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이 새 식구를 들이며 기존 멤버들의 분량이 많이 줄었다. 못해서 줄었다기보다 새 식구가 시청자에게 각인될 수 있는 시간을 준 것으로, 김종국과 송지효의 희생이 상대적으로 많아졌다.
이는 누군가의 강요보다 그들 스스로 선택한 것으로, 배려를 위한 희생이기에 더 훈훈해 보인다.
전소민과 양세찬 중 전소민은 초반부터 꾸준히 시청자에게 뉴 ‘돌+아이’ 캐릭터로 인기를 얻어 무사히 자리매김했고, 양세찬은 분위기를 보며 조금씩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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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은 분량 면에서 전체를 주도하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하지만 짧고 강력하게 자신의 분량을 챙긴 캐릭터다.
유재석과 붙을 땐 강력한 호랑이 캐릭터로, 송지효에겐 강하지 않은 캐릭터로, 이광수에겐 당해주는 캐릭터였지만, 전소민과 양세찬이 들어온 이후에는 분위기를 맞춰주는 선에서 뒤로 물러나 있는 상태다.
하지만 자신이 해야 할 분량은 책임지고 하는 캐릭터. 최근엔 주로 송지효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송지효는 행운을 안겨주는 캐릭터로 런닝맨의 홍일점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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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민이 들어오며 잠깐 뒤로 빠져 있지만, 역시나 중요한 부분에선 활약도가 크다.
김종국과 함께 강한 캐릭터로 자리하고 있으며, 둘 모두 여전히 해외 팬들의 무한 사랑을 받고 있다.
송지효는 개리와 월요커플 이후 뚜렷이 짝을 이루지 못하고 있지만, 이광수와는 언제나 짝을 이뤄 웃음을 줄 수 있어 기대감은 줄지 않고 있다.
김종국은 유재석과 커플 매칭력이 좋고, 이광수와도 잘 어우러지는 면을 보여줘 역시나 걱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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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민은 짧은 시기에 가장 많은 별명을 얻은 여성 캐릭터로 이광수와는 최고의 커플 지수를 보이고 있다. 유재석과도 꽤 잘 어울리는 캐릭터로, 때때로 당황케 하지만, 유쾌한 당황이기에 시청자는 그저 즐겁다.
예능에선 사실상 분량이 계급이기도 하다. 얼마나 많이 재밌게 웃겼느냐로 분량도 정해지기에 무한경쟁을 해야 하는 건 예능의 생리다. 새로 들어온 멤버를 위해 기존 멤버가 자신의 존재감을 낮춰주는 건 쉽게 보기 힘든 일이지만, <런닝맨>에선 그게 되고 있어 좋게 보일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런닝맨>은 꾸준히 인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워낙 이른 시간인 4시 50분에 방송하기에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나, 차츰 오르는 시청률로 인해 팀 분위기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능력은 있으나 새로운 식구를 위한 배려로 뒤에서 묵묵히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김종국과 송지효가 있어 안정화는 좀 더 쉽게 될 수 있었다. 그들을 칭찬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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