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몰카에 분노? 정도라는 걸 넘으니 당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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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의 장난도 정도를 지나치지 않을 때 그 장난이 용납되기 마련이다. 순수한 의도에서 시작한 몰카라도 그 몰카가 상대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피해를 입힌 이는 충분한 사과를 해야 한다. 더불어 피해에 대한 보상은 필수다.

허나 한국 예능 방송은 그러하지 못하다. 방송이라는 핑계 하나면 모든 것이 용서받을 것이라 생각하여 무례한 짓을 당연시한다.


과거 예능 중에는 스타가 가장 민감해하는 것을 거르지 않고 내보낸 일도 있으며, 스케줄에 마음대로 끼어 피해를 준 적도 있다. 불쾌하기 짝이 없는 일을 벌이고도 피해를 본 이가 불쾌함을 내보이면, ‘에이 방송인데’ 하며 넘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최근 김수로의 경우 방송 몰카를 당해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해외에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몰카를 위해 그를 귀국시킨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그의 분노는 당연하다 여겨진다.

정식 계약이 된 스케줄도 아니고 즉흥적으로 일하는 이를 불러들이고, 그제야 몰카 임을 밝힌 것은 상식을 벗어난 일이기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고 느껴지는 이유다.

김수로는 자신을 해외에 있는 상황에서 불러들였고, 그렇게 몰카가 진행됐다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그가 밝힌 내용 중 ‘많은 걸 포기하고 들어온 것이 진짜 화난다’고 밝힌 부분 때문.

그렇다고 한다면 그는 속아서 하는 일을 멈추고 들어온 게 된다. 소속사 측도 그의 상황을 고려치 않고 스케줄에 응한 것이고, 방송사도 그 상황을 충분히 고려치 않고 녹화를 진행한 것이기에 그의 분노는 당연할 수밖에 없다.


조금이라도 관심만 있으면 알 그의 해외 스케줄은 빡빡하다. 휴식 차원에서 가는 것도 아니고, 그의 중요한 일 중 하나가 해외 스케줄이다.

일반적으로 예능 방송상 몰카는 스케줄이 빈 기간을 골라 진행하기 마련이다. 또는 속이더라도 그 방송 내용 안에서 상대를 속인다. 예로 나영석 PD는 <꽃보다할배>에서 이서진을 속이기 위해 스케줄을 비우게 하고 찍어 유쾌함을 줬다. 즉, 스케줄 하나를 만들어 예측할 수 없는 몰카를 한 것.

그런데 김수로를 속인 방송은 그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스케줄 도중 급히 귀국을 시키고 몰카를 찍은 것이기에 그가 분노할 수밖에 없었던 것.

이는 무례한 것도 문제지만, 재산상의 손해와 그의 약속들을 깨게 만든 것이기에 쉽게 용납하기 어렵다.

만약 그 해당 방송이 <일밤 - 은밀하게 위대하게>라면 대중으로부터 큰 비난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현재 김수로가 해당 코멘트를 트위터에서 삭제하긴 했지만, 아무리 잘 봉합한다고 해도 해당 방송에 그가 등장한다면 동시에 인정하는 것이기에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설령 방송 분량을 엎어 방송하지 않는다고 해도 해당 프로그램은 이 사실을 밝히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김수로처럼 표현할 수 있는 이가 있어 이 사실이 알려졌지만, 그보다 상황상 여의치 않은 이라면 불쾌하지만 앞으로도 당해야 하기에 재발을 방지하는 차원에서라도 사과는 필수다.

<사진=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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