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주간아이돌 복귀. 대중은 봐주기만 하면 된다

정형돈이 ‘무한도전’이 아닌 ‘주간아이돌’을 복귀 프로그램으로 선택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무한도전’엔 작별을 고하고, ‘주간아이돌’로 복귀를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선택에 대해 언론이나 여론 모두 비판을 하지 않는 추세다.

그 선택의 이유를 따로 듣지 않아도 알 수 있기에 존중하는 것. 그가 앓고 있는 불안장애 증세가 지나친 관심과 기대에서 오고 있는 것을 알기에, 과하게 참견하고 과하게 괴롭히는 <무한도전>은 우선 선택지가 될 수 없다 말하고 있다.


<무한도전>과 달리 <주간아이돌>은 폐쇄형 녹화 시스템이다. 많은 사람과 부대끼지 않아도 되고, 지나친 관심에 노출되지 않아도 된다. 그저 프로그램과 연관된 이들이 만나는 사람의 전부이기에 부담도 없다.

<주간아이돌>은 <무한도전>에 비해 시청자의 참견도 많지 않다. 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세세히 참견하며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그저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쉬운 프로그램적 특성이기에 부담이 덜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그가 데프콘과 잡고 있는 설렁설렁하는 컨셉을 통해 좀 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고, 연기할 수 있다. 그냥 내뱉는 것으로 즉시 상황이 끝나는 프로그램이기에 부담도 없다.

MBC 에브리원은 MBC란 공중파 서브 채널 개념의 케이블 채널이기에 지나친 대중의 참견도 피할 수 있다. 게다가 한 컨셉으로 밀고 나가도 누가 크게 문제 삼을 일이 없는 편이다.

자유롭고 ‘병맛 나는 컨셉’을 유지해도 이해를 하는 프로그램이기에 훨씬 자유롭다. 만약 <주간아이돌>에서 하는 대로 <무한도전>에서 한다면, 그는 가루가 될 정도로 비난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꼭 비난받을 일을 해서가 아니라 꼰대 기 가득한 시청자의 지적질과 비난은 예상할 수 없는 부분에서 나오기에 그 가능성이 적은 <주간아이돌>을 택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의 불안장애의 호전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프로그램으로 복귀를 선택했기에 기대도 해볼 수 있다.

어차피 당장은 안 되고 기약도 없지만, <무한도전>에 복귀를 한다면 모든 불안장애 증세를 제거한 상태에서 복귀가 가능할 것이기에 우선 <주간아이돌>을 통해서 호전되는 것을 노려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가 불안장애 증세를 보일 때 악플러 기 가득한 일부 대중은 모든 일에 대해 지적하고 비난을 퍼부었던 바 있다. 문제는 그런 악플러들이 정상적인 대중인 양 취급받아 그 여론에 움직이는 갈대 같은 여론이 만들어져 그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인 공격이면 어떻게 이겨내 볼 수 있었겠으나, <무한도전>에서 조금만 힘겨워해도 비난이 쏟아지는 시스템은 참기 힘들었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무한도전>이 그렇게 공격을 받기 시작한 원인이라면 지나치게 도덕적인 기준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부터 간섭이 커진 부분이 있다. 프로그램과 멤버 한 명 한 명에게 그 기준을 적용해 과한 요구를 해 상당히 제한적인 활동을 할 수밖에 없던 부분도 있다.


‘착한 연예인 콤플렉스’를 강요받고 ‘못하면 안 된다’는 강압적인 분위기는 수년간 이어졌다.

게다가 시스템이 바뀌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현 상황에 <무한도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못하는 게 정상적이다.

정형돈의 <주간아이돌> 선택은 최선의 선택이다. 단계별 증상 떨쳐내기로 그 이상의 방법이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은 불안장애 증세를 떨쳐내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기에 지켜 봐주는 게 대중의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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