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연의 실수에 과도한 비판. 이해되도록 비판하면 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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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감독의 어린 시절 사진에 무심코 ‘좋아요’를 눌렀다가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비난을 받는 이유는 존 린치 감독이 입은 욱일기 의상 사진 때문이다.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깃발이며, 모국인 대한민국을 침략하고 태평양 전쟁과 아시아 각국을 침공할 때 사용했던 깃발 문양의 의상인데. 그걸 입은 감독의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으니 예민한 반응이 따르는 것.


이 행동에 한국 네티즌은 사과를 요구했고, 스티븐 연은 사과문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하지만 한국어와 영어로 밝힌 두 입장이 다른 뜻으로 읽혀 비난은 커졌다.

역사적 아픔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당연한 일. 그렇기에 국민인 대중의 예민한 반응은 충분히 이해되고 남을 일이다.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여온 서경덕 교수 또한 자신의 입장을 밝혀 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당연히 비판적인 입장을 냈다.


서 교수는 위 과정들을 상세히 기술하고, 역시 한국어 입장과 영어 입장이 다른 것에 비판을 했다. 제대로 된 반성이 아니며, 변명으로 들린다는 입장을 냈다. 정말 실수였으면 뜻을 정확히 알고 사과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 교수는 건전한 비판을 동시에 부탁했다. 비난만 하는 것이 아닌. 욱일기와 나치기가 같다는 것을 전 세계인에 알리는 기회로 삼자는 것.

서경덕 교수의 입장 표명은 이성적이었다. 문제는 이것도 기회라 여기는 쓰레기 같은 언론사의 기자(기레기라 불리는)가 스티븐 연이 굉장히 큰 잘못을 한 것처럼 몰고 가며 ‘비난만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문제.


스티븐 연의 잘못은 역사를 모르고 있었다는 부분이고, 그렇기에 좋아요를 누른 실수였지만, 기자는 이중적이라며 그를 비난하고 나섰다.

일부 대중도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이해를 해보려 하면 이해되지 않을 일도 아니기에 비난까지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지금의 반응과는 다른 시선에서 보면 한국어와 영어 사과문이 다른 것은 같은 시각에 올렸다고 해도 이해될 수 있는 일이다. 한국어로는 사과를 하고, 영어로는 사과를 안 한 것이 아닌. 사과문에 이은 심정을 영문으로 밝힌 것이라 보이기에 무작정 비난하긴 어렵다.

평소 지나칠 정도로 다수의 연예인과 특정 소속사 비방에 열을 올리는 기레기인 모 기자의 이중적이라는 말은 스티븐 연의 상황을 완벽히 모르는 입장에서 말하기엔 부적절하기에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후 스티븐 연은 2차 사과를 했다. 무지함으로 상처를 준 것에 죄송하며, 역사에 대한 무지함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어설픈 사과문으로 실망시켜 드린 부분과 그로 인해 상처를 입은 분들께 사과한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이어 역사적 사실에 대해 알아 가고자 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가 오해케 한 1차 사과문의 영문 입장은 대중으로선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나, 그로 인해 지나친 비난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해당 실수 하나만으로 그를 평가하고 재단해 나쁜 사람 취급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그도 실수 하나로 나쁜 사람이 되어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일 뿐이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그가 모국인 대한민국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할 수 있는 것은 마뜩지 않은 일이나 당연한 일이다. 아픔의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면 어찌할 수 없는 일. 가능한 부분이라면 이제라도 제대로 된 역사를 알게 했다는 점이 긍정적 결과일 것이다.


그도 이번 기회에 역사적 아픔을 알았고, 욱일기에 대한 정확한 뜻을 알았기에 재차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 서경덕 교수의 말처럼 비난만 하는 것이 아닌, 전 세계인에 욱일기의 뜻을 알리고 못 쓰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논란도 건전하게 해결될 것이기에 비난은 멈춰야 한다.

비난 대열에 끼어 까칠을 넘은 인격모독성 언사를 하는 기레기 또한 비난을 멈춰야 한다.

비난보단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 목표여야 한다.

<사진=스티븐 연 영화 스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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