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무죄 입증됐지만, 가해자보다 피해자 비난하는 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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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이 그간 받아왔던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그를 옭아매던 총 4건의 고소 사건은 모두 무죄 판명 났고, 해당 고소는 모두 무고 및 공갈 미수로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확히 나뉘었다.

1차 고소 사건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난 1월 고소인 3인에 대해 공갈 미수 및 무고죄를 인정해 징역 2년 등의 실형을 선고해 징역을 살고 있고, 2차 고소인은 무고죄가 인정돼 현재 불구속 기소 상태다.

3차와 4차 고소 사건은 고소인들의 행방이 불명하다 하여 무고죄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박유천 소속사는 과정과 결과를 소상히 밝히고, 도덕적인 책임감을 가지지 못한 것에 진심어린 사과의 말을 전하고 반성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말까지 했다.

위 과정을 보면 모든 혐의에 박유천은 명확히 피해자란 것이 밝혀졌다. 하지만 다수의 네티즌은 그를 비난하고 있다. 가해자에 대한 비난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일방적이다.

결과와는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이 대중의 반응이니 만큼 황당할 수밖에 없는 건 당연.

네티즌이 박유천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건 사건이 마무리됐기 때문일 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게 좋게 봐주지 못할 수밖에 없는 건 그들의 조롱이 균형감이 없어 보여서다.

가해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비난도 없이, 피해자에 대한 비난만을 쏟아붓고 있기에 한심하게 볼 수밖에 없는 것.

이 사건의 경우 죄질이 극히 나쁜 사건에 해당한다. 스타 연예인이 있어서 좋지 않을 환경을 빌미 삼아 나쁜 짓을 한 것이기에 그들을 빼놓곤 말을 할 수 없다.


조롱이나 비난은 전적으로 그들이 받아야 함이 옳다. 하지만 그 조롱과 비난이 스타에게만 몰리고 있다. 이는 분명 정상이라고 보기 어렵다. 아니 명확히 비정상이라 말해야 함이 옳을 것이다.

유명인이라고 돈을 뜯기는 게 당연한 걸까? 가해자는 유명인이라는 것을 이용해 돈을 뜯으려 했다. 공갈을 한 것은 곧 위협을 한 것이다. 그 위협만으로도 큰 죄가 된다.

그런데 가해자에게는 비난을 하지 않고 있다. 그 대신 위협받은 피해자에게 다시 칼을 겨눈 것이 대중이니 그 모습이 착잡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시 1차와 2차 고소 소문이 이상하게 나고, 그 소문이 돈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돌자 3차와 4차 고소까지 이어졌다. 돈만 보고 남의 인생을 망치러 들어온 것이다.

소문만으로 고소를 한 사건. 죄질은 극히 나쁠 수밖에 없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친 일을 벌인 이들은 아무런 비난을 받지 않고 있고, 거의 전부를 잃은 이는 더한 비난을 받는 모습은 분명 정상일 수 없다.


대중이 미개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앞뒤는 구분해야 한다. 가해자를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을 먼저 하고, 이후 박유천에 대해선 조심해야 한다는 수준에서 비판을 해도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일부지만 다수의 대중은 미개함을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다.

박유천을 무고로 고소한 이들이 활개 치던 시기를 기억해 보자. 그 당시는 이 나라가 풍전등화의 시기를 겪고 있던 시기였다. 유명인이라면 꼬리 바짝 말고 있어야 할 시기였고, 지나칠 정도로 몰아치는 사건들로 아무것도 못하던 시기였다.

그가 전혀 잘못한 게 아니라고는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가 잘못한 건 이렇게 크게 비난하고 조롱할 거리가 아니다. 범죄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생활을 확대해 비난하는 건 미개함이기에 자중해야 한다. 신 나서 조롱하고 비난할 게 아니라는 말이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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