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 옳다, 황교익. 백종원 관련이라면 다 싫다 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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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은 수시로 말한다. 절대 백종원 씨를 향한 비판이 아니라고. 그런데 입에선 ‘백종원’이라는 이름이 떠나지 않는다. 그래 놓고도 또 백종원 개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한다.

그는 이 놀이를 수 없이 반복한다. 대중은 ‘제발 그만하라’를 외치고. 그러면 또 팬덤이 어땠느니 외치고. 이어 ‘우상화가 문제’라며 백종원을 언급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방송의 조작이 문제라고 딴지를 걸어 놓고 결국은 ‘백종원이 3개밖에 못 맞췄다. 그다음 방송에서 3개 맞춘 거라 했으니 조작을 인정한 것’이라며 정신승리를 하는 그.

그는 조작이라고 하지만, 엄밀히 말해 그건 편집의 묘일뿐이다. 방송이 말하는 방식은 그가 말하는 것처럼 순서가 정해져 있지 않고. 또 순간을 강하게 보이기 위해 과장스러운 효과를 덧 입히거나 사운드 효과를 더해 스케일을 크게 하기에 해당 방송 장면을 조작이라고 까지는 못한다.

수십수백 종의 막걸리를 맞추는 건 힘들다고 말하지만, 다는 못 맞춰도 일정 이상의 막걸리 맛을 구별하는 이는 일반인 중에 넘쳐난다.

사람마다 맛을 구별하는 능력은 다르고 입맛이 같을 수는 없다는 말은 맞을지 몰라도. 세상엔 평균적인 맛의 기준을 세워놓고 해당 술이 어떤 술인지를 알아내는 이는 많다.


그가 맛칼럼니스트라며 전문가인 척하지만. 그보다 입맛과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는 쌔고 쌨으며. 그의 말대로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 막걸리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게 맞는 말이 되려면 소믈리에라는 직업은 없어져야 마땅할 것이다.

백종원이 ‘방송은 조작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에 실망을 했다는 그. 백종원은 연출자가 아니기에 그런 말을 할 수 없는 위치라고도 했다. 이 또한 웃기는 소리일 뿐이다.

비록 편집에서 상세히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고 해도 백종원은 자신이 출연해 한 말과 방송이 어느 정도 맞는지 판단을 할 수 있기에 조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위치다.

방송이 그를 두고 ‘백종원 선생. 막걸리도 척척박사’라고 표현을 했어도 그건 예능 작법이다. 모든 코멘트를 다큐멘터리처럼 기술할 수 없고, 표현할 수도 없기에 예능으로 하다 보면 그런 표현이 나오는 건 당연할 수밖에 없다.

황교익 본인이 <수요미식회>에서 한 말도 과장되게 표현해 준 자막은 많기에 딴지를 걸 입장도 아니다. 또 자신이 출연한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자신이 한 말 모두를 보여준 게 아니기에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자신이 출연한 프로그램에 대해선 비판의 날을 세우지 않기에 대중은 그를 좋게 보지 않는 것이다.


그가 독선적인 인물로 보이는 건 타인의 말을 고깝게만 듣지, 달게 받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시청자는 자신보다 방송을 더 자세하게 본 입장. 하지만 시청자가 지적하는 것에 모르기 때문이며, 자신이 지적하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닌 백종원을 좋아하기에 그의 입장에서만 서 자신을 공격한다고 말해 불쾌함을 주고 있다.

애초 시청자는 숲을 보라 했고 그가 지적하는 것은 나무라고 했다. 그게 단순히 막걸리 맞추기 내기를 위한 것이 아님을 알렸고. 틀릴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일 뿐이라고 했지만, 황교익은 그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황교익은 또한 백종원이 출연하는 출연자에게 함부로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고 말한다. 또 방송이 출연자를 혐오하게 끔 한다고 하지만. 그건 협의 하에 한다는 것을 제외한 공격이기에 마뜩지 않게 보이는 면이다.

출연자에게 모멸감을 주는 연출이 좋지 않다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나, 이 또한 자신이 말하고 있는 논쟁거리에서 다소 벗어난 시비다.


백종원을 이야기하고. 프로그램으로 들어가 연출을 지적하고. 이어 연출진의 잘못을 이야기하며. 또 백종원이 대변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고 했다가 다시 TV평론으로 이어진 그의 인터뷰는 삼천포로 가 정신이 없다.

대중이 그를 조롱하며 붙여준 별명 ‘교이쿠상’은 한국 음식에 대한 역사적 부정 멘트와 타국 퍼스트 때문에 생긴 것이지만, 그가 늘 뭔가를 부정하기 위해 궤변을 쏟아내기 때문에 지어준 별명이기도 하다.

방송 조작을 말하려 시작했을 수 있지만, 그 방송 조작을 말하며 빼놓지 않고 더 많이 언급하는 ‘백종원’에 대한 디스는 대중을 불편하게 하는 부분이다. 또 해당 방송이 단순히 막걸리 많이 맞추기가 아님을 대중이 말하는 대도 계속해서 막걸리 맞추기로 포커스를 가져가기에 대중이 불만을 표하는 것이다.

정부가 꾸준히 정책적으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당저감화를 이어왔는데, 백종원의 설탕 사용과 그 사용을 예능화 한 부분에서 과장된 연출이 있음을 지적한 부분 또한 예능을 예능으로 안 본 질타이기에 대중이 불만을 말할 수밖에 없다.


대중의 불만이 큰 건 자신들을 무시하는 태도 때문이다. 예능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당 관리를 할 수 있는데도 관리도 못하는 사람 취급하는 것이 그가 되는 것이고. 예능 방송에서 말하고자 한 막걸리 맞추기의 뜻이 뭔지도 아는데 전혀 다른 문제로 시비를 걸고 있기에 불만은 클 수밖에 없다.

자신만 옳다 말하는 독선적 황교익의 관심 끌기. 지속되는 한 그는 대중의 조롱과 질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떡볶이가 맛없다고 하고 떡볶이 광고를 찍고, 만능간장에 대한 비판을 하고 만능간장 상품에 이미지를 쓰게 하며, 혼밥은 자폐 발언을 해 대중을 분노케 하는 그의 안드로메다 화법. 대중은 어떻게라도 반길 수 없다.

대중의 조롱과 질타가 싫으면. 그리고 열등감이 아니면, 백종원 이름을 빼고 이야기를 하면 된다. 예능 방송에서 당에 대한 경계심을 낮추고. 예능 방송이 출연자를 너무 극악스럽게 표현한다 정도로 말하면 대중도 비난을 멈출 것이다. 지금의 비난은 자신이 만든 비난일 뿐이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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