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편집 잘못으로 초대한 사람도 피해봐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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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다는 편집의 잘못이었다. 초대한 게스트를 함부로 대한 것은 아니지만, 편집이 함부로 대한 것처럼 만들어 아쉬움을 산 것이 ‘해피투게더3’ 500회 특집 2탄의 문제였다.

초반과 중반까지는 좋게 그려졌다. 이광수가 만들어 낸 나비효과는 조인성의 출연으로 이어졌고,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시청자 다수가 호평을 할 정도로 1탄은 성공적이었다.

일부러 연출을 하려고 해도 힘든 그림이 만들어졌지만, 부족한 연출에 편집은 심각하게 잘못돼 초대한 게스트의 마음만 아프게 했다.


조인성이 초대받고 활약을 하는 시간엔 타 게스트가 도착하지 않아 분량 몰아주기를 해도 상관이 없었다. 조인성의 경우는 활약이 좋아 시청자의 입장에선 끝까지 보고 싶었지만, 과한 부담감을 줄 것 같아 돌려보낸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조인성이 직접 말했지만,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말처럼 그를 끝까지 잡고 있었다면 오히려 타 게스트에 대한 분량 뽑아내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을 법했다.

왜냐하면 타 게스트와 조화를 조인성이 잘 맞췄기 때문. 그래서 민폐 제대로 끼쳐 봤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하지만 이루어지지 않았고, 또 그래서 아이유와의 그림도 만들어 내지 못해 아쉬움을 줬다.

박명수가 불러 출연한 아이유도 충분한 분량을 뽑아냈고, 실제 방송으로도 이어졌다. 꿀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박명수와의 인연도 설명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든 부분은 시청자로서 만족할 만한 부분.


유병재와 딘딘은 그래도 어느 정도 분량을 뽑았고, 조보아와 최윤영도 개인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에게 새로운 면을 보이는 데 성공했다. 엉뚱한 면을 보인 송재희까지는 그래도 제 분량을 뽑은 축.

그러나 오상진과 박경, 기욤은 분량을 제대로 뽑아내지 못했다. 가장 심각했던 것은 개그맨 이진호 분량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이진호는 인사한 것으로 끝났다.

어떤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 편집하듯 컷에 등장하지도 않았기에 문제.

사실 분량이 없을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 적어도 유재석이 있었는데 이진호 분량이 없었다는 건 말이 안 되기 때문.

뿐만 아니라 적은 분량이었던 기욤과 박경 또한 분량은 있었을 것이다.


문제는 편집에서 조인성과 아이유를 몰아 보여주느라 다른 컷을 쳐냈다는 점이 문제.

사실 이런 문제는 편집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었기에 더한 아쉬움을 준다. 그냥 500회 특집에 충실하고자 했다면 문제 될 일이 아니다.

앞뒤에 쓸데없는 부분을 넣었기에 오롯이 500회 특집을 빛내 준 게스트들이 손해를 본 것이기에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500회 특집과 함께 투입된 조동아리 클럽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자 앞부분에 개편될 2부에 대한 편집 본을 넣고, 방송 끝부분에 수 분간 조동아리 클럽 방송 분을 넣은 것은 온전한 재미를 빼앗아 흠으로 남을 만했다.

차라리 조동아리 클럽 2부 부분을 정식 방송에 맞춰했다면 방송에는 흠이 남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 방송 분 중 화제가 된 부분을 요약본으로 보여준 부분을 지적하는 이도 있지만, 이는 연속성 차원에서 방송된 부분이기에 특별히 지적할 부분은 아니다.

확실한 것은 500회 특집과는 연관이 없는 개편 2부 코너를 미리 넣은 부분이 사달을 낸 것이기에 편집과 더불어 연출의 잘못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

다행인 것은 빠른 시간에 잘못을 인정하고 ‘A/S 특집’을 한다고 하니 그 부분은 환영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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