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신정환 만난 놀러와, 재미 두배

MBC 월요 심야 예능 프로그램인 '놀러와'가 동기동창 특집을 했다. 이번 회 '동기동창 특집'에는 신정환 - 고영욱, 이병진 - 홍록기 동창 관계의 인연을 맺어 출연한 특집이었다. 특히나 이번 회처럼 유재석과 신정환이 같은 프로그램에서 만나기는 정말 어렵고 또한 오랜만이라서 더욱 반가웠다.

유재석은 신정환이 나오자 처음서부터 끝까지 너무 반가워 했다. 동생이 나와서인지 반가움을 많이 보여줬다. 한 때 같은 프로그램들을 많이 한 짝꿍으로서도 정말 반가웠을 것이다. 신정환은 유재석, 강호동과 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해 왔다. 어느 한 쪽에 기울어짐 보다는 공생 관계로서 전천후 활약을 보여 왔다. 이런 때가 리얼 예능의 시초이기도 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리얼 예능이 제대로 재미를 주기 위한 초석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같이한 동지로서 신정환의 놀러와 출연은 유재석에게는 정말 반가운 일이었을 것이다. 신정환 또한 마찬가지 이었을 테고 말이다. 워낙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서인지 방송이 끝나고 난 이후 기억에 남는 얘기는 온통 신정환과 유재석과의 관계에서 나온 것처럼 느껴진다. 신정환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옛일을 들추어내는 고영욱이 있다면, 신정환의 얘기들에 추임새를 넣어주는 역할은 유재석이 했다.

고영욱은 계속해서 신정환과의 관계에서 나온 얘기들로 신정환을 당황케 했다. 거기에 유재석은 웃으면서 리액션을 해주고, 신정환이 그 부분에 대해서 변명을 하면 유재석이 깐족거리면서 말들을 재미있게 포장을 해주고 잠시 낙담을 하는 신정환의 모습은 충분한 재미를 준다. 오랜만에 같은 프로그램에서 신정환을 본 유재석은 애정이 많이 담겨있었다. 그만큼 아끼는 동생이라는 것을 보여준 방송이기도 했다. 자신의 자식이나 아끼는 사람은 다독거리고, 챙기고, 쓰다듬고, 애정을 듬뿍 주는데 이번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은 정말로 유재석이 신정환을 아끼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고영욱은 계속해서 신정환을 괴롭힌다. 신정환의 예전 모습은 거의 고영욱에게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처음 만난 신정환이 1년을 학교를 쉬다가 복학한 후 친해졌고, 처음 만난 이미지가 과산화수소로 머리를 탈색한 모습으로 앞에 꽁지머리 한 가닥이 나온 모습을 들춰내며 신정환의 예전 불량스러워 보이는 과거를 얘기했다. 이것이 시작되어 자신과 직업학교를 지원했는데 신정환은 떨어진 이야기, 잠깐 학교를 쉰 정환이 신장염으로 고생한 부분에서도 자신이 직접 피 섞여 나오는 것을 봤다고 하며 창피를 준다. 또 면담실에서 산 이야기, 정환이 친구들 도시락 뺐어오기, 정환 할머니 이야기, 고등학교 은사님 이야기, 신정환이 자신이 좋아하던 여자하고 사귄 이야기 등을 쏟아내면 끝없이 괴롭히며 재미를 줬다.

유재석은 신정환에게 클럽댄스에서 1등한 것 좀 보자고 띄워서 기어코 보면서 웃음을 터트린다. 자연스레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재미를 위해서 춤추는 모습을 빼낸다. 여기에 이런저런 게스트까지 다 참가하며 분위기는 피어오르기도 한다. 유재석과 신정환이 잠시 분위기를 띄워놓고, 그 후에는 H.유진과 고영욱, 이병진, 홍록기 까지 연이어 춤을 추며 분위기는 한껏 타오른다.


신정환과 유재석은 어느 순간부터는 떨어져서 각자의 프로그램들을 책임지는 역할들을 하고 있다. 유재석은 후배들이나 친한 동료들을 부대 단위로 이끌면서 많은 도움을 주고, 또 그런 노력에 따르는 사람들 또한 노력해서 거의 다 뜬 상태다. 놀러와나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만난 사람들은 거의 성공 가두를 달린다. 신정환도 '라디오스타', '상상플러스'등에서 꾸준한 활동으로 한 프로그램을 책임지면서 재미를 주고 있다. 신정환은 15년 정도를 추임새 전문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것도 할 수 있는 사람이나 할 수 있는 일이다. 1인자로 앞으로 나서기 보다는 2인자나 3인자 자리에서 열심히 1인자를 돋보이게 해 줌으로서 프로그램들을 살린다. 신정환이 살려내는 웃음은 순간순간 나오는 것이다. 예전 이경규가 말을 했듯 신정환은 즉흥적인 애드립에서 나오는 천재성이 있다. 그러기 때문에 신정환은 방송에서 놀 수 있는 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을 했다. 그럴 때 적극적으로 창조성이 나오고 재미를 주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서 약간의 기복은 있지만 신정환은 잘 해주고 있다.

예전 같이 유재석과 강호동이 같이 하지 않아도, 지금은 새로운 짝꿍인 김구라와 탁재훈, 윤종신 등과 함께 프로그램을 빛내고 있다. 지금 걱정하는 '라디오스타' 개편에서도 위험하다는 신정환의 말은 요즘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것 때문에 조바심에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라디오스타의 생명은 신정환이 존재 이유 1위며, 2위는 김구라다. 두 사람이 빠지면 사실 '라디오스타'는 명맥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두 옛 동지가 만난 놀러와는 동기동창 특집이어서 재밌는 것도 있었지만 둘이 만나서 서로 반갑게 얘기를 나누는 모습만 봐도 반가울 지경이었다. 유재석의 모습은 영락없는 큰 형, 아버지 정도의 애정으로 신정환을 대한 이번 방송의 모습이었다. 그래서인지 예전에 그들이 함께 했을 때가 많이 생각이 난다. X맨에서 그들의 조합은 가히 최고였다. 그리고 지금은 재미가 없어지고 있는 '일요일이 좋다 1부' 코너가 있게 한 '기승사'에서도 찰떡궁합을 보여줬었다. 가만히 생각하니 '패떴'에 신정환이 들어가면 대박 날 듯하다. 가능하지 않은 일이겠지만.. ^^

이런 추억이 생각이 난 방송이었다. 지금은 밸런스 조절 때문이라도 이 둘이 뭉치기는 힘들겠지만 앞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에서 같이 하는 모습을 봤으면 하는 바람도 간절하다. 그 둘이 뭉쳤을 때 재미는 정말 꾸밈이 없었고 재미또한 많았었다.

놀러와 이번 방송은 정말로 신정환과 유재석이 빚어낸 재미가 많았다. 고영욱이 폭로하고 유재석이 받쳐주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회는 특히 재밌었다.

다음 주에는 'SES'와 'GOD'가 나와서 재미를 준다고 한다. 이 방송도 재미있을 것 같다. 놀러와가 아닌 곳에서 이들을 만나기는 정말 어려울 듯하다. 같은 팀이 모이는 것도 힘들 판인데, 같은 팀 모두와 다른 팀의 대다수가 같이 할 수 있는 것은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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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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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20 10:10

    글씨가 안보이는데 어떻게 하면 볼수 잇나요?

  • 2009.10.20 10:25

    자타가 공인하는 유머와 재치를 겸비한 사람들이 모였으니 안봐도 비디오죠 ^^

    • 2009.10.21 01:29 신고

      이 둘의 콤비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쯤은 좋은 프로에서 같이 하길 바래봅니다. ^^
      정말 재밌더라구요 ㅎ

  • 재미와 웃음
    2009.10.20 10:49

    유,신은 박명수 보다 어쩌면 더 뛰어난 콤비인듯,

  • tt
    2009.10.20 10:55

    어제 엄청 잼났는데, 유재석은 신정환을 엄청 좋아하는 것 같은데, 넘 신정환을 못살게 구는 것 같았어여.
    유재석이 늙어지긴 했지요, 전에는 그래도 남자로 보였는데, 이젠 얼굴이 늙은 것 같고,

    이미지 엄청 챙기고, 그래서 요즘 재미가 없어 갔는데, 신정환 만난 유재석씨, 눈이 초롱 초롱, 정말, 먹이 만난 것 같은 느낌, 저만 느낀게 아니구나,

    그리고 유재석씨웃음이 진짜같지 않았는데 신정환 만 보면 웃는 그 웃음은 진짜 좋아 죽겠고, 웃겨 죽겠다는 웃음 ㅋ

    정말, 유재석은 신정환이 좋은 가봐

    궁합은 정말, 찰떡이지요, 근데 신정환도 각자 방송이 있으니, 한 방송에서 만나기는 힘들것 같은데

    시청자는 둘이 함께 방송하면 라스2 가 나올 것 도 같은데
    그리고 라디오 스타는 신정환 거 맞아요 김구라랑

    • 2009.10.21 01:31 신고

      좋아하는 만큼 쿨고, 안고, 쓰다듬고 하는 것 같아요 ㅎ

      어제는 정말 아끼는 동생이라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주더라구요 ^^

  • 보면서
    2009.10.20 10:59

    신정환도 이제한물갔구나!생각했는데

    나만그런것같기도하네요!

    전혀새롭지도않았고 재미있지도않았거던요!

    유재석도 필요이상의 리액션도 좀거슬리고요.

    신정환이 반가웠던것같은데 글쎄....

    평소놀러와를자주보는이유가 시끄럽지않아서인데

    어제는 너무시끄럽게느껴지더군요.

  • zz
    2009.10.20 11:43

    공감!ㅋㅋㅋ 둘이 진짜 환상의 커플이에요, 유-신 프로그램하나 만들어지기를 소망합니다.

  • 2009.10.20 12:09

    분명히 똑같은 폭로전이지만 강심장+야심만만 vs 놀러와를 보면 희안할정도로 차이가 심하더군요 ㅎㅎ 어제 놀러와는 대놓고 폭로전이었지만 전혀 불쾌하지않는 유쾌한 방송이었어요.

    • 2009.10.21 01:32 신고

      그렇죠.. 묘하게 차이가 나는 것이 있어서인지 그 재미가
      또 달리 재밌더라구요 ㅎ

  • abc
    2009.10.20 13:18

    댓글 달아보긴 처음입니다만.....어제 방송에서는 다른 게스트들은 신경안쓰고, 너무 신정환씨만, 말을 시키는 분위기라서 전 좀....유재석씨가 처음으로 별로로 보였는데요.....저만 그런 생각을 했나 보네요...

    • 그건 편집이겠죠..
      2009.10.20 15:07

      놀러와 같은경우도 녹화를 평균 4시간 이상씩 합니다..
      4시간 내내 신정환씨만 얘기했을리는 없지요...
      PD의 제량에 따라 재미있는 부분을 편집하다보니..
      그런거 아닐까요?..유재석이 게스트 고르게 분배하기로는
      자타공인최고인듯한데..그리고 어제 생각보단 신정환이 그리 많이 나온편도 아니었던거 같아요..오히려 유재석이 신정환과 중간중간 했던 상황극때문에 그리 느끼시는게 아닐지..오히려 신정환 같은경우 제대로 된 토크를 거의 하지 않고..못해서 유재석이 깐족되고 그런 상황극이 많았었죠..고영욱씨의 폭로가 큰웃음을 줬고..그에 반해 홍록기씨와 이병진씨쪽으로 토크가 넘어갈때마다 너무 재미가 없더라구요..

  • 2009.10.20 13:46 신고

    오늘은 딴소리를 해야겠네요...ㅋㅋ
    vuew ad광고에 요즘 허경영이 대세인가요? 큭큭...
    클릭안할수가 없어서 보고 갑니다..
    허경영에 대해 다루는 최근글들이 잘 안보여서 문득궁금하네요...^^
    즐건하루되세요~

    • 2009.10.21 01:33 신고

      허경영은 국민의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죠..

      그런데 너무 돈을 벌어주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ㅎ

      허경영 그만들 좋아했으면 해요 ㅋㅋㅋ

  • 2009.10.20 17:21 신고

    바람나그네님..
    저도 어제 봤었는데 역시 신정환이더군요...
    가끔 얄밉게 보일때도 있지만 그것도 설정이겠지요..
    글 잘보고 갑니다.

  • 아쉬운 기승사
    2009.10.20 17:44

    게스트로 놀러온 신정환.. 정말 잼나게 봤습니다 ㅋㅋ
    기승사때 유재석, 신정환, 김주희(힘), 박현빈(망나니) 콤비를 재밌게 봤었는데
    갑자기 사라져서 참 아쉬웠다는..

  • 2009.10.20 18:21 신고

    재미있는 프로그램 인가봅니다 ^^

    • 2009.10.21 01:34 신고

      둘이 만났다는 것이 정말 보기가 좋았어요 ㅎ

      거기에다 재미가 있었으니 더 좋았죠 ㅎ

  • 2009.10.20 19:29 신고

    개인적으로 둘다 좋아하는 배우라서 참 좋네요^^

  • 진짜..
    2009.10.20 21:03

    생각해보니 둘이 진짜 오래 붙어있었는데 ㅋㅋ 요즘에는 떨어져 있다보니 같이 일했었나 싶엇다는

    • 2009.10.21 01:35 신고

      그렇죠.. 예전에는 정말 프로그램마다 자주 뭉쳤던 사이인데
      요즘은 그런것을 못 봐서 아쉽죠 ^^

  • 유재석짱
    2009.10.20 21:18

    전 유재석씨 휴식시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유재석씨 항상 진행하느라 힘들어 보이셨는데
    오랫만에 편안한 모습이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유재석씨 많이 편하신지 깐족도 하시고 장난도 치시고...
    유재석씨한테 휴식같은 녹화였을것 같습니다.

    보기에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홍록기 이병진씨가 조금 아니어서 아쉬웠지만
    전 너무 즐거웠습니다.

    • 2009.10.21 01:36 신고

      유재석도 알아서 웃겨주는 게스트들이 나오면 정말 편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신정환은 정말 멋진 활약을 보여줬죠 ^^

  • 2009.10.20 21:18 신고

    사이사이 고영욱씨가 토스를 잘 해준것 같더군요...
    토스를 받아서.. 신정환이 마무리짓는... 아무튼 재밌었어요.. ㅎㅎ

    • 2009.10.21 01:37 신고

      맞아요.. 고영욱이 터트리고, 유재석은 즐기고, 신정환은
      재미있게 해주고 아주 찰떡 궁합들이죠 ^^

  • 2009.10.20 22:51 신고

    잘보고 갑니다. 유재석씨야 워낙 노련하니까요.
    이젠 노련미가 물씬 풍깁니다.

  • 2009.10.20 23:23 신고

    요즘 놀러와 완전 물올랐습니다.
    저번에 부부나온 것도 무지 재미있었는데 ㅎ
    과연 새롭게 떠오르는 강심장을 누를 수 있을지~~

  • 캐롤린
    2009.11.10 14:08

    아 기승사 다시 보고 싶어요. 정말 재밌었던 프로그램인데.
    전 유, 신 라인이 제일 재밌더라구요. 특히 기승상에 둘이 같이 춤 출때 ㅋㅋ
    이번에 유재석씨가 신정환씨 챙겨주는거 정말 보기 좋았어요. 자주 같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 세도나
    2009.11.11 11:51

    신정환은 사람도 좋고 웃기고 악한사람같질않아서 좋아요
    저번 김종국이도 라디오스타에나와서 신정환한테 함부로 하는데
    선후배도 없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병문환이나 동료들이 많이 가줬으면 좋겠네요
    빨리 쾌차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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