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광희의 박명수 싸대기. 유쾌하신가요?

‘무한도전’에서 광희가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아니 맡겼지만 못하는 것이다.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거라곤 까마귀 웃음소리와 달리기, 그림 그리기 정도다.

광희가 <무한도전>에서 유일하게 주목받았다고 하는 씬은 대부분 기능적인 부분에서다. 추격전에서 달리기 한 번 잘했다고 칭찬받는 것이 그의 활약이란 민낯이고, 인도 특집에서 보인 빨래 짜기 고생담이 그의 활약이란 민낯이고, 그림 그리기가 칭찬의 민낯이니 그의 활약은 기능적인 부분이 전부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기능공이 활약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무한도전>의 정체성은 웃음을 주는 것이고, 그 웃음을 줄 만한 능력이 없으면 프로그램 역사상 잘려야만 했던 것은 당연했던 일이다.


이윤석이나 김현철, 윤정수, 쿨 김성수, 전진 등이 프로그램에서 잘린 것은 장기간 웃음을 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물론 자기 일이 명확히 있는 전진이야 조금은 다른 입장일 수 있지만, 대부분이 프로그램이 나아가는 방향과 달랐기에 자리를 내놓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에 비해 광희는 웃음을 주는 부분이 전무하다. <무한도전> 식스맨으로 들어오기 전 예능에서 활약한 것이 수년이지만, 식스맨으로 그가 이룬 성과는 없다.

겉으로는 광희를 잘 보내주는 것처럼 보내준 <스타킹>이었지만, 그 뒷맛이 씁쓸할 수밖에 없던 것이 당시 <스타킹>이기도 했다. 광희의 이적은 방송 관계자 사이에서도 좋게 평가받지는 못한다.

이유는 단발성 이벤트로 생각하고 출연시킨 부분이 식스맨으로까지 이어졌으니, 상도의를 벗어난 행위로 보였기에 좋게 보지 않는 이유다.

더 유명한 프로그램으로 가기 위해 프로그램을 버렸다는 생각은 당연히 하는 것. 실제 당시 상황이 그렇게 보였던 것은 사실이다.

어쨌든 식스맨으로 들어와 1년 반 넘게 각별한 애정을 받으며 교육을 받은 그. 그러나 1년 반이 가깝도록 그는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김태호 PD가 정형돈도 적응하기까지 3, 4년이 걸렸다고 광희의 부족함을 정당화시키고 있지만, 정형돈은 광희와 다른 맹활약을 보였다. ‘노잼 캐릭터’였다고 해도 그건 노잼 캐릭터가 준 부정적인 면 때문이지, 실상은 정형돈은 자신의 역할을 해가며 노잼 소리를 들었다. 광희와 비교를 할 수 없는 인물이 정형돈이다. 따라서 비교는 잘못된 것.


1년 반이 되도록 적응 못해서인지 근래 ‘무도’는 광희를 위해 박명수의 싸대기를 치는 패륜적인 극약처방을 했다.

박명수의 싸대기 때리는 역할은 기존에 하하가 주로 맡았고, 유재석이 써오던 방법이다. 정신 못 차리는 말을 할 때 저지하기 위해 쓰던 방법인데 광희에게 물려준 것이다.

허나 이 방법은 무척이나 잘못됐다. 그 방법을 쓰는 것은 그만큼 인간적인 관계가 두터워졌을 때나 가능한 것인데, 맥락 없이 그에게 물려준 것이 문제.

그들끼리는 2년 가까이 친분을 맺은 관계라고 하지만, 시청자는 그들의 관계에 설 수 없기에 싸대기 때리는 것은 조심했어야 한다.

자신의 싸대기를 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박명수이기도 하다. 박명수가 가장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후배가 크기 위해 선배를 함부로 대할 줄 알아야 한다는 대목. 그가 북돋워 주는 싸대기란 하극상은 시청자에게 좋은 방법이 아니기에 가려야 하는데 계속 그것을 다른 이에게 권하고 있다.


싸대기 하극상은 사실 선배가 그 위치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풍자적으로 표현하고자 쓰던 방법이다. 그러나 박명수는 풍자가 아닌 단순한 웃음을 위해 그 방법을 쓰라 권하고 있다.

<무한도전> 또한 어느새 잘못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아무 곳에서나 싸대기 하극상을 하라 권하고 있다. 캐릭터가 전무한 광희를 위해 던져준 역할이 유쾌하지 못한 역할이니 더 유감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노력에 과한 칭찬을 해주며 치켜세우기보다, 차라리 역할 수행을 못 한다면 그를 위해서라도 빼는 것이 답이다. 노홍철과 길, 정형돈의 부재가 힘겨우면 불과 한 달 정도지만, 완전히 적응한 양세형을 남겨두는 편이 나을 것이다.

쓸데없는 자존심은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만 깰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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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7)

  • 2016.07.25 11:40

    불편하신가요?

  • 2016.07.30 06:41

    광희도 큰웃음을 못하지만 나름의 역할을 잘수행하고 있어요. 10년동안 봐왔던 멤버들반응과 다른 것이 그역할같아요. 예를들면 불만제로에서 줄근장면같은거

  • 챙챙
    2016.08.01 22:09

    저번에도 이런 적 있었군요
    이번 편에서도 광희씨가 박명수씨 뺨때리는 장면 있었는데 웃음보다는 어색하고 불편하더라구요
    뺨 이후에 박명수씨 표정도 그렇게 좋지않아서
    서로 뺨은 합의한거 같지만 시기는 합의할 수 없는 거잖아요
    양세형씨 보면 광희씨보다 화면에 많이 잡혀
    자기의견을 자연스럽게 내는모습이 많이보이는데
    광희씨도 잘 어우러져서 주체적으로 의견을 잘 내주었으면 좋겠네요ㅠ 아무말이나해도 받아줄 훌륭한 형님들 있으니까 너무 긴장 안했으면...

  • ss
    2016.08.04 16:58

    블로그 쓴 사람이 아주 제대로 잘못알고있는 부분이 있는데 박명수가 무슨 자신 뺨 치는걸 좋아하나? 전혀 반대지. 무도에서 뺨맞는건 주로 정준하였고, 감히 박명수한테는 살짝이라도 뺨을 치지도 못했는데 무슨 같은 무도보면서 날조를 하네. 하하한테도 맨날 싸대기 맞는게 정준하였지. 어디 누가 감히 박명수 뺨을 쳤는지 무도 제대로 보고 쓰길 바람. 박명수는 뺨 같은거 감히 칠수없는 그런존재였음에도 적응못하는 황광희 위해서 박명수가 정말 대인배의 마음으로 도와주고 있는거다. 근데 황광희의 뺨치는 모습은 정말 보기 거슬리는건 사실이다. 황광희 본인에게도 감히 대선배 박명수의 뺨을 스치듯이 라고 치는건 그일이 반복되는건 욕을 버는일임을 자각하고, 예능으로서 재미를 위해 노력해야하지않나 싶다.

  • 쇠판돈
    2016.08.05 13:17

    박명수씨!!자알하십니다...언제나 항상 팬으로 남고 싶은 알고보면 참 따뜻할것 같아요!!!
    광희씨도 이제 주가가 올라가는것 같습니다. 더운여름 웃음 줄려고 노력하시는 모습 보기좋습니다.

  • 핵노잼광희
    2016.08.06 23:56

    광희가 할수있는게 그거 밖에 없음

  • 소나기
    2016.08.13 20:26

    광희 예상보다 훨잘하고있다 노력도하지만 캐릭터가신선하다 무한도전이라는! 그무거운중압감속에서 저정도면 선전하고있고 예능인으로서의 독특한존재감이있다 다만 멤버들이 워낙에 쟁쟁쟁하다보니~ 가끔씩 서투른모습은 당연한거지않나? 지금의 원숙한멤버들하고 같은잣대로보는건 비합리적이다 하여튼 광희~! 나는 기분좋게 응원한다^^

  • 바람바람
    2016.08.13 21:52

    1000% 공감합니다
    정형돈 길은 노잼 캐릭터라도 무한 가능성이 보였으며 시청률이라도 잘 나오고 짜증은 안 났습니다
    그냥 웃고 넘어가는 정도였습니다
    근데 황광희는 괴이한 웃음소리가 너무 짜증나고 시청률까지 떨어져서 양세형까지 급조할 정도니 상당히 심각한 상태라고 봅니다

  • 동감
    2016.08.17 19:07

    그 억지웃음 이상한 깍가까 흉내도못내겠는 그 웃음소리 정말듣기 싫음

  • ㅍㅎ
    2016.08.19 20:53

    근데 싸대기맞는 박명수 본인은 광희 제일 좋아하는데 뭔 인간관계가 두터워해야 하는것이 왜나옴 아마 싸대기도 박명수가 오더했을듯

  • ddsa
    2016.09.04 12:20

    걍 광희 꼴보기 싫음 괜히 분위기 어색해짐
    부모님 세대가 보면서 욕 밖에 안 함
    무한상사 연기하는 모습보고 빨리 군대나 가서 정신차렸으면 좋겠음.

  • 주관적
    2016.10.02 23:45

    무도에서 자막으로 광희 억지로 치켜세워주려는것도 보기 불편하고
    광희나와서 그 높은 옥타브로 주책떨면 그냥 그 씬은 넘겨버림..
    추격전 에이스라는 자막도 자꾸 넣어주는데 너무 억지스러움.
    카메라 다 내버려두고, 무작정 뛰기만 하고 다른 멤버들 당황하게 만드는데
    처음 한번 그랬다가 좋은소리 좀 들으니까 계속 그러고 앉아있음.
    최소한 프로그램 촬영을 하는데 카메라는 쫓아오게끔 해야지
    그냥 군생활 잘하고 전역하면 가수활동 열심히 하시길

  • 비둘기
    2016.12.11 09:23

    맞아요 광희는 무한도전어ㅣ서 나다는거ㅣ 맛는거같습니다

  • 2016.12.26 13:17

    동감입니다. 광희씨는 무한도전과 짧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기존 멤버와 묘한 이질감이 형성되어있어요. 기존 멤버분들과 제작진분들께서 황광희씨와의 이질감, 시청자가 그에게 보내는 쓴소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시지만 계속 없어지지 않고 있죠. 그에 비해 양세형씨는 황광희씨보다 짧은 기간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황광희씨보다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듭니다. 결국 시청자의 입장에서 황광희씨가 무한도전에 어울리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만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최근까지 황광희씨를 띄워주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 이유도 모르겠고, 그런 제작진분들께 실망스러우며 황광희씨가 스스로 하차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ㅋㅋㅋ
    2017.01.12 12:19

    우리는 재미를 보장하는 무한도전이 되길 바랄 뿐이지... 광희의 노력하는 절차를 보기 위해 무한도전을 보는 게 아니란걸 깨달아야한다.

  • 글쎄
    2017.01.18 22:43

    솔직히 광희가 무도에서 잘 적응하고 웃기고 그런 게 아닌 건 인정. 그런데 그때 식스맨 후보에 누구누구 남아있었죠? 광희말고 최종4인에 홍진경, 최시원, 강균성 남아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들어왔다고 하면 홍진경은 무도 자체 캐릭터랑 맞지도 않는 사람이고, 강균성같은 돌I캐리거는 라디오스타 같이 물고 뜯는 토크쇼에 어울리는 사람인고 최시원은 슈주팬들이 많이 봐주기는 하겠지만 최시원 허세랑 헐리우드 제스처 진짜 무도랑 안 맞습니다. '그나마'라고 해도 광희가 제일 잘 맞았던 거죠. 양세형이 광희보다 더 잘 웃기는 건 맞는데 양세형은 10년 넘게 그런 일을 해온 사람이고 광희는 본업이 가수니까 적응 잘 못하는 거 어찌보면 당연한거죠. 예능을 몇년 했다고 쳐도 다 토크쇼 개념의 방송이었잖아요. 예능에서는요 잘못잡아도 문제지만 캐릭터를 못잡으면 그게 더 힘든겁니다. 좀 비호감이더라도 일단 캐릭터가 있으면 어느정도 적응하는 데는 쉬워요. 광희는 실제로 그런 면도 있지만 캐릭터를 종이인형이라던가 까마귀 목소리 이런걸로 잡은거예요. 같은 방송 직종이라해도 엄연히 장르가 다른건데 '못웃긴다'이런 말 별로 보기는 좋지 않아보여요.

  • 2017.02.04 23:43

    광희님 제발 빨리 꺼져주세요..그리고 군대갔다와서 복귀하겠다는 말은 제발 하지 말아주세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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