지 하는 책임감을 보여줬고, 차승원도 집안일과 집 밖의 일을 열심히 하고자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차승원과 함께 동죽을 캐러 간 나영석 PD도 경쟁하듯 일을 했고, 그의 모습 또한 다른 예능에서 보기 힘든 제작진의 책임감 있는 모습이었기에 시청자는 좀 더 다른 기분으로 시청할 수 있었다.

하나를 하더라도 어설피 하지 말자는 책임감. 우리가 가서 그들이 손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들은 전혀 꾀를 피우지 않고 있다. 그들의 책임감은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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