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패’의 매력은 개구쟁이 변덕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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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할 수 없는 변덕이 가장 활발한 예능인 ‘꽃놀이패’의 매력은 바로 그 변덕에서 시작된다. 아직은 친분이 강해 배신을 하지 않을 것 같은 은지원과 김재덕, 안정환과 서장훈도 방송이 지나며 언제든 변덕이 발동해 배신할 수 있기에 시청자는 늘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다.

현재 대부분의 관계는 서로 물리고 물리는 관계다. 조세호와 유병재가 서로 꽃길행을 하려 하지만, 그게 잘 안 돼 활발히 양 길을 오가고 있고, 서장훈도 오랜만에 꽃길을 갈 것 같았지만, 생각지 못한 지목으로 흙길행을 한 모습은 시청자에게 큰 재밋거리가 됐다.


시청자의 개구쟁이 본색은 멤버 안에서도 발동하기에 늘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 시청자가 보내면 멤버가 바꿀 수 있고, 멤버가 원치 않아도 시청자가 가는 길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은 늘 흥미로운 대목.

누가 흙길을 갈지, 누가 꽃길을 갈지는 아무도 예상하기 어렵다. 누구를 사랑해서 꽃길을 보내고 싶은 것보다, 사랑하기에 더 장난치고 싶은 개구쟁이 본색은 언제든 재미있는 그림을 그려 빠져들 수 있게 하고 있다.

<꽃놀이패>에서 가장 깨끗한 생활을 한다는 서장훈을 계속해서 흙길행을 시키는 것은 시청자나 멤버나 그 자체가 재미있기에 하는 것. 흙길을 애초 바랐다면 보내는 것도 재미가 없을 테지만, 그는 흙길행을 은근 싫어하는 성격이기에 보내는 재미도 수월찮은 것이 사실이다.

그에 비해 안정환은 흙길이든 꽃길이든 마다하지 않는다. 오히려 흙길행을 즐기는 그이기에 시청자와 멤버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아니 그의 인성이 더욱 빛나기에 믿고 보는 추세.

안정환은 남이 고생하는 것이 싫어 자신이 하고 말자는 식이다. 워낙 오랜 친분이 있어 서장훈을 혼자 둘 수 없다며 꽃길을 마다한 그의 모습은 시청자에겐 작지만 놀라운 일이었다.


추성훈을 흙길로 소환하고 자신은 꽃길로 소환되자, 미안한 마음에 시선을 떼지 못하는 모습은 그의 인성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한 장면.

또 자신이 꽃길로 소환되고, 서장훈이 흙길로 보내지자 안타까워하는 모습도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다른 사람의 변덕이 싫지만, 그 변덕을 퇴치해야 한다는 사명에 변덕을 부리는 이재진의 모습도 재미를 주고 있고, 변덕에 당하기도 하지만 배후에서 변덕을 유발하는 은지원도 시청자에겐 큰 재미를 주는 인물로 받아들여진다.

‘유갈량’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유병재는 가장 변덕이 심한 멤버. 꽃길을 무조건 좋아해서 그곳만을 향해 가려는 그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한다. 흙길을 마다하지 않는 것 같지만, 최후 그가 바라는 곳은 꽃길이다. 바둥거리는 모습이 그저 방송을 위한 모습이 아닌 실제라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시청자는 그의 모습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환승권을 통해 운명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를 획득해 변덕을 부리는 멤버들의 모습은 늘 시청자를 만족시킨다.

서로 친분에 의한 선택을 하지만, 언제든 바뀔 수 있기에 흥미로움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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