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시비를 거는 사람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그저 자기 혼자 과대 해석하는 사람은 또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그냥 불쌍하다고 측은지심을 가지면 될까? 분명한 건 시비를 거는 쪽이 나쁘다는 것으로 끝내야 한다는 것이다.
연예인들은 자신이 하지도 않은 것으로 지나친 비난을 받는다. 단순한 이야기를 한 건데, 저 기분 좋지 않다고 자기중심적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또 그쪽으로 타인조차 생각해주길 바라는 네티즌의 공격은 매일 같이 연예인을 괴롭히는 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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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콜드플레이 실패.. 흐앙 ㅠㅠ 가고 싶어여 흐아아앙 ㅠㅠ”이라는 텍스트를 써,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에 가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티켓팅에 실패한 것.
콜드플레이의 내한 공연은 내년 4월 열리는 것으로 이 공연은 현대카드 회원을 상대로 티켓팅이 진행됐다. 하지만 티켓팅은 순식간에 끝나 많은 사람이 아쉬움의 글을 남겼다.
문제는 박신혜의 티켓팅 실패와 아쉬움의 글을 두고 시비를 거는 네티즌이 있다는 게 문제.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말조차 시비를 거는 모습은 도통 이해해 줄 수 없는 문제로,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박신혜가 한 말은 순수하게 아쉬움을 표한 것뿐이다. 그런데 문제를 삼는 네티즌은 이 글이 팬에게 구해 달라는 구걸 텍스트라는 것이다.
트집을 잡는 네티즌의 논리는 그런 텍스트를 쓰면 팬이 구해주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있지도 않은 일을 두고 트집을 잡는 건 트집을 잡는 이가 한심해 보일 수밖에 없는 문제.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7B8A4058375C9C2E)
과거 일부 연예인이 팬에게 그러한 선물을 받은 것이 문제였다고 하지만, 박신혜에겐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기에 어떠한 트집도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트집을 잡으려 했다면 과거 모 연예인처럼 매번 인증샷과 메시지를 남겼어야 하지만, 박신혜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기에 비판의 대상이 되긴 어렵다. 그럼에도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을 하는 네티즌의 모습은 어처구니없을 수밖에 없다.
또 과거 모 연예인이 자신의 SNS에 특정의 시계를 갖고 싶다는 말을 남긴 글에 비난이 쏟아진 사건 또한, 억울한 면이 있었다. 그저 갖고 싶다는 자신의 바람을 쓴 것이 죄인 세상은 한참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박신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쉬움의 표현을 한 것뿐이다. 이 글을 쓰는 필자 또한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SNS에 평소 갖고 싶은 것을 올려놓고 현실적으로 구매하지 못함에 아쉬워하는 글을 남기는 편이고, 주변 사람 또한 갖고 싶은 것을 올려두고 언젠가는 살 거란 다짐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곤 했다.
이는 아주 일반적인 심리다. 누구나 원하는 것을 특정해 올리고, 갖지 못하면 갖지 못하는 그 현실에 아쉬움을 표하는 것뿐. 아쉬워도 누군가에게 사달라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장난으로 아는 사람에게 할 수는 있는 말.
박신혜가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을 보지 못함에 아쉬워하는 글을 남긴 곳에, 트집을 잡는 건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것이기에 해당 네티즌이 더 한심해 보일 수밖에 없다.
똑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의 모임에선 이런 아쉬움의 표현은 일상적으로 목격된다. 구하고 싶은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이 나오면, 그것을 목표로 모두가 입맛을 다시는 일이 있고, 그것을 갖지 못할 때 표현은 대부분 박신혜의 표현과 같다.
따라서 박신혜의 표현은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티켓팅에 뛰어들어 실패한 대부분이 할 수 있는 표현으로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돌려서 트집을 잡은 이가 티케팅에 실패해 아쉬움을 표하는데, 지나는 이가 그럼 나에게 구해 달라는 거냐? 라며 시비를 건다면, 그 트집 잡은 이는 이해를 해줄 수 있을까? 박신혜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 ‘팬님 사주세요~’라고 안 했다면 시비를 걸지 말라. 박신혜는 트집 잡는 이보다 적어도 10배는 세상에 좋은 일 하고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